고양이를 부탁해
사람 밥 먹는거 구경하는게 취미인 고양이
2019.10.25요즘 계속 귀가 시간이 늦다보니 오랜만에 집에서 저녁을 먹는다.원래 고양이란 동물이 호기심이 참 많은 동물이다보니 뭔가 새로운 것이 쫓아와서 구경을 하는데 일월은 애기때부터 내가 밥 먹고 있으면 달려와 쳐다본다. 조금 특이한 행동이긴 하지만 밥 먹을때 맞은편에 앉아있는게 꽤 귀여울때가 있다. 특히 내가 입을 크게 벌리고 숟가락을 입으로 가져가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사람을 쳐다본다.고양이에게는 아마 내가 밥을 먹는 모습이 꽤 신기해 보이는 모양이다. 내가 내려가라고 손으로 밀면 식탁 밑으로 내려 갔다가 또 고개만 빼꼼히 내밀고 쳐다본다. 고양이에게는 아마 내가 밥 먹는 모습이 참 신기한 모양이다.아니면 요즘 계속 밤 늦게 들어오니 오랜만에 밥 먹는 모습을 보니 신기한것인지 모르겠지만.... 한편으론 귀엽기..
풀먹는 고양이를 위한 캣그라스 키우기
2019.10.15고양이를 위해 캣그라스를 샀다.캣글라스는 고양이풀로 아마 고양이와 함께 동거하는 사람은 잘 알고 있을것 같다. 고양이 풀, 일명 캣그라스라고 부르는데 통칭 고양이가 먹을 수 있는 풀을 모두 캣그라스라 부르는데 귀리나 보리, 호미 등과 같은 식용곡물의 잎사귀를 이야기한다. 고양이가 풀을 뜯어먹는다니 이상할 수 있지만 야생의 고양이는 실제 풀을 먹는다. 캣닢과는 좀 다른 용도의 식용식물인데 캣닢이 고양이 기분을 업하는 효과가 있다면 캣그라스는 일종의 소화제 역할도 합니다. 펫샵에 사료를 사러 갔다가 세일을 하고 있길래 오랜만에 캣그라스를 구매 했다.캣그라스는 여러가지 효과가 있는데 야생에서 고양이가 풀을 뜯어먹으며 장난을 치고 있다면 캣닢이나 이런 캣그라스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캣그라스는 보통 배변활동을 ..
궁금한게 참 많은 고양이의 하루
2019.10.08고양이는 호기심이 아주 많은 동물중 하나다.그래서 영어 격언중에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였다'란 이야기가 있다. 영문으로 하면 Curiosity killed the cat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였다.호기심 때문에 신세를 망친다) 영문속담에도 나오는 이말은 호기심으로 인해 화를 자초하는 은유적인 표현으로 호기심 많은 동물들중 고양이를 갖다 붙였다. 그만큼 고양이는 이것저것 호기심이 정말 많은 동물이기도 하다. 자다 일어나서 놀란 눈으로 사람을 쳐다보는 일월 내가 손에 뭘 들고 들어오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이럴때 보면 꼭 고양이한테 감시 당하는 느낌이다. 내가 탁자 위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니 탁자 아래서 사람을 쳐다보고 있다. 빈틈을 노리고 탁자위로 올라왔지만 결국 바로 나한테 쫓겨나서 다시 방으로..
종이 영수증도 고양이에게 장난감
2019.09.29고양이에게 책상 위에 던져 놓은 영수증도 상당히 좋은 장난감이 된다.단지 제때 영수증을 치워주지 않으면 집안이 좀 어지러워 지는게 문제긴 하지만 어쨌든 오늘도 일월은 내가 책상 위에 던져 놓은 영수증을 가져가서 놀고 있다. 굳이 다른 장난감도 많은데 왜 저걸 가지고 저러는지 알 수 없다. 길게 펼쳐 놓은 영수증을 손으로 돌돌말아서 작게 공처럼 만든다.공처럼 돌돌 말아놓은 영수증을 꼭 축구를 하듯이 발로 이리저리 차며 가지고 노는데 한편으론 귀엽다. 물론 흥미를 가지고 노는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은데 반나절이면 종이가 너덜너덜 해지고 고양이에게 버림 받는다. 영수증 가지고 놀다 휴식중인 고양이 가지고 놀고 싶은 만큼 가지고 논것 같은데 한참 놀다가 저렇게 쉬고 또 발로차며 가지고 논다. 영수증을 물끄러미 ..
귀여운 고양이의 하루 일과
2019.09.20명절동안 고양이가 뭐하나 지켜보기를 했다. 이번 명절은 아무데도 가지 않았기 때문에 고양이와 하루종일 보냈는데 사실 집고양이는 하루종일 집에 있기 때문에 특별히 이벤트가 없는한 뭔가 다른 할일은 없다. 사람이야 컴퓨터로 웹서핑을 하거나 게임을 하거나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면서 세상 돌아가는 것도 보지만 고양이는 그런것 자체에 관심이 없다. 그러니 당연히 사람이 하루종일 집에 있어도 큰 변화는 없다. 지난번 태풍이 지나갈때도 무사했던 아파트 화단 나무의 새둥지 구경하기는 고양이의 하루 일과중 꽤 큰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이다. 고양이가 저렇게 일어서서 꼬리를 흔들며 새들을 반기지만 사실 새들은 고양이가 창가에 나타나면 아주 경계한다. 저건 정말 고양이 혼자만의 짝사랑이다. 새들은 고양이를 반기지 않는데 새..
장난꾸러기 고양이 약 발라주기
2019.09.11며칠전 일월이 우다다를 하다가 혼자 철제 선반 모서리에 머리를 쾅 했다. 밤에 일어난 일인데 머리를 쾅 할때 워낙 소리가 크서 나가보니 혼자 열심히 뛰다가 하필이면 쇠로된 모서리 부분에 머리를 쾅 한것이다. 사실 머리를 쾅 했을때 별일 아니라 생각했는데 이마에 피가 나고 있었다. 놀래서 닦아주고 알콜로 살짝 소독해주고 그냥 잤는데 머리의 상처를 자꾸 발로 긁어서 그 자리에 염증이 났다. 머리를 쾅하고 박은 부분이 털이 빠지고 상처가 났다. 아마 상당히 아팠을거라 생각한다. 사람의 아이 같으면 울고불고 난리 났을텐데 고양이는 씩씩하니까 아파도 잘 참는다. 야밤에 너무 가열차게 달리기 하다 쾅하고 박은건데 사실 이런일은 처음이다. 고양이가 습관적으로 그루밍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상처 부위가 빨리 낫지않고 자꾸..
새들과 대화하고 싶었던 고양이
2019.09.02고양이가 요즘 해질녁만 되면 베란다에 나가서 밖을 지켜보는게 소일거리다.날씨가 이제 덥지도 않은데 왜 저렇게 베란다에 나갈까 생각했는데 그 의문은 곧 풀렸다. 휴일에 집에 앉아서 가만히 관찰 해보니 베란다 밖에서 새소리만 들리면 벌떡 일어나서 달려 나간다. 마치 새소리가 고양이를 부르는 느낌인데 저녁에만 나가는줄 알았는데 이제보니 아파트 화단의 큰 나무에 새둥지가 있는데 그 새들이 날아오면서 울기 시작하면 일월도 뛰어나간다. 일월은 조용히 창가에 다가가 창문 너머로 세상을 바라본다. 사실 정확히는 세상을 바라본다기 보다는 나무에 있는 새들을 바라보고 있다고 해야겠다.조용히 날아다니는 새들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창가에 고양이가 나타나면 새들이 더 시끄러워 진다. 아무래도 아파트 화단의 나무에 둥지를 만든 ..
5일만에 만난 고양이의 발라당 애교
2019.08.24지난 5일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다녀 왔네요.일도 하고 잠깐 블라디보스토크 여행도 하고 왔는데 고양이는 늘 그렇듯 방문 탁묘를 합니다. 고양이를 다른 집으로 보내는것을 탁묘라 하는데 고양이가 있는 집에 다른 사람이 방문해 고양이를 돌봐주는 것을 방문 탁묘라고 합니다. 환경이 바뀌지 않기 때문에 고양이도 스트레스가 없고 아는 사람이 집으로 방문하기 때문에 집을 며칠씩 비워도 안심하고 일단 다녀올 수 있습니다.집에 고양이를 혼자 둘 수 없기 때문에 주로 탁묘를 하지만 장기간 비우는 경우 고양이 호텔도 이용합니다. 며칠씩 집을 비우고 돌아오면 고양이가 아주 반갑게 맞이하며 평소에 없던 애교도 부리며 사람을 졸졸 따라 다닙니다.한 2시간 정도 따라 다니면서 반갑게 인사를 하고 그 다음에는 또 무관심해지는데 여..
고양이의 유전병 오드아이 눈의 비밀
2019.08.18일월은 스코티쉬폴드에 오드아이 눈을 가지고 있어서 선천적으로 타고난 좋지않은 유전인자 2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스코티쉬폴드종이 많이 발생하는 유전병 '골연골이형성증'이란 병이며 그리고 흰털의 파란눈의 고양이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청각장애 난청의 유전병이 있습니다. 일월은 지난달 유전병 검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결과가 나왔는데 위 2가지 유전인자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일월의 경우 푸른색 눈쪽의 귀에 난청이 있습니다. 소리가 안들리는 것은 아닌데 청력이 다른쪽 귀보다 약하다고 합니다. 일월은 처음 태어날 때 부터 오드아이는 아니었습니다. 처음 태어났을때 눈 컬러가 같았는데 1개월이 지나면서 눈 컬러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일월은 처음에 양쪽눈 모두 초록색의 고양이 였습니다. 일월의 경우 초록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