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웅군의 보물창고는 어디에 ?
2013.07.11농구공이라고 부르기에 작지만 야웅군의 장난감중 하나 사실 지난 겨울 사라진 물건인데 오늘 보니 야웅군이 가지고 놀고 있다. 가끔 머 집에서 물건이 없어지는 경우 아니 없어졌다기 보다는 어디에 뒀는지 몰라서 못 찾는 경우가 있다. 그러니까 이 집에서 고양이의 장난감 경우 대부분 집안에서 사라진다. 그리고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어느날 보면 그냥 사라지고 없다. 잠깐 찾다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사료를 주문할때 장난감을 또 사준다.쥐돌이의 경우는 고양이가 조각조각 내서 분해를 해버려 내버리는 경우가 많기도 하다. 내 기억으로 저 공은 축구공과 한 세트로 둘다 사라진지 꽤 오래된 물건인데 오늘보니 야웅군이 어디서 가져 왔는지 가지고 놀고 있다. 혼자 발로 차고 굴리고 정신없이 뛰어 다니며 딩굴고 있다. 흠..
요괴 같은 표정의 하품하는 고양이
2013.06.26고양이란 동물은 평소에 표정은 참 시크하고 도도해 보이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저렇게 혀를 내밀고 있으면 참 귀엽고 멍해 보이는데 입을 쩍 벌리고 하품을 할때는 그 모습이 완전히 바뀐다.아무리 귀엽고 멋지고 도도해 보이는 고양이도 하품을 할때는 그 표정이 기괴하게 변한다. 슬슬 변신 준비중. 입이 벌어지면서 앞 송곳니 두개가 분명히 보인다. 야수의 그 이빨 물리면 꽤 아플거 같은데... 귀는 완전히 뒤로 넘어가고 고양이 안테나라 불리는 콧수염은 빳빳하게 일어선다. 하품하는 야웅군 역시 마찬가지 까칠한 혓바늘을 다 들어내고 시원하게 하품을 한다.고양이가 가진 여러가지 표정중 하품할때의 저 모습은 기괴하게 보일때도 있고 요괴 같아 보인다.
야웅군 초음파 검사 하는날
2013.06.25작년에 수술하고 이제 6개월째 처음으로 수술부위 초음파 검사와 함께 신장 검사를 하러 가는날 고양이도 나이가 들수록 눈치가 빨라 진다고 할까 작년에 병원을 다니며 수술을 3번이나 하고 워낙 고생해서 그런지 이동장을 가지고 들어오니 사람을 바라보며 앵앵 거린다.사람도 충격을 받으면 그 일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는다고 하는데 고양이도 큰 차이가 없나 보다. 이동장만 보면 슬슬 눈치를 보며 피하기 시작하고 떠든다. 바닥에 배를 깔고 버티기 모드로 변한 야웅군 초음파 검사 때문에 배에 털은 다시 다 밀어야 하는데 오늘도 쉽게 배를 허락해줄 모양새는 아니다. 보통 이동장을 가지고 와서 문을 열면 직접 들어갔는데 작년 병원에 다니며 워낙 시달려서 그런가 이제는 이동장만 보면 피하거나 들어가지 않는다. 어쨌건 억지로 ..
고양이 카페에서 만난 야웅군을 닮은 고양이
2013.06.17시큰둥한 표정으로 사람을 쳐다보고 있는.... 오사카 여행중 잠시 휴식차 방문 했던 고양이카페에서 만난 아메숏 야웅군과 같은 종이라 그런지 참 많이도 닮았다. 머리의 무늬나 몸에 태비가 좀 다르긴 했지만 얼굴 표정은 참 많이 닮은 고양이.야웅군도 부모가 원래 일본에서 살다 한국으로 왔으니 어쩌면 머 친척일지도 모를 고양이.
고양이 장난감 실 하나만 있어도 만족해
2013.06.08고양이와 놀아주는데 큰 도구는 필요 없다. 실 하나만 있어도 고양이는 충분히 만족하며 혼자 놀 수 있는 동물이다. 고무실 끝에 공이 달려 있었지만 야웅군이 발로 마구 차고 다니니 어느날 저렇게 떨어져 나가 버렸다. 몇 번 다시 달아 줬는데 며칠 붙어 있지도 못하고 계속 떨어져 나가버려 아예 나도 포기해 버렸다. 결국 남은건 달랑 이 고무실 하나.... 실도 다 뜯어버릴 기세지만 고무실이라 끊어지지도 않고 늘어나니 아주 좋은 장난감이 된다.공이 없어져 버리니 하루종일 저 실을 가지고 당기고 놀며 장난치고 있다. 한 동안은 아주 좋은 장난감이 될거 같다. 당신이 고양이를 위해 놀아줄 장난감은 고민할 필요 없다. 싫증 날때까지 실 혹은 줄자 굴릴수 있는 공 이 정도만 있어도 하루종일 놀아줄 수 있다.고양이에게..
시무룩한 야웅군
2013.05.29사람도 그렇듯 말이 안통해도 자기 욕하는건 잘 알아 듣는다고 하지 않나. 사람과 함께 사는 고양이도 그런 모양이다 정신 사납게 우다다를 하길래 한 소리 했더니 딱 멈춰서서 사람을 곁눈질 한다. 얼굴에 무언가 불만이 가득...조금전까지 뒤에 있는 공도 굴리고 마따따비 나무도 붙잡고 딩굴다 결눈질로 사람을 째려본다. 두발에 힘을 꽉 주고 멈춰서서 아마 사람이라면 나한테 잽을 한방 날리지 않았을까 ??? 기분 풀어줄겸 마따따비 나무를 던져 줬으나 여전히 시큰둥 하다.
살다보면 실수 할때도 있는거지
2013.05.22열어둔 창으로 작은 벌이 한마리 날아 들어왔다. 늘 그렇듯 열려진 창문으로 잘 빠져나가길 바랬지만 벌이 베란다에서 붕붕 거리며 헤메는 사이에 야웅군 슬금슬금 다가와 노려보기 시작한다.오랜만에 그는 멋진 사냥 실력을 자랑할 기회가 왔다... 심사숙고 야웅군은 먹이를 노리는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낮은 포복으로 슬금슬금 최대한 가까이 붕붕거리면 날고 있는 생명체에 접근중이다. 일단 고개를 들고 붕붕 거리는 생명체와 자신의 거리를 측정하며 기회를 노리고 있다. 두 귀를 쫑긋 세우고 고개를 들고 아직까지 눈치채지 못한 침입자를 지긋이 노려보며 심호흡을 하고 있다.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의 사자가 단번에 톰슨 가젤의 목을 물고 숨통을 끊어 버리듯 아주 조심스럽게 슬금슬금 움직이며 한번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리고 ..
야웅군이 박스 옆에서 대기하고 있는 이유
2013.05.16집에 박스 그러니까 택배가 오면 박스 속의 물건은 내가 가지고 빈 박스는 야웅군이 가진다. 야웅군은 마치 공항에서 수화물을 점검하는 사람처럼 박스 안에서 나오는 물건을 하나하나 다 확인 해봐야 직성이 풀린다. 그리고 빈 박스는 늘 야웅군의 차지 마치 개선 장군처럼 박스 안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들어 눕기도 하고 발톱으로 뜯어 내기도 하고 어쨌든 야웅군에게 박스는 꽤 멋진 놀이터가 된다.헌데 오늘의 문제는 집으로 배달온 박스는 야웅군이 들어가서 놀기에 너무 크다.야웅군이 좋아하는 박스는 아래처럼 자기 몸이 들어갔을때 빈틈이 없는 공간을 좋아한다. 택배가 오든지 어쨌든 박스만 오면 야웅군은 일단 박스 안에서 나오는 물건을 다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래도 얌전히 박스 안에서 다른 물건이 나오길 기다리..
요즘 반복되는 야웅군의 의미없는 행동
2013.05.08날씨가 오락가락 하는 봄날 요즘 휴일에 보면 늘 반복되는 패턴으로 움직이는 야웅군 오전에 일어나서 보면 베란다의 작은 캣타워에 가서 거의 오후 4시까지 햇빛을 쬐며 잔다. 이렇게 졸다가 배가 고프면 방으로 들어와서 밥 먹고 다시 올라가서 코까지 골며 잔다. 저녁시간이면 문턱에 걸터앉아 사람 째려 보기 그냥 저러고 사람을 쳐다본다. 그리고 밤이 깊어지면 사람 발 밑에서 째려보며 떠들기 시작 노래를 부르는데 몸이 괜찮아지니 말이 많아지는거 같기도 하다. 발 밑에서 떠들다 지겨우면 사람 다리에 올라와서 골골송 부르다가 잔다. 야웅군은 딱히 큰 변화가 없는 하루의 패턴이 반복인데 매일 같은 자리 그리고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데 신기하게 지겨워 보이지는 않는 거의 같은 시간 반복하고 있는데 고양이 스스로 나름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