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일월
박스 속에서 더위를 피하는 고양이
2024.08.11요즘 폭염이 지속되니 고양이도 시원한 자리를 찾아다니며 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내 경우 고양이를 위해 집안에 여기저기 박스를 놔두고 있는데 박스 안이 시원한지 일월이 낮이면 그냥 박스에 들어가 쉬고 있는 중이다. 아마 바닥보다 박스가 더 시원한 모양인데 주로 쉬고있는 박스는 식탁 아래다.참고로 고양이는 온도에 좀 민감한 동물인데 보통 여름 집안에서 고양이가 쉬고 있는 자리가 제일 시원한 자리고 겨울에 고양이가 앉아있는 자리가 제일 따뜻한 자리라는 이야기가 있다. 에어컨을 켜두면 방으로 오지만 에어컨이 꺼져있을때 보면 주로 박스에 들어가 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박스 안에 있는 고양이를 보면 정말 편안해 보인다.몸이 꽉 차서 불편할 것 같은데 그건 사람 기준에서 보는 관점이고 고양이가 쉬고 있..
더위를 피하고 있는 고양이의 자세
2024.06.17요즘 6월 치고 날씨가 매일 30도를 넘으며 정말 더워서 그런지 이제 진짜 여름이 느껴집니다.고양이의 경우 저보다 더 더위를 많이 느끼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털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기온이 올라가고 고양이가 털갈이까지 하면 집사는 더 힘들기도 합니다. 고양이의 경우 사람보다 체온도 높고 더 더위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아직 에어컨을 풀로 돌리지 않고 한낮에 잠깐씩 창문 에어컨을 돌리고 있네요. 여름이면 고양이가 몸을 펼쳐서 몸에 열을 식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위 사진처럼 에어컨 돌아가면 자세가 아주 가관입니다.저렇게 누워 있으면 불편해 보이지만 사실 아주 편하게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는 모습입니다. 집사가 의자에 없으면 시원한 방석이 깔린 의자를 차지하고 누워 있네요.전 고양이가 의자에 누워 있는걸..
고양이는 흔들리는 끈을 보면 못참지
2024.05.04이건 고양이의 묘한 본능이랄까?살랑살랑 흔들리는 물건을 보면 그놈에 호기심이 뭔지 고양이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달려올 때가 있다. 보통 간식을 꺼내오면 그렇지만 내 손에 들린 작은 끈 하나에도 반응을 하는데 요즘 일월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물건은 바로 내가 스마트폰에 달아놓은 스마트폰 핸드 스트랩이다.스마트폰에 매달려 살랑살랑 흔들리는 핸드 스트랩은 고양이의 참을수없는 본능을 깨운다. 사실 다른 장난감이 없다면 고양이와 함께 놀아주기 장난감이 되기도한다. 빈틈이 보이면 달려와 핸드스트랩에 매달리기 시작하는데 가끔 일월과 놀아주고 싶을 때 일부러 흔들기도 하는데 스트랩이 흔들리면 흔들릴수록 고양이는 더 흥분하는 듯하다. 핸드폰에 걸려있는 끈을 보고 달려와 매달리는 고양이를 보면 잠깐 같이 ..
반가운 존재를 만났을때 고양이가 하는 행동 3가지
2024.03.29사람은 친구나 혹은 반가운 사람을 만나면 서로 악수를 하거나 포옹을 하는 것처럼 고양이도 반가운 사람을 만나면 하는 행동들이 있다. 고양이가 반가운 사람에게 인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인데 낯선 사람에게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지만 오랜만에 집사를 만나거나 혹은 같은 고양이끼리 만나도 이런 행동을 하는데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아래의 행동들은 고양이가 사람뿐 아니라 같은 고양이를 만나도 반갑거나 환영할 때 하는 행동들이다. 1. 배를 뒤집어 보이며 몸을 흔들기 '발라당' 흔히 발라당이라 부르는데 고양이가 사람을 보거나 같은 고양이 친구를 만나도 하는 행동으로 집사의 발 밑이나 혹은 같은 고양이 친구 앞에서 배를 뒤집어 보이며 드러눕는 행동이다. 참고로 보통 고양이끼리 만나면 서열이 낮은 고양이가 배를 뒤집어..
봄이 오니 고양이도 축축 늘어지는 하루
2024.03.16요즘 기온이 올라가니 고양이도 조금씩 봄기운을 타는 것 같다. 보통 고양이의 경우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때 털갈이를 하는데 보통 3월 말부터 시작해서 4월까지 털이 꽤 많이 빠지다가 한 여름이 되면 날씨가 더워지니 또 털이 좀 빠진다. 털갈이를 시작하면 털이 빠진다기 보다 털을 온 집에 뿜어내고 다닌다. 그리고 봄이 오면 고양이의 취미 생활이 시작된다. 겨울에 뒷 베란다의 창문을 닫아두지만 이제 기온이 올라가 창을 조금 열어두는데 일월은 애기 때부터 여기 뒷 베란다에서 바깥세상을 구경하는 걸 무척 좋아했다. 겨울 내내 닫혀있던 창이 열리자 이제 베란다에 나와서 햇빛을 쬐다가 열린 창틈으로 얼굴을 내밀고 세상 구경을 시작한다. 특히 고양이는 바깥에 나무 위로 새가 앉아있거나 울고 있으면 아주 좋아한다. 열린..
집사만 졸졸 따라다니는 애교많은 고양이 일월
2024.03.01일월의 경우 애기 때 야웅군과 함께 지내면서 친구가 있어서 그런지 아기 고양이 시절은 집사한테는 크게 애교가 없었다. 나와 함께 15년을 산 야웅군이 노환으로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혼자 남으면서 점점 나한테 애교가 많아졌다. 아마 놀아줄 상대가 이제 집사인 나마 남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외동묘의 경우 다묘 가정의 고양이들과 다르게 집사에게 좀 더 애착을 가지는 편이기도 하다. 함께 놀아줄 같은 개체의 동료가 없어서 더 그렇지만 일월은 지금도 나와 함께 잠을 자는 편이다. 고양이의 경우 보통 하루 일과가 똑같지만 일단 집사가 집에 오면 현관 앞에서 발라당 배를 보이며 반갑다고 인사를 한다. 잠깐 반갑다고 인사를 해주고 난 바로 식탁으로 밥 먹으러 가보면 고양이가 먼저 의자를 차지하고 있다. 식탁의 내..
병원만 가면 쫄보가 되는 고양이 일월
2024.02.16늘 그렇듯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고양이는 주기적으로 병원에 간다. 정기검진이라고 해야 하나 반려동물의 경우 주기적으로 예방접종도 해야 하고 사상충 예방도 하고 일월의 경우 스코티쉬폴드 특성상 접힌 귀 때문에 늘 귀 청소가 필요해 병원에 가면 귀 청소도 하고 온다. 귀 청소의 경우 고양이가 정말 싫어하기도 하지만 잘못하면 귀에 상처가 날 수도 있고 귀지를 오히려 더 안으로 밀어 넣어버리면 난감한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전문가 손에 맡기는 게 좋다. 고양이도 병원 가는 날이면 어떻게 아는지 눈치도 빠르게 늘 피해다니는데 뭐 금방 나한테 붙잡혀 이동장 안으로 끌려 들어간다. 병원 가는 동안 이동장 안에서 울부짖다가 병원 대기실에 도착하면 모든걸 포기했는지 조용해진다. 얌전히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긴장을 풀어주..
종이 쇼핑백은 고양이에게 좋은 장난감
2024.01.23우리가 일상에서 고양이 장난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물건중 하나를 고르라면 종이 쇼핑백이다. 일단 고양이는 적당한 크기의 종이 쇼핑백만 보이면 본능적으로 들어가고 싶어 한다. 마치 이건 고양이가 택배 박스를 발견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는 것 같은데 종이 쇼핑백은 손잡이 끈까지 달려 있으니 고양이에게 더 흥미로운 물건이 된다. 그래서 난 물건을 사고 종이 쇼핑백을 받으면 그냥 바닥에 던져둔다. 박스 안에서 바닥에 던져진 쇼핑백을 노려보고 있다. 종이백이 마음에 드는지 머리를 부비부비하며 쇼핑백에 자기 냄새를 묻히고 있다. 쇼핑백은 고양이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큰 게 좋은데 바닥에 놔두면 부비부비 하다가 그냥 고양이가 들어간다. 가방이 위 사진처럼 저렇게 찌그러지면 다시 펴주는 게 좋은데 박스에 들어가..
발라당 애교 부리는 고양이
2023.12.21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다 보면 고양이가 한 번씩 발밑에 와서 뒤집어져서 배를 보여주는 행동을 할 때가 있다. 이 행동을 발라당이라고 부르는데 고양이가 기분이 좋을때 하는 행동 중 하나이기도 하며 여러 마리의 고양이가 있다면 자기보다 서열이 높은 고양이한테도 자주 하는 행동 중 하나다. 배를 뒤집어 보여줌으로 공격할 의사가 없다는 표현이기도 하며 오랜만에 사람을 보면 하는 행동중 하나다. 특히 내가 집을 비우고 한 며칠 서로 못보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현관까지 달려 나와 사람을 따라오면서 부비부비와 함께 발라당 신공을 보여준다. 고양이가 배를 보이며 누워있는 상태는 아주 편안하고 주변에 자신을 공격할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상태이기도 하다. 위 사진처럼 완전히 뒤집어져서 누워있는 경우는 공격을 받으면 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