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
고양이를 아주 쉽게 생포하는 법
2014.04.15고양이란 동물은 몸도 유연하고 참 빠르며 점프력도 좋아 가끔 사람이 상상도 하지 못한 장소에 올라가기도 해 사람을 놀라게 만든다. 일단 사람이 고양이를 쫓아 다니며 손으로 잡기는 정말 힘들다. 늘 집안에서도 서로 쫓고 쫓기는 관계지만 그냥은 저렇게 앉아 있어도 눈치가 어찌나 빠른지 잡을라 치면 바로 도망을 가버린다. 그런데 아주 간단하게 이 고양이를 생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필요한건 바로 박스 하나만 있으면 된다. 그렇다 고양이는 박스만 있으면 스스로 들어가 버린다. 굳이 힘들게 소리치며 쫓아 다니지 않아도 된다. 반려인은 박스만 준비해 두고 기다리면 되는데 박스만 있으면 고양이는 재빨리 달려와 들어가 버리는데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는다.단 아래와 같은 박스는 문제가 있다. 이것도 박스라고 들어가 ..
봄이 되니 사람도 늘어지고 고양이도 늘어지고
2014.04.05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지니 사람도 고양이도 나른해지는 계절이 봄이다.거기다 고양이는 봄이면 어김없이 털갈이를 시작한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한번씩 털갈이를 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털을 뿜어내고 드러누워 있다. 만사가 귀찮아 보이는 이 표정 ~ 털갈이를 하고 있어서 집에 오면 일단 침대 위에 올라가지 못하게 하는데 지금은 꿈쩍도 하기 싫은 모양이다. 귀를 당겨서 일으켜 세웠더니 얼굴에 불만이 가득 원래 이 계절은 사람이나 동물도 축 늘어지는 계절 인가 ~
야웅군의 새로운 흥미거리
2014.03.28고양이란 동물 정말 쓸데없는 물건에 관심을 가질때가 있다. 정말 전혀 필요도 없을 물건인데 단지 둥글다는 이유와 굴러 다닌다는 이유로 가지고 사라진거 같은데 혼자 한참을 찾았는데 언제 가지고 갔는지 저 초록버튼을 들고 침대 위에서 딩굴고 있다. 버튼을 누르면 내 전화로 긴급호출이 들어오는데 고양이 발로 버튼을 누를수 없는거 같아서 다행 고양이란 동물의 호기심이란 어디까지일지 입에 넣거나 물지는 않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언제까지 저 물건에 관심을 가질지 모르겠지만 빨리 흥미를 잃기 바란다. 내 생각과 상관없이 저러다 가끔 내가 찾을수 없는 곳에 가져가 버리므로...
기분 우울한 고양이 달래주기
2014.03.26신부전증 때문에 가끔 구토를 좀 심하게 한다. 처방식 사료와 함께 습식을 하는데도 음식을 먹고 속이 거북한지 한번씩 구토를 하면 심하게 해버리는데 그래도 식욕은 떨어지지 않는지 구토후에 바로 간식을 내주면 쫓아와서 먹고 하는데 오늘은 좀 심하게 구토를 했다.간식을 따로 들어줘도 쫓아오지 않고 불편한지 배를 붙이고 앉아서 그르릉 거리고 있다.사람 나이로 환산하면 이제 환갑이 지난 어떻게 보면 많이 늙은 고양이다. 야웅군 구토를 많이 해서 그런지 기분이 안좋아 보여 살살 목 부근을 문질러 준다. 고양이 기분을 달래주기 위해 목을 문질러 준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턱 아래 그리고 목 아래 부분 멱살을 잡아서 쓰다듬어 주면 아주 좋아한다. 애묘인들이 부비부비라 부르는 행동 고양이들이 친근감을 표현하기 위해 사람 ..
길게 쏙 나온 고양이 혀
2014.03.12고양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중에 하나 흔히 오뎅꼬지라 부르는 장난감인데 고양이 꼬리를 본따서 만든 장난감이다.아기 고양이들은 어릴때 어미의 꼬리를 잡으며 사냥 연습도 하고 장난을 치는지라 이 오뎅꼬지를 다 큰 성묘도 여전히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나 집 고양이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비만도가 올라가는데 이걸로 주로 운동을 시켜준다. 헌데 오늘은 이걸 흔들어도 잡기보다 계속 입으로 가져간다. 꼬리와 같은 부드러운 느낌이 좋은 모양이다. 늘 슥삭슥삭 코를 닦을때만 길게 나오는거 같았는데.. 무엇이 그렇게 좋은지 모르겠지만 입에 들어가는걸 뺏어서 목을 문질러 주다 순간 포착한 한 장면 고양이 혀도 참 길다.
야웅군 멍하니 두리번
2014.03.04자다 일어나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멍하니 앉아서 두리번 ~ 두리번 ~ 고양이의 중요한 하루 일과중 하나.....집안에 무언가 바뀐게 없는지 확인하는 모습을 보는듯 하다.
깔끔쟁이 세수하는 야웅군
2014.02.19흔히 고양이 세수라 부르는 이 그루밍 고양이와 함께 사는 사람이라면 하루에도 몇 번씩 보는 장면중 하나다. 밥을 먹고 와서 까칠까칠한 혀로 앞발과 그리고 얼굴을 문지르는 모습니다. 우리가 흔히 고양이 세수라고 부르는 행동은 눈에 물만 묻히고 나오는 것을 이야기하지만 실제 고양이 세수는 꽤 긴 시간이 소요되고 상당히 깔끔한 고양이의 성격을 알 수 있다. 고양이는 혀로 앞발에 침을 묻혀서 얼굴까지 아주 깨끗하게 닦아낸 후에야 이 행동을 멈춘다. 사람이 하는 세수보다 더 긴시간이 소요되고 아주 구석구석 혀와 발을 이용해 그루밍 한다.고양이가 세수를 열심히 한다는건 자기몸의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그만큼 건강하기도 하다는 증거이기도 한데 몸이 아픈 고양이는 그루밍을 하지 않아 지저분해진다.
사람도 동물도 관심이 필요해
2014.02.16늘 비슷해 보이는 표정인데 얼굴에 불만이 가득하다. 조금 전까지 스마트폰 케이블을 물고 다니다 혼이 났기 때문인데 매번 혼이 나면서도 고집스럽게 한 번씩 케이블에 관심을 보여서 혼나고 혼자 아주 불만 가득한 얼굴을 하고 사람을 째려본다.습관적으로 반복되는 일인데도 깨달음이 없는 아니면 그냥 날 무시하는 것인지 이제는 그건 손대면 안 되는 물건이란 걸 충분히 인지 했을 거라 생각했는데 거의 몇 년째 가끔 반복되는 일이다.어쩌면 집에 와서 온종일 스마트폰과 모니터만 들여다보는 내 모습에 화가 나서 그런지도.... 그러고 보니 오늘 사람을 만났는데 둘 다 얼굴은 보지 않고 손안에 화면만 보면서 이야기를 하다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사람도 동물도 그래 관심이 필요하다. 오늘 보니 야웅군 자신을 좀 봐달라구 이..
슈퍼문 정겨운 인사팻말 '고양이 나옵니다. 놀라지 마세요.'
2014.02.06슈퍼문 정겨운 인사팻말 '고양이 나옵니다. 놀라지 마세요.' '고양이 나옵니다.', '놀라지 마세요' 동네에서 조금 떨어진 슈퍼 앞 문에 붙어있는 안내 표시다. 이곳에 담배를 사러 자주 오는데 사실 이 문구가 언제부터 붙어 있었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이 슈퍼에 기거하는 길고양이 한 마리가 있는데 그 고양이를 보러 나는 이곳에 온다.사실 처음에 문앞에 붙어있는 저 문구를 보고 저게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슈퍼 안으로 들어가 보면 곧 의문이 풀린다. 슈퍼안쪽에 라면 박스가 쌓여있는 곳에 가면 붙어있는 또 하나의 팻말 '고양이 놀라지 마셔요' 주인 할머니가 손님들을 위해 붙여놓은 종이 팻말이다. 웬 고양이 한 마리가 박스 위에 모포까지 깔고 아주 팔자 좋게 드러누워 자고 있다.사람이 들어오던지 말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