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고양이
고양이 덕분에 계절이 바뀌는것을 느끼는 요즘
2020.10.08요며칠 기온이 내려가면서 고양이도 잠자리가 바뀌기 시작했다. 보통 여름까지 고양이는 바닥에 퍼질러 자는데 기온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점점 침대 위로 올라온다. 아무래도 여름은 시원하곤 곳만 찾아 다니다 보니 베란다 창문 아래 혹은 뒷 베란다에 타일 바닥에 드러누워 있는 시간이 많은데 기온이 떨어지면 슬슬 방으로 들어온다. 낮에는 어슬렁 어슬렁 베란다에서 햇빛을 쬐다가 사람이 오면 쫄래쫄래 방으로 들어와 따뜻한 곳을 찾기 시작한다. 집에 사람이 있으면 슬슬 거실로 들어와 사람을 살랑살랑 쫓아다닌다. 저녁먹고 오면 역시나 오늘도 침대 위에서 놀고 있다. 여름에는 침대 위로 잘 올라오지 않는데 이제 고양이도 조금씩 기온이 내려감을 느끼는 모양이다. 그냥 얌전히 자도 이불에 털이 붙는데 이불을 헤집고 다녀서..
애교 넘치는 시골의 길고양이들
2020.09.29흔히 촌이라 불리는 시골에 가면 논밭을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는 고양이들이 있다. 그렇게 돌아다니다 농가에 들어와 밥도 얻어먹고 가끔 논밭에서 사냥한 전리품을 사람에게 던져주고 가기도 하는데 도시의 길고양이들이 사람을 보면 피하기 바쁜데 시골의 고양이들은 의외로 사람에게 친근감을 표현하는 경우도 많다. 가끔 오는 곳이지만 사람 사는 집이 띄엄띄엄 있는 이 동네도 길고양이 몇 마리가 살고있다. 지난 여름 집중호우 이후 사람이 사는 농가가 있는 쪽으로 피난온 고양이가 더 늘어났다. 사람이 주는 밥을 많이 얻어먹고 살아서 그런지 사람을 봐도 그렇게 겁내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을 만나면 발라당 뒤집어져서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도 꽤 많다. 흔히 시골의 농가 마당에 살고 있어서 마당냥이라 부르기도 한다. 얼룩이는 나..
고양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집콕 라이프
2020.09.07코로나 덕분에 요즘 고양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참 길어지고 있다. 매일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 늦게 들어오거나 혹은 며칠씩 집을 비우고 출장했던 여행 일정이 대부분 취소되어서 그런지 요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늘 혼자 있던 고양이와 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고양이란 동물은 대부분 그렇듯 함께 동거하는 사람과 생활하는 방식이 비슷해지는데 예전에 내가 집을 비우면 대부분 잠으로 시간을 보내다 내가 집으로 들어오면 기지개를 켜며 일어나 뛰어놀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같이 집에 있으니 아침부터 뛰어다닌다. 아침부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자고 사람을 기다리는 고양이 ~ 아침에 같이 일어나서 혼자 화장실도 가고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사실 나보다 고양이가 먼저 일어나서 사람을 쳐다본다. 밥 먹는 ..
보고 있으면 미소 나오는 고양이의 자세
2020.08.03고양이는 몸이 참 유연한 동물이다. 어떤때 보면 뼈가 없는 연체동물처럼 느껴질때도 있는데 몸이 흐물흐물해 보인다고 할까? 정말 뼈가 없는 동물처럼 보일때가 있는데 겨울에는 많이 웅크리지만 여름이 오면 축축 늘어지는 고양이가 뻗어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보고 있으면 입가에 미소가 나온다고 할까? 날씨가 더울때 보면 저렇게 앉아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끔 여름이라 벌레가 집으로 들어오면 저렇게 앉아서 배 위에 벌레를 놓고 노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날씨가 무더운 어느날 완전히 뻗어있다. 사실 집에서 딱히 뭔가 하는 일도 없는데 굉장히 피곤한척 하며 누워있다. 여름이 되면 일월이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 저 골판지 소파다. 거의 하루에 2/3는 저기서 누워 자다가 일어나서 잠깐 화장실..
목에 방울을 달고 있는 길고양이
2020.07.08고양이 목에 방울이 달려 있으면 보통 집고양이거나 혹은 가출한 고양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방울이는 시장 주점이 모여 있는 골목길에 살고 있는 길고양이다. 자주 볼 수 있는 길고양이는 아니고 낮에는 보기 힘들고 보통 저녁에 오면 가끔 만날 수 있는 길고양이다. 근처로 지나가게 되면 한번씩 잘 지내나 보고 가는데 오늘은 우연히 낮에 만났다. 그러고보니 꽤 오랜만에 본다. 예전에 자기 밥 주고 간식주던 사람은 기억하는지 달려와서 아는척한다. 뭔가 기대를 한거 같은데 오늘은 내주머니도 비었다. 골목 호프집에서 밥을 얻어먹고 살아서 그런지 원래부터 사람을 좋아하고 애교가 많았던 고양이다. 목에 방울이 달려 있어서 집고양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길고양이다. 방울이 달려 있는 이유는 방울이가 다니는 이곳 골목이 주점..
모자쓴 고양이를 보셨나요?
2020.06.12고양이 간식이 떨어져서 가끔 가는 펫마트에 저녁에 고양이 먹이려고 간식을 사러 갔는데 고양이 모자를 하나 선물로 주더군요. 펫마트에 붙어있는 사진을 보니 고양이들이 쓰고 있는 모습이 꽤 귀엽고 예뻐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간식과 함께 받아 왔습니다. 가격이 비싼건 아니지만 어쨌든 선물은 사람을 기분좋게 합니다. 고양이에게 모자를 씌워주고 예쁜 사진을 찍어볼 상상을 하면서 가져옵니다. 고양이도 좋아할거라 생각하면서 말이죠. 여러개의 모자중 하나가 들어 있습니다. 펫마트에서 파는 가격은 3500원 입니다. 핑크색의 아주 귀여운 느낌의 모자가 있습니다. 머리쪽은 토끼귀처럼 되어 있는데 모자를 씌워주면 고양이가 토끼처럼 바뀌게 될거라 상상하게 되네요. 일월은 여자니까 핑크색이 아주 잘 어울릴거라 생각이 듭니다...
삐져버린 고양이와 밀당하기
2020.06.03고양이란 동물이 늘 순둥순둥 애교가 많지만 사람한테 야단 맞으면 흔히 이야기하듯 삐져버리기도 한다. 특히 일월은 병원을 다녀오거나 책상 위에서 놀고 있을때 혼나면 속된 말로 삐져서 사람한테 등돌리고 앉거나 얼굴 표정이 달라지는 편이다. 오늘은 병원도 다녀오고 병원에 다녀와서 책상 위에서 마우스를 발로 차다가 책상 위에서 쫓겨났다. 책상 위에서 쫓겨난게 상당히 기분이 상한 느낌이다. 정기 검진하러 병원에 다녀오다 잠깐 사람없는 공원에서 휴식중인데 병원에 갈때마다 기분이 상하는듯 하다. 늘 그렇듯 병원 다녀오는게 피곤한 고양이다. 공원에서 잠깐 휴식할때 부터 뚱하긴 했지만 집에 와서도 여전하다. 저러다 잠이 들거나 아니면 밥을 먹거나 베란다로 나가는데 오늘은 좀 놀고 싶었는지 쪼르르 달려와 책상 위로 올라온..
박스 속 고양이를 꺼내야할때 마다 벌어지는 일
2020.05.25늘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이면 겪는 일이지만 요즘 코로나 19 덕분에 온라인으로 배달하는 물건이 늘어나면서 아무래도 집에 박스가 쌓여간다. 박스가 늘어나니 고양이는 혼자 좀 신나 한다. 고양이는 매일 집에 쌓여있는 박스를 바꿔 들어가며 놀고 있다. 코로나 19 때문에 제일 신이 난 동물은 고양이라고 할까? 사람은 밖에 돌아다니기 힘들어서 계속 함께 집에 오래 머물다보니 외동 묘인 일월은 더 신난 것 같다. 그리고 좋아하는 박스도 집에 계속 쌓이니까 ~ 오늘은 쌓여있는 박스를 분리해서 버리는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이다.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은 그동안 고양이가 장난감으로 놀고 있던 박스를 모아서 한번에 버리는 날인데 고양이는 이 날은 내내 못마땅한 표정으로 사람을 쳐다본다. 아무래도 자기 장난감을 버..
카페에서 알바하는 귀여운 길고양이
2020.04.28가끔 근처로 지나게 되면 안부가 궁금해 들여다보는 고양이다. 길고양이라고 하지만 지금은 잘 입양되어 미술관에 있는 카페에서 얹혀 살고 있는 고양이라 지금은 길고양이라고 하기도 그렇다. 산책을 좋아해서 산책하는 냥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 미술관을 떠돌다 이곳 사람들이 입양해 평온한 삶을 살고 있는 고양이다. 사람에 대한 경계심도 없고 카페 뒤가 산이라 원래 동네 근처를 배회하며 다니던 고양이 였다. 사람도 좋아하고 사회성도 좋은 고양이라 밖으로 돌아다니며 산책도 하고 이곳이 좀 외진 곳이라 다니는 사람도 없어서 고양이가 날씨가 따뜻한 날이면 카페의 테라스 부터 뒤산까지 돌아다닌다. 목끈을 차고 다니는데 목끈에는 보호자의 연락처가 있다. 예전보다 살이 꽤 많이 쪄서 지금은 그냥 뚱뚱이로 부른다. 오늘은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