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
고양이 앞에 박스를 놔두면 벌어지는 일
2019.03.31고양이란 동물은 박스를 참 좋아한다. 그런 야생의 본능이 남아서 그렇다고 하는데 박스는 고양이가 안전하게 몸을 숨길 수 있는 장소로 인식 고양이과 동물이 모두 그런 본능이 남아 있는것 같다. 집고양이도 야생의 본능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그런지 박스만 보면 일단 들어간다. 물건을 택배로 보낼 일이 있어 박스를 꺼내놨는데 일월이 그 사이를 참지 못하고 박스를 차지했다. 일월도 어쩔수없는 고양이니까~ 박스의 유혹이라고 할까? 어쨋든 고양이란 동물은 박스만 보면 어쩔수 없는것 같다. 침대 위에 꺼내둔 박스를 살펴보는 일월 고양이는 고양이다. 박스가 있으니 바로 달려와 살펴본다. 박스를 보면 고양이가 제일 먼저 하는 일중 하나가 박스안에 물건이 들어있나 살펴보는 것이다. 일월 일어나서 박스 안에 뭐가 있는지 살펴..
고양이는 꾸리꾸리한 냄새를 좋아하나?
2019.03.22고양이와 함께 살다보면 고양이가 사람의 물건중 이상한것을 가져갈때가 있다.그러니까 이건 고양이의 호기심 때문인데 본인에게 전혀 필요없는 물건인데 그것을 탐낼때가 많다. 고양이의 심리는 정말 알다가도 모를 고양이의 마음이라고 해야할까? 어쨌든 일월은 예전 야웅군과 달리 꽤 얌전한 편인데 한번 호기심이 발동하면 더 심하게 집착하는 성향이 있다.그래서 일월이 어떤 물건을 탐내면 숨겨버리거나 감추는데 자꾸 내 물건에 손을 댄다고 해야할까? 그런 경우 보통 장난감을 꺼내서 달래주는데 이것도 잠시고 다시 흥미가 생기면 그것을 찾아 나선다. 그런데 요즘 일월은 자꾸 내가 벗어놓은 양말을 물고 나온다. 빨래통 안에 던져놓은 양말을 꺼집어내서 그것을 가지고 나온다. 뭐 때문에 양말을 좋아하는지 알수없지만 예전에 야웅군도..
고양이가 귀찮게 할때는 캣닢볼을 던져주자
2019.03.11야웅군이 있을때 몰랐지만 야웅군이 고양이별로 돌아간후 일월은 혼자 남아서 그런지 가끔 유달리 나한테 좀 치근대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중 하나가 고양이는 혼자 있어도 괜찮다인데 사실 그렇지는 않다. 고양이도 혼자 있으면 외로움을 느끼고 집에 사람이 돌아오면 반갑게 문 앞까지 나와서 쳐다본다. 야웅군은 내가 계단에 올라오는 발소리만으로도 사람을 구분할 정도로 나를 잘 기억하고 있었다. 일월은 그정도는 아니지만 내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면 재빨리 현관까지 달려온다. 그리고 그 앞에서 기지개를 늘 켜게 한번 하는데 꼭 '왜 이렇게 늦게왔어?' 하고 물어보는 눈치다. 내가 작업을 하거나 다른 일을 하는 것은 고양이와 상관이 없다. 일단 고양이는 저녁에 왔으니 자기와 놀아달라는 눈치다. 놀..
고양이가 손가락을 깨무는 것은 반가움의 표현
2019.03.04일주일동안 집을 비우고 돌아왔더니 역시 문앞까지 달려와 반기는 일월.아마 그동안 꽤 심심했었나 보다. 오랜만에 보니 반가운건 사람도 고양이도 마찬가지다. 냉큼 달려와 사람 앞에서 달라당도 하고 하루종일 졸졸 따라 다닌다. 아마 그동안 혼자서 꽤 심심했을 것이다. 방문 탁묘를 받고 있긴 하지만 밥과 물만 매일 주고 있을뿐 잘 놀아주지도 않고 일월의 경우 문제는 다른 사람을 무척 싫어한다는 점이다. 사람 낯을 많이 가린다고 할까? 야웅군과 다르게 어쨌든 낯가림이 무척 심한 고양이다. 어머니와 아직 친해지지 않았다. 밥 먹을때 고양이가 달려오는 것은 반갑지 않다. 그래서 늘 손이나 발로 밀어내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나도 반가워서 그냥 식탁 밑에서 놀게 놔뒀다. 사실 애기때부터 고양이와 손가락으로 자..
고양이가 자꾸 나무젓가락을 훔쳐간다
2019.02.18고양이란 동물은 가끔 참 이상한 것을 좋아한다.예를 들면 안마봉이나 봉지끈, 신발끈이라던가 고양이가 사용할 수 없는 물건인데도 자꾸 그걸 가져가거나 숨겨 둘때가 있다. 사실 끈이나 박스를 좋아하는 것은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그런데 요즘 일월은 식탁에 올라와 자꾸 나무 젓가락을 가져간다. 사람이 쓰는 물건을 고양이가 탐내는 일은 뭐 하루이틀 보는 것이 아니지만 나무 젓가락을 가져가서 숨겨두고 매번 혼나도 똑같은 짓을 요즘 반복한다. 사실 낚시대나 장난감을 사줘도 큰 흥미를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번처럼 계속 젓가락을 가져가는 일은 참 드물다. 사실 일월은 얼마전까지 안마봉을 무척 좋아했다. 나무의 느낌 그리고 푹신푹신 스펀지가 주는 느낌이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요즘 일월은 식탁 위에..
고양이에게 안마봉은 장난감일뿐
2019.02.13고양이란 동물은 궁금한 것이 정말 많은 동물중 하나다.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란 이야기가 있을만큼 고양이는 사람이 사용하는 물건에 대해 뭐랄까 궁금함이 정말 많은 동물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집에 들어오는 물건은 모두 지가 검사를 해봐야 직성이 풀린다고 할까?어쨌든 일월은 자신과 전혀 관련이 없는 물건이라도 일단 자신의 체취를 남겨야 직성이 풀리는 고양이다. 이건 고양이의 영역표시에서 나오는 습성과 아주 비슷하다. 얼마전 선물받은 귀여운 안마봉이 있는데 언제부터인가 일월이 이 물건에 아주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누워서 사람 눈치를 계속 보고 있다. 오늘은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있었더니 일월은 꽤 심심했나 보다.결국 오늘 그 안마봉을 일월에세 그냥 넘겨 줬다. 처음 봤을때부터 무척 가지고 싶어했고 호시탐탐..
일월 고양이와 함께 보내는 명절이란 이런것
2019.02.07명절은 다들 잘 보내셨나요? 전 명절이라도 본가가 차로 10분 거리라서 사실 큰 이동이 없기 때문에 매년 고양이와 함께 딩굴고 있거나 여행을 가는데 올해는 고양이와 함께 딩굴면서 보냈군요. :)요즘 일월은 몸무게도 늘어나고 덩치가 커지면서 사람말을 잘 안듣는다고 할까요. 선물로 받은 안마봉인데 어느순간 일월의 장난감이 된 안마봉 입니다. 제가 저걸로 어깨나 목 뒤를 두들기고 있으면 구경을 하다가 내려 놓으면 재빨리 가져가서 물고 발로차고 혼자 좀 난리가 납니다. 이번 명절기간 동안 일월의 최애템이 되었다고 할까요?저 관심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지만 어쨌든 며칠째 저 안마봉은 일월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왜 저런걸 좋아하는지 고양이의 속은 알 수 없습니다. 올해 명절은 조카들이 고양이를 보러 오지 않아..
숟가락 가져가서 숨기는 고양이 일월
2019.01.23늘 혼나지만 잊어버리고 사는것인지 아니면 나를 무시하는 것인지 일월은 덩치가 커지면서 점점 장난이 심해진다.그렇다고 성격이 대범해진것은 아니고 밖에서 다른 사람 발소리가 들리면 오븐 뒤에 숨어서 나오지않고 눈치만 보면서 나만 보면 꽤 자신만만 위풍당당이라고 할까? 식탁위로 올라오는 것을 내가 좋아하지 않는데 일월은 그런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억지로 끌어 내리거나 혼날때까지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닌다.사람이 있어도 이제 그런것에 개의치않고 일단 행동하고 보는듯 하다. 집에서 하루종일 어딜 탐색하는지 가만히 보니 발 뒤쪽이 까맣다. 도대체 집에서 뭘 하길래 발 뒤쪽이 까만건지 모르겠다. 식탁 위에서 뭘 찾고 있는듯 보이는데 일월 계속 두리번 거리며 내 눈치를 본다. 일월이 찾고 있었던 물건은 요플레를 사면 딸려..
늘 부담스러운 식탁 앞의 고양이
2019.01.12누군가 당신이 밥을 먹는 모습을 빤히 쳐다본다면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다.'남 먹는것 구경하는것 만큼 없어 보인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누가 내가 먹는 모습을 쳐다보면 참 부담스러운데 일월은 내가 어릴때 내가 밥을 먹고 있으면 맞은편에 앉아서 빤히 쳐다보는 습관이 있었다. 처음에 그냥 뒀는데 밥 먹다 눈이 마주치면 자꾸 부담스러워 결국 식탁 앞에서 쫓아냈는데 한동안 올라오지 않더니 요즘 또 올라오기 시작했다.한동안 야단을 맞고 안올라오더니 슬슬 다시 올라와서 구경하기 시작하는 일월, 일월에게 내가 밥 먹는 모습은 큰 구경거리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내가 뭐라고 했더니 놀래서 뛰어내려갈 태세다. 일월은 귀가 접힌 스코티쉬폴드라 귀가 쫑긋히 서는 마징가 귀가 안만들어지는데 대신 놀라면 귀가 본능적으로 뒤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