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고양이
여름이 지루한 고양이의 하루
2021.08.12요즘 계속 반복되는 폭염 더위에 사람도 동물도 지쳐가는 하루다. 특히 이번 여름은 폭염이 길어지다 보니 고양이도 매일매일 시원한 자리만 찾아다닌다. 고양이의 체온은 사람보다 조금 높은 37~39도 사이라 그런지 사람보다 더 더워보인다. 일월은 요즘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다 바닥이 서늘하면 방바닥에 달라 붙어서 드러누워서 하루종일 딩굴고 있어서 평소보다 활동성이 많이 떨어졌다. 장난감을 흔들어도 달려오기보다 누워서 조금씩 움직이기만한다. 사실 날씨가 더우니 고양이도 모든것이 귀찮은 눈치다. 그나마 요즘 재빠르게 움직이는 경우는 간식을 꺼내면 일어나 뛰어온다. 보통 저녁이면 고양이와 놀아주는 편인데 사실 요즘 날씨는 집에 오면 나도 누워버리는 편이라 고양이도 장난감에 큰 반응이 없다. 에어컨 돌아가는 소리가 ..
일상에서 활용하는 고양이 장난감
2021.04.28고양이와 동거하다 보면 자주 지르게 되는 것중에 하나가 장난감이다. 모든 장난감이 고양이에게 효과가 좋은게 아니라서 지르고 후회하는 물건도 있고 고양이가 가지고 놀지 않아서 내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도 있고 어떤것은 그냥 집안에 장식품처럼 사용하는것도 있다. 고양이마다 선호하는 장난감이 다른데 굳이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일상에서 사용하는 것중에 고양이한테 꽤 괜찮은 장난감도 있다. 예를들면 아래와 같은 물건들이다. 요즘 코로나 덕분에 아무래도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하다보니 택배 상자가 집에 쌓여가는데 이 상자는 고양이한테 좋은 장난감이 된다. 박스의 종류는 상관이 없다. 어떤 박스라도 고양이가 몸만 들어갈 수 있다면 고양이한테는 좋은 장난감이 된다. 그래서 택배만 오면 고양이도 꽤 반갑게 맞이하는데 ..
집사가 집에 있으니 신난 고양이
2021.02.12요즘 코로나19 덕분에 아무래도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다. 그러다보니 고양이와 함께 집에서 보내는 시간도 예전과 비교해 훨씬 길어졌는데 집사가 집에 오래 있으니 고양이는 꽤 기분이 좋은듯하다. 함께 놀수있는 상대가 생겨서 그런것 같은데 내가 작업하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발 밑을 보면 고양이가 혼자 애교를 부린다. 같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다보니 아무래도 늘 혼자 있다가 집사가 요즘 오랜시간 같이 집에 있어주니 고양이는 꽤 신난 모양새다. 발 밑에 장난감도 가져오고 다리 사이로 왔다갔다하며 머리를 부딪히고 간다. 흔히 고양이가 기분 좋을때 하는 행동인데 배를 뒤집어서 보이며 놀아달라고 보채는 행동중 하나다. 내가 의자에서 일어날때까지 보통 저러고 기다리고 있는데 집사가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저러고 있다..
집사의 의무 고양이 이빨 관리 양치질 해주기
2021.01.30고양이의 경우 이빨 관리를 잘해줘야 구내염을 예방할 수 있는데 고양이 양치질이 쉬운 일은 아니다. 사람이 사용하는 칫솔이나 치약은 고양이에게 사용할 수 없고 고양이 전용 칫솔과 치약을 사용해야 하는데 고양이의 경우 치약에 대한 반응이 제각각이라 기호성에 맞는 치약을 찾는 게 중요하다. 일월의 경우 치킨맛이 나는 치약을 좋아해서 계속 사용 중인데 매일 양치질을 해주는 건 아니며 2~3일에 2번 정도 양치질을 해준다. 양치질하는 것 자체를 고양이가 싫어해서 매번 도망가기 때문에 양치질이 끝나면 꼭 간식도 챙겨주는 편이다. 양치질을 하기 위해 불렀는데 일단 부르면 뛰어와 사람을 쳐다본다. 강아지 칫솔은 많이 나오는데 고양이 칫솔은 이빨이 작아서 그런지 종류도 적다. 고양이 칫솔질은 사람처럼 오래 하는 것이 아..
지난 여름 피난왔던 길고양이들 근황
2020.12.28올해는 비가 참 많이 내렸죠. 제가 있는 곳도 비가 정말 많이와서 특별 재난지역이 되기도 했는데 가끔 가는 곳인데 논과 밭을 돌아다니던 농촌의 고양이들이 폭우를 피해 농가 창고로 대피를 했습니다. 논과 밭이 모두 물에 잠기면서 고양이들도 비를 피해 사람이 사는 곳으로 애기들을 데리고 피난 왔습니다. 길고양이 두가족이 각각 앞마당과 뒤마당에 자리를 잡았는데 모두 13마리의 고양이가 피난 왔는데 성묘 5마리 그리고 아기 고양이 8마리 였는데 이제 겨우 눈을 뜬 아기 고양이도 있더군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한마리씩 안보이더니 지금은 4 마리만 남았습니다. 원래 이동네를 떠돌며 논밭을 돌아다니던 길고양이들이라 흔히 동네냥이라고도 하는데 삼색이 가족이 먼저 떠나고 지금은 치즈태비 가족중 일부와 다른 식구들 ..
머리만 안보이면 숨었다 생각하는 고양이
2020.12.03고양이의 좀 특이한 습성중 하나가 머리가 안보이면 자기가 안보인다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틈새만 보이면 머리를 밀어넣는 습성도 있는데 가끔 이런 모습이 사람을 웃게도 만든다. 어쨌든 고양이는 머리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면 거의 어디나 통과 하는데 어떤 공간이 있으면 가장 먼저 머리부터 불쑤 넣어보고 들어갈 수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게 된다. 그리고 고양이는 머리를 만져주면 무척 좋아하기도 한다.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다리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머리를 부딪히는데 이건을 번팅이라고 한다. 참고로 고양이가 사람 다리사이를 왔다갔다하며 머리를 부딪히는 번팅은 친근감의 표현과 함께 존경의 의미도 담고 있다. 요즘 기온이 낮아지면서 고양이가 계속 침대에 올라와서 딩굴어서 침대에 놓을 숨숨집을 하나 구매했는데..
벌레를 집사에게 가져다주는 고양이의 심리
2020.11.09하루 종일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고양이는 무료함을 어떻게 달랠까? 사실 하루의 대부분 시간을 잠으로 보내는 고양이란 동물은 집사와 장난을 치다가 먹고 자고, 그루밍을 하다가 또 자고 캣타워에 올라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여름이면 바깥 구경이라도 하라고 창을 열어두고 많이 나가는데 그러다보니 가끔 열린 창을 통해 벌레가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베란다 창 바로 앞에 아파트 화단에 심어둔 나무를 타고 벌레가 들어오는데 이런 벌레들은 일월에게 꽤 좋은 장난감이 된다. 오늘은 열린창을 통해 들어온 거미가 일월에게 장난감이 되고 있다. 고양이가 하루종일 드러누워서 생활하기 때문에 무척 게을러 보이지만 벌레를 잡을 때 보면 아주 민첩하며 행동도 정말 빠르다. 소파에 누워 있을때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
고양이 덕분에 계절이 바뀌는것을 느끼는 요즘
2020.10.08요며칠 기온이 내려가면서 고양이도 잠자리가 바뀌기 시작했다. 보통 여름까지 고양이는 바닥에 퍼질러 자는데 기온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점점 침대 위로 올라온다. 아무래도 여름은 시원하곤 곳만 찾아 다니다 보니 베란다 창문 아래 혹은 뒷 베란다에 타일 바닥에 드러누워 있는 시간이 많은데 기온이 떨어지면 슬슬 방으로 들어온다. 낮에는 어슬렁 어슬렁 베란다에서 햇빛을 쬐다가 사람이 오면 쫄래쫄래 방으로 들어와 따뜻한 곳을 찾기 시작한다. 집에 사람이 있으면 슬슬 거실로 들어와 사람을 살랑살랑 쫓아다닌다. 저녁먹고 오면 역시나 오늘도 침대 위에서 놀고 있다. 여름에는 침대 위로 잘 올라오지 않는데 이제 고양이도 조금씩 기온이 내려감을 느끼는 모양이다. 그냥 얌전히 자도 이불에 털이 붙는데 이불을 헤집고 다녀서..
애교 넘치는 시골의 길고양이들
2020.09.29흔히 촌이라 불리는 시골에 가면 논밭을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는 고양이들이 있다. 그렇게 돌아다니다 농가에 들어와 밥도 얻어먹고 가끔 논밭에서 사냥한 전리품을 사람에게 던져주고 가기도 하는데 도시의 길고양이들이 사람을 보면 피하기 바쁜데 시골의 고양이들은 의외로 사람에게 친근감을 표현하는 경우도 많다. 가끔 오는 곳이지만 사람 사는 집이 띄엄띄엄 있는 이 동네도 길고양이 몇 마리가 살고있다. 지난 여름 집중호우 이후 사람이 사는 농가가 있는 쪽으로 피난온 고양이가 더 늘어났다. 사람이 주는 밥을 많이 얻어먹고 살아서 그런지 사람을 봐도 그렇게 겁내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을 만나면 발라당 뒤집어져서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도 꽤 많다. 흔히 시골의 농가 마당에 살고 있어서 마당냥이라 부르기도 한다. 얼룩이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