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사진
겨울이 오면 고양이가 좋아하는 곳
2020.01.16날씨가 추워지면 고양이도 머무르는 자리가 달라진다. 어슬렁어슬렁 거리며 집안을 돌아다니다 따뜻하게 쉴 수 있는 자리를 찾는다. 보통 내가 집에 있는 경우야 보일러가 잘 돌아가니까 방에만 있지만 보일러를 외출로 맞추고 놔두면 방 안에서 벗어나 다른 장소를 찾기 시작한다. 시간대별로 선호하는 장소가 달라지는데 한낮에 햇빛이 잘 들어오면 베란다에서 바깥세상을 보며 햇빛을 즐긴다. 바깥 세상도 구경하고 햇빛을 정말 즐긴다. 여름에는 그늘진 자리만 찾아다니는데 겨울이면 확실히 햇빛이 잘 드는 자리를 좋아한다. 해가 중천을 지나 오후가 되면 캣타워로 올라간다. 아침부터 오후까지는 계속 해를 따라 다닌다고 할까? 해가 이동하는 방향에 따라 베란다에서 거의 많은 시간을 보낸다. 해가 지고 나면 방으로 돌아오는데 침대 ..
따뜻한 곳을 참 잘찾는 귀여운 고양이
2019.12.08찬바람이 불고 날씨가 쌀쌀해 지면서 고양이도 점점 따뜻한 자리만 찾아 다닌다.그러니까 요즘 보일러가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따뜻한 바닥을 찾아서 쉬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온들의 힘이랄까? 한국의 가옥에만 있는 이 온돌구조 방바닥은 사람도 좋지만 고양이도 무척 좋아한다. 햇빛이 따뜻하게 비치는 낮이면 고양이는 보통 베란다에서 뒹굴고 있지만 저녁이면 방으로 들어온다.겨울이란 계절이 오면 고양이도 차가운 바닥을 싫어한다.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니까 거실에서 방으로 어슬렁어슬렁 들어와 드러누울 자리를 찾더니 바로 책상 밑 러그 위에 뒤집어 진다. 사실 의자 밑이라 바퀴에 치일수 있어서 좋지 않은 자린데 사람 따위는 전혀 배려하지 않는 자세로 누워 있다. 의자에 앉고 싶으면 앉아보라는 눈빛이다.고양..
박스는 언제나 신나지 고양이와 함께 택배 개봉하기
2019.11.26택배를 기다리는 마음은 사람이나 고양이나 똑같다.고양이도 박스가 오면 두근두근 나도 주문한 물건이 오면 박스를 열기전까지 일단 두근두근 택배 아저씨는 고양이도 나도 참 반가운 사람이라고 할까?어쨌든 고양이나 사람이나 택배는 늘 반가운데 오늘은 고양이를 위해 지른 물건들이다. 거의 주기적으로 주문하는 물건들인데 고양이 간식과 장난감이다. 고양이 장난감이라기 보다 이번에는 스크래처를 하나 주문했다. 고양이 스크래처는 소모품이나 마찬가지라 어느정도 사용하고 나면 늘 따로 주문을 한다. 사실 요즘 일월이 심심하고 무척 지루해 보여서 뭔가 새로운것을 질러 줘야 한다는 집사의 의무감이랄까? 그래서 또 질렀다. 택배가 오면 늘 그렇듯 고양이가 먼저 나와서 영접한다. 고양이는 박스가 필요하고 나는 박스 속 물건이 필요..
고양이를 위한 집사의 농사짓기 망했다
2019.11.09지난번에 고양이를 위해서 심었던 문제의 캣그라스 심을때 너무 무성의하게 심었는지 몇 개 나오지 않았습니다.잘 키워서 고양이에게 먹일려고 했는데 농사를 실패 했네요. 문제는 씨앗을 심을때 너무 깊게 심어서 반은 나오고 반은 안나와서 고양이가 먹을수 있는게 몇 가닥만 보인다. 고양이도 화분을 뚫어져라 쳐다 봅니다. 아마 풍성한 풀이 나오길 기대 했던것 같은데 괜히 미안해 지는군요. 집사가 조금만 더 정성을 들이고 생각을 하고 심었더라면 좋았을텐데....어쨌든 물만 주면 잘 자라는 풀이기 때문에 그래도 조금 수확할 수 있는데 일월은 그거라도 먹을려고 합니다. 고양이풀인 캣 그라스는 저렇게 자라기만 해도 고양이가 일단 뜯어 먹긴 합니다. 키우기 참 쉬운 풀인데 어쨌든 이번 농사는 망쳤습니다. 일단 화분도 작고 ..
궁금한게 참 많은 고양이의 하루
2019.10.08고양이는 호기심이 아주 많은 동물중 하나다.그래서 영어 격언중에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였다'란 이야기가 있다. 영문으로 하면 Curiosity killed the cat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였다.호기심 때문에 신세를 망친다) 영문속담에도 나오는 이말은 호기심으로 인해 화를 자초하는 은유적인 표현으로 호기심 많은 동물들중 고양이를 갖다 붙였다. 그만큼 고양이는 이것저것 호기심이 정말 많은 동물이기도 하다. 자다 일어나서 놀란 눈으로 사람을 쳐다보는 일월 내가 손에 뭘 들고 들어오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이럴때 보면 꼭 고양이한테 감시 당하는 느낌이다. 내가 탁자 위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니 탁자 아래서 사람을 쳐다보고 있다. 빈틈을 노리고 탁자위로 올라왔지만 결국 바로 나한테 쫓겨나서 다시 방으로..
종이 영수증도 고양이에게 장난감
2019.09.29고양이에게 책상 위에 던져 놓은 영수증도 상당히 좋은 장난감이 된다.단지 제때 영수증을 치워주지 않으면 집안이 좀 어지러워 지는게 문제긴 하지만 어쨌든 오늘도 일월은 내가 책상 위에 던져 놓은 영수증을 가져가서 놀고 있다. 굳이 다른 장난감도 많은데 왜 저걸 가지고 저러는지 알 수 없다. 길게 펼쳐 놓은 영수증을 손으로 돌돌말아서 작게 공처럼 만든다.공처럼 돌돌 말아놓은 영수증을 꼭 축구를 하듯이 발로 이리저리 차며 가지고 노는데 한편으론 귀엽다. 물론 흥미를 가지고 노는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은데 반나절이면 종이가 너덜너덜 해지고 고양이에게 버림 받는다. 영수증 가지고 놀다 휴식중인 고양이 가지고 놀고 싶은 만큼 가지고 논것 같은데 한참 놀다가 저렇게 쉬고 또 발로차며 가지고 논다. 영수증을 물끄러미 ..
귀여운 고양이의 하루 일과
2019.09.20명절동안 고양이가 뭐하나 지켜보기를 했다. 이번 명절은 아무데도 가지 않았기 때문에 고양이와 하루종일 보냈는데 사실 집고양이는 하루종일 집에 있기 때문에 특별히 이벤트가 없는한 뭔가 다른 할일은 없다. 사람이야 컴퓨터로 웹서핑을 하거나 게임을 하거나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면서 세상 돌아가는 것도 보지만 고양이는 그런것 자체에 관심이 없다. 그러니 당연히 사람이 하루종일 집에 있어도 큰 변화는 없다. 지난번 태풍이 지나갈때도 무사했던 아파트 화단 나무의 새둥지 구경하기는 고양이의 하루 일과중 꽤 큰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이다. 고양이가 저렇게 일어서서 꼬리를 흔들며 새들을 반기지만 사실 새들은 고양이가 창가에 나타나면 아주 경계한다. 저건 정말 고양이 혼자만의 짝사랑이다. 새들은 고양이를 반기지 않는데 새..
5일만에 만난 고양이의 발라당 애교
2019.08.24지난 5일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다녀 왔네요.일도 하고 잠깐 블라디보스토크 여행도 하고 왔는데 고양이는 늘 그렇듯 방문 탁묘를 합니다. 고양이를 다른 집으로 보내는것을 탁묘라 하는데 고양이가 있는 집에 다른 사람이 방문해 고양이를 돌봐주는 것을 방문 탁묘라고 합니다. 환경이 바뀌지 않기 때문에 고양이도 스트레스가 없고 아는 사람이 집으로 방문하기 때문에 집을 며칠씩 비워도 안심하고 일단 다녀올 수 있습니다.집에 고양이를 혼자 둘 수 없기 때문에 주로 탁묘를 하지만 장기간 비우는 경우 고양이 호텔도 이용합니다. 며칠씩 집을 비우고 돌아오면 고양이가 아주 반갑게 맞이하며 평소에 없던 애교도 부리며 사람을 졸졸 따라 다닙니다.한 2시간 정도 따라 다니면서 반갑게 인사를 하고 그 다음에는 또 무관심해지는데 여..
고양이와 해보는 숨바꼭질
2019.08.13가끔 고양이와 해보는 장난인데 고양이가 안보여서 소리를 치면 고양이가 숨어서 나를 지켜본다. 왜 불러가 아니라 마치 찾아 보라는듯 슬금슬금 몸을 숨긴다. 일종에 숨바꼭질 이라고 할까? 집안에서 고양이가 머무는 장소는 정해져 있지만 워낙 소리없이 혼자 잘 구석구석 들어가 있어서 가끔 집안에서 실종이 되는 동물이 고양이다. 보통은 어디있는지 잘 알기 때문에 바로 찾아내서 꺼집어낼때도 있는데 가끔씩 고양이가 어디 숨어있는지 모른척 할때도 있다. 그러면 고양이와 나의 숨바꼭질이 시작된다. 일부러 못 찾은척 하다보면 고양이가 슬그머니 나타난다. 내가 못 찾은줄 알지만 사실 일부러 못 찾은척 하는건데 '나 여기 있지롱' 처럼 슬그머니 고개를 내밀며 사람을 쳐다본다. 고양이도 이런 내 행동을 일종의 놀이로 생각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