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돌아오면 제일 먼저 하는일 중 하나가 야웅군 간식을 주는 일이다. 야웅군도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듯 간식 그롯앞에 자리잡고 앉아서 간식을 가져다 주길 원하고 있다.
집을 비우면 사료는 자동급식이나 혹은 어머님이 와서 밥과 물을 주고 가지만 간식은 내가 귀국할때까지 먹지를 못하는지라 늘 여행이 끝나고 집에 오면 가장 먼저 하는일이 바로 고양이 간식주기다.
신부전증의 영향과 수술 이후로 먹여도 살이 찌지 않는데 사료는 자꾸 편식을 하는데 간식은 그냥 주면 주는데로 참 잘 받아 먹는다.
먹는만큼 살이 좀 찌면 좋을텐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살이 예전처럼 찌지도 않고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더 어리광이 심해진다고 해야하나 사람이 오면 간식부터 달라고 떼쓰는게 야웅군의 소일거리중 하나다.
간식을 줄때까지 저 그릇앞에 앉아 있다가 잠이 들기도 한다.
원하는바를 얻은 야웅군 여행이 길면 계속 사료만 먹고 살아야하기에 어쩌면 간식 때문에 나를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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