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사진
궁금한게 참 많은 고양이의 하루
2019.10.08고양이는 호기심이 아주 많은 동물중 하나다.그래서 영어 격언중에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였다'란 이야기가 있다. 영문으로 하면 Curiosity killed the cat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였다.호기심 때문에 신세를 망친다) 영문속담에도 나오는 이말은 호기심으로 인해 화를 자초하는 은유적인 표현으로 호기심 많은 동물들중 고양이를 갖다 붙였다. 그만큼 고양이는 이것저것 호기심이 정말 많은 동물이기도 하다. 자다 일어나서 놀란 눈으로 사람을 쳐다보는 일월 내가 손에 뭘 들고 들어오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이럴때 보면 꼭 고양이한테 감시 당하는 느낌이다. 내가 탁자 위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니 탁자 아래서 사람을 쳐다보고 있다. 빈틈을 노리고 탁자위로 올라왔지만 결국 바로 나한테 쫓겨나서 다시 방으로..
종이 영수증도 고양이에게 장난감
2019.09.29고양이에게 책상 위에 던져 놓은 영수증도 상당히 좋은 장난감이 된다.단지 제때 영수증을 치워주지 않으면 집안이 좀 어지러워 지는게 문제긴 하지만 어쨌든 오늘도 일월은 내가 책상 위에 던져 놓은 영수증을 가져가서 놀고 있다. 굳이 다른 장난감도 많은데 왜 저걸 가지고 저러는지 알 수 없다. 길게 펼쳐 놓은 영수증을 손으로 돌돌말아서 작게 공처럼 만든다.공처럼 돌돌 말아놓은 영수증을 꼭 축구를 하듯이 발로 이리저리 차며 가지고 노는데 한편으론 귀엽다. 물론 흥미를 가지고 노는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은데 반나절이면 종이가 너덜너덜 해지고 고양이에게 버림 받는다. 영수증 가지고 놀다 휴식중인 고양이 가지고 놀고 싶은 만큼 가지고 논것 같은데 한참 놀다가 저렇게 쉬고 또 발로차며 가지고 논다. 영수증을 물끄러미 ..
귀여운 고양이의 하루 일과
2019.09.20명절동안 고양이가 뭐하나 지켜보기를 했다. 이번 명절은 아무데도 가지 않았기 때문에 고양이와 하루종일 보냈는데 사실 집고양이는 하루종일 집에 있기 때문에 특별히 이벤트가 없는한 뭔가 다른 할일은 없다. 사람이야 컴퓨터로 웹서핑을 하거나 게임을 하거나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면서 세상 돌아가는 것도 보지만 고양이는 그런것 자체에 관심이 없다. 그러니 당연히 사람이 하루종일 집에 있어도 큰 변화는 없다. 지난번 태풍이 지나갈때도 무사했던 아파트 화단 나무의 새둥지 구경하기는 고양이의 하루 일과중 꽤 큰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이다. 고양이가 저렇게 일어서서 꼬리를 흔들며 새들을 반기지만 사실 새들은 고양이가 창가에 나타나면 아주 경계한다. 저건 정말 고양이 혼자만의 짝사랑이다. 새들은 고양이를 반기지 않는데 새..
5일만에 만난 고양이의 발라당 애교
2019.08.24지난 5일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다녀 왔네요.일도 하고 잠깐 블라디보스토크 여행도 하고 왔는데 고양이는 늘 그렇듯 방문 탁묘를 합니다. 고양이를 다른 집으로 보내는것을 탁묘라 하는데 고양이가 있는 집에 다른 사람이 방문해 고양이를 돌봐주는 것을 방문 탁묘라고 합니다. 환경이 바뀌지 않기 때문에 고양이도 스트레스가 없고 아는 사람이 집으로 방문하기 때문에 집을 며칠씩 비워도 안심하고 일단 다녀올 수 있습니다.집에 고양이를 혼자 둘 수 없기 때문에 주로 탁묘를 하지만 장기간 비우는 경우 고양이 호텔도 이용합니다. 며칠씩 집을 비우고 돌아오면 고양이가 아주 반갑게 맞이하며 평소에 없던 애교도 부리며 사람을 졸졸 따라 다닙니다.한 2시간 정도 따라 다니면서 반갑게 인사를 하고 그 다음에는 또 무관심해지는데 여..
고양이와 해보는 숨바꼭질
2019.08.13가끔 고양이와 해보는 장난인데 고양이가 안보여서 소리를 치면 고양이가 숨어서 나를 지켜본다. 왜 불러가 아니라 마치 찾아 보라는듯 슬금슬금 몸을 숨긴다. 일종에 숨바꼭질 이라고 할까? 집안에서 고양이가 머무는 장소는 정해져 있지만 워낙 소리없이 혼자 잘 구석구석 들어가 있어서 가끔 집안에서 실종이 되는 동물이 고양이다. 보통은 어디있는지 잘 알기 때문에 바로 찾아내서 꺼집어낼때도 있는데 가끔씩 고양이가 어디 숨어있는지 모른척 할때도 있다. 그러면 고양이와 나의 숨바꼭질이 시작된다. 일부러 못 찾은척 하다보면 고양이가 슬그머니 나타난다. 내가 못 찾은줄 알지만 사실 일부러 못 찾은척 하는건데 '나 여기 있지롱' 처럼 슬그머니 고개를 내밀며 사람을 쳐다본다. 고양이도 이런 내 행동을 일종의 놀이로 생각하는듯..
에어컨만 켜면 방으로 들어오는 고양이의 여름나기
2019.08.06요즘 날씨가 무척 덥다. 이제야 본격적이 여름이라고 할까? 사람도 더우니 고양이도 당연히 무척 더위를 많이 느끼는것 같다. 일월은 요즘 계속 베란다에서 나가서 바람을 쐬다가 내가 집으로 돌아오면 방으로 어슬렁 어슬렁 돌아온다. 내가 들어오면 방 에어컨을 풀로 가동하기 때문에 아마 내가 집에 없는 시간에는 대부분 시간을 베란다에서 보내다가 에어컨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면 귀신같이 알아듣고 방으로 들어와 내 침대를 차지한다. 참 영악하다고 할까? 고양이가 에어컨 리모컨 사용법을 모르는 것을 다행이라고 할까? 에어컨이 돌기 시작하면 침대 위로 올라와 몸을 쭉 펴고 드러누워 자리를 잡는다. 에어컨이 돌아가기 시작하고 온도가 조금씩 낮아지면 일월은 무척 만족한듯 하품을 시작한다. 이제 시원하게 한번 자볼려고 하는..
고양이에게 장난감이 필요없는 이유
2019.07.31오랜만에 일월 고양이를 위해 장난감을 질렀다.고양이 장난감을 꽤 주기적으로 지르고 있지만 고양이를 위해 구매하는 장난감이 늘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는 고양이에게 전혀 관심을 못받고 버려지거나 내가 가지고 논다(?)??? 어쨌든 고양이가 잘 가지고 놀거란 기대감을 가지고 오늘도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서 장난감을 고르고 인간들이 남긴 후기를 보고 고양이 장난감을 장바구니에 담는다. 바로 결제를 하고 하루를 기다리니 드디어 기다리던 장난감이 왔다. 고양이가 발톱을 갈 수 있는 스크래처 겸용 놀이용 공이 있는 장난감이다. 공이 원형통안에서 소리가 나며 굴러다니는데 공안에는 방울이 있다. 장난감 개봉할때 부터 옆에서 지켜보던 일월 조금씩 장난감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한다.혼자 신나서 두근두근하며 일단 고양..
일월 고양이의 새로운 휴식처
2019.07.23창고처럼 사용하는 뒷 베란다 고양이 화장실도 그쪽에 있지만 앵글로 선반을 짜서 놔뒀는데 2단 더 올렸더니 언제부터인가 그곳이 고양이의 휴식처가 되었다.캣타워 보다 더 좋아한다고 할까? 높이도 더 높아서 그런지 일월 고양이가 자주 그곳에 올라가 쉬고 있다. 고양이란 동물이 늘 그렇듯 한번 마음에 드는 자리를 발견하면 그곳에 계속 머무르는 습성이 있는데 오븐위가 첫번째고 선반은 해질녁이나 아침 일찍 올라가 자리를 잡고 작은 세상을 내려다 본다. 그리고 가끔 창 밖으로 날아다니는 새들을 보고 인사(?) 한다. 새들은 그다지 반가워 하는 느낌이 아닌데 일월은 혼자 새들을 보며 반가워 한다. 내가 볼때는 불편해 보이는데 고양이는 저 자리가 꽤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청소기를 돌려도 저 위에 올라가서 청소가 끝날때..
사람 좋아하는 시장 골목의 애교쟁이 길고양이
2019.07.18가끔 이 근처로 지나가게 되면 만나는 길고양이가 하나 있다.사실 잘 지내는지 궁금해서 이리로 돌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예전부터 남대문 시장 먹자 골목 안쪽에 식당을 돌아다니며 밥을 얻어먹고 다니는 길고양이를 오랜만에 만났다. 고양이는 늘 거기에 있는데 내가 오랜만에 이리로 지나가고 있다고 해야겠지만 어쨌든 이 고양이는 따로 이름이 없는데 그냥 나는 나비라고 부른다. 처음보는 고양이들을 나비로 부르다가 그 다음에 이름을 붙여주는데 자주보는 고양이가 아니라서 아직은 그냥 무명씨라고 하는게 좋을것 같기도 하다.어쨌든 이고양이는 이 시장에서 꽤 오래 있으면서 골목길 상인들한테 귀여움을 받고있는 길고양이다. 사람을 무척 좋아하고 잘따르는 흔히들 개냥이라고 부르는 그런 성격을 가졌다. 식당앞에 드러누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