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
고양이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캣닢볼
2019.12.26성탄절 기념 일월 고양이에게 선물을 했습니다. 이제 다자란 성묘이긴 하지만 여전히 아기 고양이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지라 어린애라 생각하고 선물을 했네요. 바로 고양이가 좋아하는 캣닢볼을 선물 했는데 흔히들 고양이 마약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보통 고양이중 10~20%는 이 캣닢에 반응이 없다고 하는데 다행히 일월은 캣닢을 무척 좋아하는 고양이라 냄새를 맡자마자 바로 반응합니다. 캣넾(catnep), 캣럽(catrup), 고양이풀(catswort), 필드밤(Field balm) 등 다양한 이름이 있습니다. 캣닢 내의 네페탈락톤 성분이 고양이 뇌의 쾌락 부위를 자극한다고 하는데 사람에게는 통하지 않습니다. 6개월령 미만의 고양이는 잘 반응하지 않으며, 성묘가 잘 반응 하는데 암컷보다 수컷이 더 잘 반응 ..
따뜻한 곳을 참 잘찾는 귀여운 고양이
2019.12.08찬바람이 불고 날씨가 쌀쌀해 지면서 고양이도 점점 따뜻한 자리만 찾아 다닌다.그러니까 요즘 보일러가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따뜻한 바닥을 찾아서 쉬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온들의 힘이랄까? 한국의 가옥에만 있는 이 온돌구조 방바닥은 사람도 좋지만 고양이도 무척 좋아한다. 햇빛이 따뜻하게 비치는 낮이면 고양이는 보통 베란다에서 뒹굴고 있지만 저녁이면 방으로 들어온다.겨울이란 계절이 오면 고양이도 차가운 바닥을 싫어한다.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니까 거실에서 방으로 어슬렁어슬렁 들어와 드러누울 자리를 찾더니 바로 책상 밑 러그 위에 뒤집어 진다. 사실 의자 밑이라 바퀴에 치일수 있어서 좋지 않은 자린데 사람 따위는 전혀 배려하지 않는 자세로 누워 있다. 의자에 앉고 싶으면 앉아보라는 눈빛이다.고양..
박스는 언제나 신나지 고양이와 함께 택배 개봉하기
2019.11.26택배를 기다리는 마음은 사람이나 고양이나 똑같다.고양이도 박스가 오면 두근두근 나도 주문한 물건이 오면 박스를 열기전까지 일단 두근두근 택배 아저씨는 고양이도 나도 참 반가운 사람이라고 할까?어쨌든 고양이나 사람이나 택배는 늘 반가운데 오늘은 고양이를 위해 지른 물건들이다. 거의 주기적으로 주문하는 물건들인데 고양이 간식과 장난감이다. 고양이 장난감이라기 보다 이번에는 스크래처를 하나 주문했다. 고양이 스크래처는 소모품이나 마찬가지라 어느정도 사용하고 나면 늘 따로 주문을 한다. 사실 요즘 일월이 심심하고 무척 지루해 보여서 뭔가 새로운것을 질러 줘야 한다는 집사의 의무감이랄까? 그래서 또 질렀다. 택배가 오면 늘 그렇듯 고양이가 먼저 나와서 영접한다. 고양이는 박스가 필요하고 나는 박스 속 물건이 필요..
고양이 집사의 겨울준비 베란다 고양이 출입문 달기
2019.11.16이제 점점 날씨가 추워지고 있다. 아무래도 겨울이 오면 고양이도 사람도 활동성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고양이의 경우 하루종일 집안에 있으니 보일러를 예약으로 해두고 외출을 하게 되는데 나중에 집에 와보면 따뜻한 바닥에 고양이가 온몸을 밀착하고 온돌방의 따뜻함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다. 한편으로 귀엽기도 하고 고양이가 추울지 걱정도 되고 그런데 가장 곤란한 문제는 아무래도 베란다에 있는 화장실이다. 고양이 화장실이 뒷베란다에 있기 때문에 겨울에 거실문을 늘 열어둬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렇다고 이중창으로 된 베란다와 연결된 거실창문을 열어두게 되면 우풍으로 찬바람이 들어와 온 집안이 서늘해진다. 사실 아직까지 햇빛이 잘드는 낮에는 큰 문제가 안된다. 일월도 낮에는 베란다에 나가서 햇빛도 즐..
고양이를 위한 집사의 농사짓기 망했다
2019.11.09지난번에 고양이를 위해서 심었던 문제의 캣그라스 심을때 너무 무성의하게 심었는지 몇 개 나오지 않았습니다.잘 키워서 고양이에게 먹일려고 했는데 농사를 실패 했네요. 문제는 씨앗을 심을때 너무 깊게 심어서 반은 나오고 반은 안나와서 고양이가 먹을수 있는게 몇 가닥만 보인다. 고양이도 화분을 뚫어져라 쳐다 봅니다. 아마 풍성한 풀이 나오길 기대 했던것 같은데 괜히 미안해 지는군요. 집사가 조금만 더 정성을 들이고 생각을 하고 심었더라면 좋았을텐데....어쨌든 물만 주면 잘 자라는 풀이기 때문에 그래도 조금 수확할 수 있는데 일월은 그거라도 먹을려고 합니다. 고양이풀인 캣 그라스는 저렇게 자라기만 해도 고양이가 일단 뜯어 먹긴 합니다. 키우기 참 쉬운 풀인데 어쨌든 이번 농사는 망쳤습니다. 일단 화분도 작고 ..
6일만에 집으로 돌아온 고양이의 애교
2019.11.01지난주 부터 라오스에 있다가 이번주에 돌아왔다. 보통 출장이나 여행을 가면 고양이는 탁묘를 하는데 방문 탁묘 혹은 다른집으로 보내는 탁묘를 하게 된다. 사람이 집으로 방문해서 고양이를 돌봐주는 방문 탁묘가 고양이한테 가장 좋은데 어쩔수없이 이번에는 다른 집으로 고양이를 보내는 탁묘를 하게 되었다. 귀국하자마자 바로 고양이를 데리러 갔는데 일월도 그동안 탁묘로 가있던 집에서 꽤 심심했던것 같다. 나를 보자마자 아주 반갑게 달려와서 케이지에 넣어서 집으로 왔더니 도착하자마자 아주 신나한다. 일월은 집에 오자마자 여기저기 둘러보며 냄새도 맡고 부비부비를 한다. 일월은 집 안 여기저기 돌아보며 바뀐게 없는지 확인하는 동안에 재빨리 짐을 정리하고 늘 그렇듯 오랜만에 만난 고양이에게 간식을 챙겨준다. 간식을 먹고 ..
사람 밥 먹는거 구경하는게 취미인 고양이
2019.10.25요즘 계속 귀가 시간이 늦다보니 오랜만에 집에서 저녁을 먹는다.원래 고양이란 동물이 호기심이 참 많은 동물이다보니 뭔가 새로운 것이 쫓아와서 구경을 하는데 일월은 애기때부터 내가 밥 먹고 있으면 달려와 쳐다본다. 조금 특이한 행동이긴 하지만 밥 먹을때 맞은편에 앉아있는게 꽤 귀여울때가 있다. 특히 내가 입을 크게 벌리고 숟가락을 입으로 가져가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사람을 쳐다본다.고양이에게는 아마 내가 밥을 먹는 모습이 꽤 신기해 보이는 모양이다. 내가 내려가라고 손으로 밀면 식탁 밑으로 내려 갔다가 또 고개만 빼꼼히 내밀고 쳐다본다. 고양이에게는 아마 내가 밥 먹는 모습이 참 신기한 모양이다.아니면 요즘 계속 밤 늦게 들어오니 오랜만에 밥 먹는 모습을 보니 신기한것인지 모르겠지만.... 한편으론 귀엽기..
풀먹는 고양이를 위한 캣그라스 키우기
2019.10.15고양이를 위해 캣그라스를 샀다.캣글라스는 고양이풀로 아마 고양이와 함께 동거하는 사람은 잘 알고 있을것 같다. 고양이 풀, 일명 캣그라스라고 부르는데 통칭 고양이가 먹을 수 있는 풀을 모두 캣그라스라 부르는데 귀리나 보리, 호미 등과 같은 식용곡물의 잎사귀를 이야기한다. 고양이가 풀을 뜯어먹는다니 이상할 수 있지만 야생의 고양이는 실제 풀을 먹는다. 캣닢과는 좀 다른 용도의 식용식물인데 캣닢이 고양이 기분을 업하는 효과가 있다면 캣그라스는 일종의 소화제 역할도 합니다. 펫샵에 사료를 사러 갔다가 세일을 하고 있길래 오랜만에 캣그라스를 구매 했다.캣그라스는 여러가지 효과가 있는데 야생에서 고양이가 풀을 뜯어먹으며 장난을 치고 있다면 캣닢이나 이런 캣그라스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캣그라스는 보통 배변활동을 ..
궁금한게 참 많은 고양이의 하루
2019.10.08고양이는 호기심이 아주 많은 동물중 하나다.그래서 영어 격언중에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였다'란 이야기가 있다. 영문으로 하면 Curiosity killed the cat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였다.호기심 때문에 신세를 망친다) 영문속담에도 나오는 이말은 호기심으로 인해 화를 자초하는 은유적인 표현으로 호기심 많은 동물들중 고양이를 갖다 붙였다. 그만큼 고양이는 이것저것 호기심이 정말 많은 동물이기도 하다. 자다 일어나서 놀란 눈으로 사람을 쳐다보는 일월 내가 손에 뭘 들고 들어오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이럴때 보면 꼭 고양이한테 감시 당하는 느낌이다. 내가 탁자 위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니 탁자 아래서 사람을 쳐다보고 있다. 빈틈을 노리고 탁자위로 올라왔지만 결국 바로 나한테 쫓겨나서 다시 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