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사진
고양이가 있으면 독서하기 힘든 이유
2018.12.04고양이란 동물은 엉뚱한 물건에 관심이 많은데 가끔 전혀 생각하지 못한 물건에 아주 집착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들면 캣닢이나 택배박스 그리고 빵 봉지를 묶는 딱딱하지만 구부러지는 끈 같은 물건이다. 일월도 그런것에 집착하는 모습은 다른 고양이와 비교해 다를바 없다. 특히 일월은 흔들리는 끈만 보면 정신줄을 놓는다고 할까? 아니면 흔들리는 끈이 고양이를 홀리는 마법 같은게 있다고 해야하나. 끈만 보면 어떻게든 물고 늘어져 가지려고 한다. 그것도 꽤 상당히 집착을 강한 집착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귀를 쫑긋 세우고 침대에 앉아서 책만 보고 있으면 일월은 다가온다. 일월은 스코티쉬폴드라 귀가 접혀서 다른 고양이들의 마징가귀처럼 곧바로 세워지진 않지만 귀가 조금 뒤로 제껴지기는 한다. 나름 지딴에 귀를 쫑긋 세우..
안락사전 구사일생 동물병원의 길고양이
2018.10.27일월이 다니는 동물병원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한마리 있다. 고양이 치고는 사람한테 살갑게 굴고 동물병원에 진료 받으러 오는 다른 고양이들 한테도 꽤 관심이 많은데 흔히들 이야기하는 개냥이라고 할까? 사람이 들어오면 구경하러 나오기도 하고 어떤때는 숨어 있기도 한다. 큰 개가 들어오면 잘 안보이는데 아무래도 큰 개에 대한 경계심은 있는듯 하다. 이 병원은 고양이 진료실과 강아지 진료실이 나눠져 있어 고양이를 안고 바로 고양이 진료실로 들어가면 이 아이가 기다리고 있다. 이제는 병원에서 살고 있으니 길고양이라고 부르기 뭐하지만 이름은 '무민'이라고 부른다. 사람만 봐도 겁내지 않고 피하지도 않으며 어떤때는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오기도 한다. 성격도 좋고 무척 순한 고양이인데 원래 길고양이 였는데 보호소에서 안락..
폭염속 고양이의 여름나기
2018.08.15이 더위가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이번 여름은 더위가 정말 길어지고 있다.사람도 힘들지만 동물도 정말 힘든 계절이다. 고양이가 더위에 강하다고 하지만 고양이도 실내 온도가 32도 이상 올라가면 더위를 타고 힘들어 한다. 그래서인지 요즘 이 더위에 일월 우다다를 하고나면 입을 벌리고 가끔 개구호흡을 한다.고양이는 강아지처럼 입을 벌리고 하는 개구호흡을 하지 않는데 스트레스를 받거나 격하게 운동을 하면 입을 벌리고 강아지처럼 개구호흡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가 아닌데 평상시에 개구호흡을 하면 상당히 위험한 경우라고 한다. 일월은 한낮에는 시원한 곳만 찾아서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다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하면 그냥 하루종일 드러누워 있는다. 일월은 아침부터 오전까지 주로 뒷 베란다와 창고쪽에 들어가 드러누..
밥 먹을때마다 달려와서 쳐다보는 고양이 눈빛이 부담
2018.08.08밥 먹을때마다 누군가 빤히 쳐다본다면 이상하겠지만 요즘 계속 그런일이 벌어지고 있다.바로 내가 밥을 먹을때마다 고양이가 달려와 식탁에 마주앉아 밥 먹는 것을 빤히 쳐다본다. 처음에 귀여웠는데 너무 빤히 쳐다보니 자꾸 부담스럽다고 할까? 남 먹는거 쳐다보는게 아닌데 고양이란 놈은 그런 예의는 없는듯 하다.사실 처음에는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았는데 자꾸 계속보니 밥 먹다 눈이 마주치면 괜히 부담스럽다. 식탁 위에 상을 차리고 혼자 밥 먹고 있으면 슬쩍 올라와 쳐다본다. 처음에는 발도 위로 올리고 먹어보고 싶어하는지 알았는데 자꾸보니 그냥 내가 밥 먹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는것 같다. 처음에는 눈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는 모습이 귀여워 그냥 식탁 위로만 못올라오게 막고 놔뒀는데 이게 밥 먹을때마다 와서 빤히 쳐다보..
재활용 쓰레기 못 버리게 말리는 일월
2018.06.26그러니까 고양이란 동물은 박스를 무척 좋아한다.그래서 택배박스나 다른 물건을 담은 박스 그리고 마트에 가면 늘 빈박스를 하나씩 가져와 고양이 장난감으로 만들어 준다. 고양이가 왜 이렇게 박스를 좋아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고양이과 동물은 모두 박스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은 이 골판지 박스를 아마 아늑한 보금자리 주택정도로 생각하는게 아닐까 ? 오늘도 일월은 박스안에 들어가 그루밍도 하고 발톱으로 박스도 긁고 혼자 기분업되어 놀고 있다. 고양이가 박스안에 늘 얌전히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박스안에 장난감도 물고 들어가 놀고 박스를 이빨로 물어뜯고 발톱으로 긁고 박스를 마구 긁다보면 박스에 떨어진 조각들로 집안이 조금씩 지저분해진다. 늘 청소는 반려인의 몫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박스를 가지..
고양이는 모두 박스를 좋아하지
2018.04.28세상의 모든 고양이는 박스를 좋아한다. 그건 아기 고양이도 다 자란 성묘도 똑같다. 그래서 박스는 어떻게 보면 고양이에게 가장 저렴한 장난감이자 최고의 장난감이 된다. 고양이 장난감이 필요할땐 재활용 쓰레기장에서 깨끗한 박스만 하나 줍어와 던져주면 쉽게 고양이를 생포할 수 있고 가둬 놓을 수 있다. 박스가 있다면 다른 장난감도 필요 없다고 하고 싶다. 박스 속에서 입 맛을 다시고 있는 일월 오늘 줍어온 박스가 무척 마음에 드는 눈치다. 고양이는 큰 박스가 아니라도 일단 골판지로 된 네모를 좋아한다. 박스 안에서 그루밍도 하고 ~ 일단 박스 안으로 들어가면 잠도 자고 뒹굴거리며 밖으로 잘 나오지 않는다. 요즘 이갈이를 하고 있어서 박스를 물기도 하지만 긁기도 하며 열심히 박스 속에서 뒹굴고 있는 일월이다...
밥통속으로 들어간 고양이
2018.03.31고양이란 동물은 가끔 엉뚱한 물건에 아주 관심을 보일때가 있다.요즘 일월은 압력밥솥에 상당히 매력을 느끼고 있는 듯 하다. 밥솥만 열려 있으면 일단 들어간다고 할까? 늘 혼나지만 거기에 큰 신경을 쓰지않고 밥솥을 열어두고 솥을 빼놓으면 밥 솥 안으로 들어가 버린다. 고양이다운 고집스러움 이라고 할까? 매번 혼나고 눈치를 보면서도 신경쓰지 않고 틈만 보이면 그 안으로 점프해 들어가 버린다. 설거지를 하고 있는 동안 밥솥에 들어간 일월 들어가서 두리번 거리며 주변을 살펴본다. 매번 혼나면서 내가 잠깐 한눈 판 사이 밥솥에 들어가 사람 눈치를 보고 있다. 압력밥솥 안이 일월에게 꽤 편안한 느낌을 주는 모양이다. 일월은 밥솥이 닫혀 있으면 증기가 올라오는 입구에 배를 밀착하고 저러고 앉아있다. 아마 따뜻한 증기..
오드아이
2018.03.07오드 아이'(영어: odd-eye)는 눈이 짝짝이라는 뜻이며, 보통 양쪽 눈 색깔이 다를 때 쓰인다. 개와 고양이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고양이의 경우는 페르시안과 터키시 앙고라 등의 흰색 고양이에게서 자주 발견되는 편인데 과다색소 쪽은 짙은 갈색, 과소색소 쪽은 파란 색을 띤다. 오드아이는 드물지만 가끔 사람에게도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일월이 나를 빤히 쳐다볼 때 무척 왼쪽의 파란눈이 무척 신기하게 보일때가 있다.'일월'은 정말 묘한 느낌이 드는 눈을 가지고 있다.
어린 고양이가 집에 익숙해지는 과정
2018.02.22고양이란 동물은 호기심이 많은 동물이기도 하지만 조심성도 많은 동물이다. 특히 영역 생활을 하는 동물이라 낯선 곳에 오게 되면 보통 하루종일 숨어 있다가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주변을 탐색하게 된다.일월도 고양이의 본능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할까? 어미 그리고 형제들과 헤어져 처음으로 낯선 집에 오니 구석으로 일단 몸을 숨긴다. 처음 '일월'이 택한 장소는 침대 속이다. 1월은 날씨도 춥고 아무래도 침대 위에 전기매트는 따뜻하니 그안으로 숨어 들어갔다. 고양이는 낯선 환경에 오면 일단 몸을 숨길수 있는 장소를 가장 먼저 찾는다. 예를 들면 박스안이나 책상 밑이나 서랍사이 처럼 어둡고 꽉 막힌 공간을 먼저 찾아서 숨어서 주변을 관찰한다. 아무것도 먹지않고 구석에 숨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주변을 보면 구석에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