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를 기다리는 마음은 사람이나 고양이나 똑같다.
고양이도 박스가 오면 두근두근 나도 주문한 물건이 오면 박스를 열기전까지 일단 두근두근 택배 아저씨는 고양이도 나도 참 반가운 사람이라고 할까?
어쨌든 고양이나 사람이나 택배는 늘 반가운데 오늘은 고양이를 위해 지른 물건들이다.
거의 주기적으로 주문하는 물건들인데 고양이 간식과 장난감이다. 고양이 장난감이라기 보다 이번에는 스크래처를 하나 주문했다. 고양이 스크래처는 소모품이나 마찬가지라 어느정도 사용하고 나면 늘 따로 주문을 한다.
일월 고양이
요즘 꽤 지루해 보이는 고양이
사실 요즘 일월이 심심하고 무척 지루해 보여서 뭔가 새로운것을 질러 줘야 한다는 집사의 의무감이랄까? 그래서 또 질렀다.
택배박스를 마주하고 앉은 일월 고양이
택배가 오면 늘 그렇듯 고양이가 먼저 나와서 영접한다. 고양이는 박스가 필요하고 나는 박스 속 물건이 필요한데 이번 택배는 모두 고양이꺼다.
박스 속에서 스크래처를 꺼내자마자 누운 고양이
고양이도 희안하게 자기 물건은 정말 잘 알아본다. 오늘 온 택배가 자기꺼라고 이미 직감 했는지 박스 앞에서 대기하더니 꺼내자마자 바로 스크래처 위에 드러누워 버린다.
나보다 더 신나 보인다. 당연히 내 물건이 아니고 고양이를 위한 물건이니 신나 보이는게 당연한것 같다.
어차피 택배를 받으면 그안에서 벽돌이 나오지 않는 이상 다들 신나지 않나??? 사람이나 동물이나 이건 마찬가지란걸 느끼게 해준다.
스크래처에 드러누운 일월 고양이
스크래처에 누운 일월
뭔가 꽤 흡족해 보이는 표정이다. 오늘의 택배는 성공적이라고 할까?
스크래처에서 그루밍하는 일월 고양이
스크래처에서 그루밍하는 일월 고양이
사람은 도저히 따라할 수 없는 저 유연함 저렇게 응꼬를 그루밍하고 그 다음에 나한테 달려와서 얼굴을 들이밀고 뽀뽀를 하려고 하면 솔직히 좀 많이 난감하다.
스크래처에 그루밍하는 일월 고양이
스크래처 위의 일월 고양이
한동안은 아주 고양이에게 좋은 장난감이 될 것 같다. 오늘도 고양이를 위한 택배는 성공적이다.
지금도 저 스크래처를 고양이는 침대처럼 사용하고 있다. 발톱을 많이 갈면 종이조각도 날리고 너덜너덜 해지겠지만 적어도 이번 겨울 동안은 어쨌든 다른 스크래처는 필요 없을것 같다.
보통 고양이 장난감을 사면 고양이가 좋아하면 성공적 평점은 5점 고양이가 관심을 안보이면 별 1개다.
다음 택배는 날 위한 물건으로 질러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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