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수술하고 이제 6개월째 처음으로 수술부위 초음파 검사와 함께 신장 검사를 하러 가는날 고양이도 나이가 들수록 눈치가 빨라 진다고 할까 작년에 병원을 다니며 수술을 3번이나 하고 워낙 고생해서 그런지 이동장을 가지고 들어오니 사람을 바라보며 앵앵 거린다.
사람도 충격을 받으면 그 일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는다고 하는데 고양이도 큰 차이가 없나 보다. 이동장만 보면 슬슬 눈치를 보며 피하기 시작하고 떠든다.
바닥에 배를 깔고 버티기 모드로 변한 야웅군 초음파 검사 때문에 배에 털은 다시 다 밀어야 하는데 오늘도 쉽게 배를 허락해줄 모양새는 아니다.
보통 이동장을 가지고 와서 문을 열면 직접 들어갔는데 작년 병원에 다니며 워낙 시달려서 그런가 이제는 이동장만 보면 피하거나 들어가지 않는다. 어쨌건 억지로 데리고 병원으로 다행히 수술 부위는 상당히 잘 아물었고 신장도 3개월 전에 찍은 사진과 큰 차이는 없이 더 나빠지지는 않았다.
다시 또 3개월 뒤에 재검사 날짜를 잡고 돌아오긴 했는데 이 상태만 잘 유지하면 된다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
(신장에 칼슘옥살레이트(결석)이 있는 고양이는 주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하는데 결석이 더 크져서 요관을 막거나 신장이 조금씩 망가지는 상태를 초음파로 확인해 신장이 제기능을 하고 있는지 체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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