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사진
숟가락 가져가서 숨기는 고양이 일월
2019.01.23늘 혼나지만 잊어버리고 사는것인지 아니면 나를 무시하는 것인지 일월은 덩치가 커지면서 점점 장난이 심해진다.그렇다고 성격이 대범해진것은 아니고 밖에서 다른 사람 발소리가 들리면 오븐 뒤에 숨어서 나오지않고 눈치만 보면서 나만 보면 꽤 자신만만 위풍당당이라고 할까? 식탁위로 올라오는 것을 내가 좋아하지 않는데 일월은 그런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억지로 끌어 내리거나 혼날때까지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닌다.사람이 있어도 이제 그런것에 개의치않고 일단 행동하고 보는듯 하다. 집에서 하루종일 어딜 탐색하는지 가만히 보니 발 뒤쪽이 까맣다. 도대체 집에서 뭘 하길래 발 뒤쪽이 까만건지 모르겠다. 식탁 위에서 뭘 찾고 있는듯 보이는데 일월 계속 두리번 거리며 내 눈치를 본다. 일월이 찾고 있었던 물건은 요플레를 사면 딸려..
늘 부담스러운 식탁 앞의 고양이
2019.01.12누군가 당신이 밥을 먹는 모습을 빤히 쳐다본다면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다.'남 먹는것 구경하는것 만큼 없어 보인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누가 내가 먹는 모습을 쳐다보면 참 부담스러운데 일월은 내가 어릴때 내가 밥을 먹고 있으면 맞은편에 앉아서 빤히 쳐다보는 습관이 있었다. 처음에 그냥 뒀는데 밥 먹다 눈이 마주치면 자꾸 부담스러워 결국 식탁 앞에서 쫓아냈는데 한동안 올라오지 않더니 요즘 또 올라오기 시작했다.한동안 야단을 맞고 안올라오더니 슬슬 다시 올라와서 구경하기 시작하는 일월, 일월에게 내가 밥 먹는 모습은 큰 구경거리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내가 뭐라고 했더니 놀래서 뛰어내려갈 태세다. 일월은 귀가 접힌 스코티쉬폴드라 귀가 쫑긋히 서는 마징가 귀가 안만들어지는데 대신 놀라면 귀가 본능적으로 뒤쪽으로..
겨울은 고양이도 이불 속으로 들어가게 만드는 계절
2018.12.17요즘 날씨가 계속 쌀쌀해지니 고양이도 점점 집안에서 따뜻한 자리를 찾아 나선다.한낮에 햇빛이 들어오는 날이면 베란다에 나가서 따뜻한 햇빛을 쬐면서 딩굴고 있다가 햇빛이 사라지면 어슬렁어슬렁 방으로 들어온다. 이곳저곳 기웃거리다가 저녁에 침대 위 전기매트가 켜지면 재빨리 침대 위로 올라온다. 추위를 많이 탈것 같지 않은데 의외로 추위를 좀 타는것 같아 보인다.전기매트에 열이 나면서 온기가 느껴지면 사람 눈치를 조금 보다가 재빨리 침대 위에 자리를 잡고 드러눕는다. 눈치 하나는 정말 빠르다. 일월은 집안에서 가장 따뜻하고 좋은 자리를 잘 찾았다. 예전 야웅군은 몸이 아주 아픈 경우가 아니면 이불 속으로 파고 들어가지 않았는데 일월은 춥다고 느껴지면 전기매트가 켜져 있으면 슬금슬금 이불 속으로 파고 들어간다...
일월 고양이가 대만족 고양이용 셀프 브러쉬
2018.12.09다이소에 갔더니 애완용품 코너에 고양이 장난감이 눈에 띄어 충동 구매를 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요즘 고양이 장난감을 구매 안한지 좀 된지라 일월의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구매 했네요. 사실 다른 물건 구매하러 다이소에 갔는데 엉뚱하게 이것도 함께 구매해서 가져 왔는데 셀프 브러쉬는 장난감이라기 보다 고양이용 발톱 스크래처 이기도 하고 몸에 붙은 죽은 털을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이걸 사면서 보니 다이소에 고양이 장난감도 꽤 많이 팔고 있더라구요. 어쨌든 일월이 꽤 좋아할거라 생각하고 하나 가져 왔습니다. 가격은 5000원 저렴하다고 느껴서 반응이 어떨까 싶어서 구매 했습니다. 일단 박스를 던져주니 이월이 아주 흥미를 보입니다.뭐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일단 박스를 좋아하니까요. :) ..
고양이가 있으면 독서하기 힘든 이유
2018.12.04고양이란 동물은 엉뚱한 물건에 관심이 많은데 가끔 전혀 생각하지 못한 물건에 아주 집착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들면 캣닢이나 택배박스 그리고 빵 봉지를 묶는 딱딱하지만 구부러지는 끈 같은 물건이다. 일월도 그런것에 집착하는 모습은 다른 고양이와 비교해 다를바 없다. 특히 일월은 흔들리는 끈만 보면 정신줄을 놓는다고 할까? 아니면 흔들리는 끈이 고양이를 홀리는 마법 같은게 있다고 해야하나. 끈만 보면 어떻게든 물고 늘어져 가지려고 한다. 그것도 꽤 상당히 집착을 강한 집착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귀를 쫑긋 세우고 침대에 앉아서 책만 보고 있으면 일월은 다가온다. 일월은 스코티쉬폴드라 귀가 접혀서 다른 고양이들의 마징가귀처럼 곧바로 세워지진 않지만 귀가 조금 뒤로 제껴지기는 한다. 나름 지딴에 귀를 쫑긋 세우..
안락사전 구사일생 동물병원의 길고양이
2018.10.27일월이 다니는 동물병원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한마리 있다. 고양이 치고는 사람한테 살갑게 굴고 동물병원에 진료 받으러 오는 다른 고양이들 한테도 꽤 관심이 많은데 흔히들 이야기하는 개냥이라고 할까? 사람이 들어오면 구경하러 나오기도 하고 어떤때는 숨어 있기도 한다. 큰 개가 들어오면 잘 안보이는데 아무래도 큰 개에 대한 경계심은 있는듯 하다. 이 병원은 고양이 진료실과 강아지 진료실이 나눠져 있어 고양이를 안고 바로 고양이 진료실로 들어가면 이 아이가 기다리고 있다. 이제는 병원에서 살고 있으니 길고양이라고 부르기 뭐하지만 이름은 '무민'이라고 부른다. 사람만 봐도 겁내지 않고 피하지도 않으며 어떤때는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오기도 한다. 성격도 좋고 무척 순한 고양이인데 원래 길고양이 였는데 보호소에서 안락..
폭염속 고양이의 여름나기
2018.08.15이 더위가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이번 여름은 더위가 정말 길어지고 있다.사람도 힘들지만 동물도 정말 힘든 계절이다. 고양이가 더위에 강하다고 하지만 고양이도 실내 온도가 32도 이상 올라가면 더위를 타고 힘들어 한다. 그래서인지 요즘 이 더위에 일월 우다다를 하고나면 입을 벌리고 가끔 개구호흡을 한다.고양이는 강아지처럼 입을 벌리고 하는 개구호흡을 하지 않는데 스트레스를 받거나 격하게 운동을 하면 입을 벌리고 강아지처럼 개구호흡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가 아닌데 평상시에 개구호흡을 하면 상당히 위험한 경우라고 한다. 일월은 한낮에는 시원한 곳만 찾아서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다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하면 그냥 하루종일 드러누워 있는다. 일월은 아침부터 오전까지 주로 뒷 베란다와 창고쪽에 들어가 드러누..
밥 먹을때마다 달려와서 쳐다보는 고양이 눈빛이 부담
2018.08.08밥 먹을때마다 누군가 빤히 쳐다본다면 이상하겠지만 요즘 계속 그런일이 벌어지고 있다.바로 내가 밥을 먹을때마다 고양이가 달려와 식탁에 마주앉아 밥 먹는 것을 빤히 쳐다본다. 처음에 귀여웠는데 너무 빤히 쳐다보니 자꾸 부담스럽다고 할까? 남 먹는거 쳐다보는게 아닌데 고양이란 놈은 그런 예의는 없는듯 하다.사실 처음에는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았는데 자꾸 계속보니 밥 먹다 눈이 마주치면 괜히 부담스럽다. 식탁 위에 상을 차리고 혼자 밥 먹고 있으면 슬쩍 올라와 쳐다본다. 처음에는 발도 위로 올리고 먹어보고 싶어하는지 알았는데 자꾸보니 그냥 내가 밥 먹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는것 같다. 처음에는 눈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는 모습이 귀여워 그냥 식탁 위로만 못올라오게 막고 놔뒀는데 이게 밥 먹을때마다 와서 빤히 쳐다보..
재활용 쓰레기 못 버리게 말리는 일월
2018.06.26그러니까 고양이란 동물은 박스를 무척 좋아한다.그래서 택배박스나 다른 물건을 담은 박스 그리고 마트에 가면 늘 빈박스를 하나씩 가져와 고양이 장난감으로 만들어 준다. 고양이가 왜 이렇게 박스를 좋아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고양이과 동물은 모두 박스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은 이 골판지 박스를 아마 아늑한 보금자리 주택정도로 생각하는게 아닐까 ? 오늘도 일월은 박스안에 들어가 그루밍도 하고 발톱으로 박스도 긁고 혼자 기분업되어 놀고 있다. 고양이가 박스안에 늘 얌전히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박스안에 장난감도 물고 들어가 놀고 박스를 이빨로 물어뜯고 발톱으로 긁고 박스를 마구 긁다보면 박스에 떨어진 조각들로 집안이 조금씩 지저분해진다. 늘 청소는 반려인의 몫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박스를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