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기온이 내려가면서 고양이도 잠자리가 바뀌기 시작했다.
보통 여름까지 고양이는 바닥에 퍼질러 자는데 기온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점점 침대 위로 올라온다.
아무래도 여름은 시원하곤 곳만 찾아 다니다 보니 베란다 창문 아래 혹은 뒷 베란다에 타일 바닥에 드러누워 있는 시간이 많은데 기온이 떨어지면 슬슬 방으로 들어온다.
낮에는 어슬렁 어슬렁 베란다에서 햇빛을 쬐다가 사람이 오면 쫄래쫄래 방으로 들어와 따뜻한 곳을 찾기 시작한다.
집에 사람이 있으면 슬슬 거실로 들어와 사람을 살랑살랑 쫓아다닌다.
저녁먹고 오면 역시나 오늘도 침대 위에서 놀고 있다. 여름에는 침대 위로 잘 올라오지 않는데 이제 고양이도 조금씩 기온이 내려감을 느끼는 모양이다.
그냥 얌전히 자도 이불에 털이 붙는데 이불을 헤집고 다녀서 요즘 매일 건조기로 침구털기를 하고 있다.
그래도 고양이가 그냥 자고 있을때가 가장 평화롭다. 깨어나서 우다다를 시작하면 침대에서 시작해서 베란다로 뛰어갔다가 거실에서 다시 부엌 그리고 침대로 뛰어와 마무리를 한다.
언제나봐도 귀여운 발이지만 고양이는 사람이 발 만지는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이불을 저녁에 정리해놔도 침대에 사람이 눕기전까지 이불을 헤집고 다녀서 그런지 일을 하다가 나중에 보면 이불을 한쪽에 몰아넣고 퍼질러 자고 있다. 그리고 고양이라 그런지 고양이 인형도 좋아한다.
고양이가 이렇게 계속 침대에 올라오면 겨울이 가까워졌음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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