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뿜어내는 짐승 고양이 그리고 털이 없는 스핑크스 고양이
2013.05.02고양이를 어머니는 털 뿜어내는 짐승이라고 부른다. 털 뿜어내는 짐승 어떻게 보면 고양이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기도 하다. 특히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고양이털은 정말 괴로운데 특히 요즘 같은 계절 날씨의 변화가 잦은 환절기에 털갈이를 하는 고양이는 털이 빠지는게 아니라 정말 걸어다니면서 털을 뿜어내고 있다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그리고 함께 사는 사람도 이 털 때문에 꽤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겪어본 사람만 알수있는 고통)야웅군은 봄이 와서 여름으로 갈때 그리고 겨울이 될때쯤 털갈이를 하는데 그만큼 사람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털을 뿜어낸다. 아마 내가 진공청소기란 물건을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 생각하는 것도 이 엄청난 털 뿜어내는 짐승의 영향이 크다.지금은 로봇청소기, 침구청소기, 진공청소기..
야웅군의 9번째 생일 묘연.
2013.04.24햇수로는 이제 10년 오늘이 야웅군의 꽉찬 9번째 생일 이다. 고양이는 자신의 생일을 기억하고 있을까 ???늘 그렇듯 생일날은 내가 있으면 하루종일 간식만 준다. 그래서 그냥 간식을 많이 먹는 날로 기억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내가 그러니까 이 고양이의 캔따개 노릇을 한게 그러니까 햇수로는 10년째니까... 그동안 따준 캔은 1000개는 넘을거 같다.야웅군의 나이도 사람 나이로 환산하면 환갑이 다 되어가는 셈...이제 야웅군이 아니구 야웅옹이라고 불러야 하나 !!! 고양이는 잠이 많은 동물이다. 애기때는 하루에 16시간을 자다가 나이가 들면서 잠이 줄어 들다가 다시 노령기로 접어들면 잠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그러니까 8세이상을 노령기의 시작이라고 보고 사료 역시 노령묘를 위한 사료가 따로 나온다.작년에..
고양이를 수다쟁이로 만든 식욕촉진제
2013.04.15그러니까 이 약은 작년에 야웅군이 두번째 수술후 식욕이 너무 없고 식사량이 너무 줄고 자꾸 살이 빠져서 식욕을 돋우기 위해 먹인 약이다. 작년에 야웅군은 두번째 수술후 몸무게가 2.9kg까지 떨어져서 어떻게든 멀 먹여야 했는데 스스로 먹으려 들지않아 처방을 받았다. 식욕촉진제로 부작용은 고양이가 좀 시끄러워 진다고 했다. 고양이용 식욕촉진제가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서 머 부작용이 가장 적은 약이라 병원에서 일단 일주일 정도 먹여 보라고 해서 먹였다.약을 먹여서 식욕이 살아나면 약을 끊기로 하고 일단 일주일정도 먹였다. 부작용으로 고양이가 좀 시끄러워 진다고 했는데 처음에는 무슨 의미인지 잘 몰랐다. 시끄럽다는게 그냥 머 잠깐 우는 정도로 생각을 했었다. 실제로 저 약은 효과가 있었다. 약을 먹고 ..
육포 하나 때문에 삐져버린 야웅군
2013.04.09애들 앞에서 함부로 물도 못 마신다는 말이 있는데 지금 고양이가 멀뚱멀뚱 날 쳐다보는 이유는 내가 맥주와 함께 육포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늘 내가 멀 먹고 있으면 쫓아와서 쳐다본다. 남 먹는거 보는거 처럼 불쌍한거 없는데 저 놈은 그런거 모른다. 일단 내가 멀 먹고 있다는게 중요한거다. 그것도 자기한테는 주지않고 혼자 먹고 있다는게 지금 제일 중요한 문제다. 결국 저 망할 호기심과 함께 똘똘 뭉쳐진 식욕은 자신도 한 입 먹어 보겠다는 의지로 기어 올라와 앵앵 거린다. 양념이 안된 육포 같으면 조금 잘라서 줬겠지만 양념이 된 육로라 계속 혼자 먹었는데 뚫어져라 육포 봉지를 쳐다보고 있다.지금 육포에 덤비면 혼날거라는건 알고 있는 듯 하다. 그나마 강한 욕구를 누르고 있는건 나의 딱밤 한방에 저 자리에 서..
고양이 정신줄을 놓게 만드는 캣닢
2013.04.03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하나씩 사보는 캣닢이나 마따따비 나무 고양이용 환각제라 불리기도 하는데 고양이란 동물은 이 캣닢을 미친듯이 좋아한다. 길고양이가 풀밭에서 혼자 마구 딩굴고 풀을 뜯어먹고 있다면 거기에 이 캣닢이 자라고 있다고 보면 된다. 단 모든 고양이가 그런건 아닌데 20%정도는 이 캣닢에 무반응이라고 한다. 보통은 일할때 방해가 되면 이 캣닢을 우선 던져준다. 그리고 야웅군은 유달리 이 캣닢에 대해서는 반응을 좀 격하게 하는 고양이에 속한다.사람은 느낄 수 없는 이 냄새가 정말 어떤 느낌일까 ??? 야웅군한테 던져줄때 한번씩 나도 냄새를 맡아보지만 솔직히 아무런 향이 안난다. 캣닢만 던져주면 모든일에 무관심 해지고 잠시동안은 캣닢에 집중하다 무언가 이상하다 싶어 사람을 쳐다보는 야웅군 캣닢..
뽀송뽀송 고양이발
2013.04.01뽀송뽀송 고양이발... 보고 있으면 언제나 만져주고 싶은 사람의 마음을 흐물흐물 녹게 만드는 야웅군의 멜팅포인터..
봄 기운 느끼는 고양이
2013.03.28겨울내 따뜻한 자리만 찾아서 웅크리고 자더니.... 이제는 배를 뒤집고 축축 늘어지고 있다. 보고 있자니 사람도 같이 잠이오는.....
고양이와 의자 그리고 나
2013.03.25고양이란 동물은 의자를 참 좋아한다. 의자는 야웅군과 내가 9년째 공유하는 공간으로 쿠션이 있는 의자는 야웅군이 발톱으로 다 뜯어 버려서 3년마다 한번씩 의자를 버리고 마지막으로 메쉬형 의자는 고양이의 발톱에 뜯기지 않아 현재 4년째 사용중 이다. 보통 내가 의자에 앉아 있으면 야웅군은 바닥에 누워 있고 내가 바닥에 누워 있으면 저러고 의자에 앉아 자신의 영역임을 내게 확인시켜 주며 졸고 있는데 보통 밤이면 내가 의자에서 비켜나니 아침까지 의자에서 잔다. 내가 바닥에서 일어나 의자에서 비켜나라는 눈치를 주면 야웅군은 시무룩해 진다. 처음에는 못 본척 눈을 감고 자고 있다가 바로 앞에 서면 그나마 어릴때는 내가 의자에 다가오거나 '웅아'라고 부르면 재빨리 내려와 자리를 양보해 줬는데 점점 고양이도 나이가 ..
오랜만에 돌아보는 야웅군의 구역 순찰
2013.03.20열린 현관문으로 밖으로 나온 야웅군 바로 오랜만에 예전에 돌던 자기구역인 아파트 옥상 계단으로 뛰어 올라가기 시작한다. 근래에 밖으로 나온적이 없는데 요즘 조금 살만한 모양이다. 딱히 변한것도 없고 자기 물건도 없지만 여기저기 들락날락하며 뒤져보기 딱 고양이 다운 행동. 계단에 사람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니 슬쩍 고개 내밀고 내려다 보고있는 그리고 지난주부터 방광염이 다시 재발해서 요즘 또 약을 먹고 있는데 고양이 하부비뇨기계질환은 참 오래 간다. 활동성이 떨어져서 오랜만에 계단으로 내보냈는데 날씨가 따뜻해지면 방광염도 깨끗하게 나아서 다시 같이 산책이나 다니면 좋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