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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전 구사일생 동물병원의 길고양이


일월이 다니는 동물병원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한마리 있다.

고양이 치고는 사람한테 살갑게 굴고 동물병원에 진료 받으러 오는 다른 고양이들 한테도 꽤 관심이 많은데 흔히들 이야기하는 개냥이라고 할까? 사람이 들어오면 구경하러 나오기도 하고 어떤때는 숨어 있기도 한다.


큰 개가 들어오면 잘 안보이는데 아무래도 큰 개에 대한 경계심은 있는듯 하다.

이 병원은 고양이 진료실과 강아지 진료실이 나눠져 있어 고양이를 안고 바로 고양이 진료실로 들어가면 이 아이가 기다리고 있다.


동물병원의 길고양이동물병원의 길고양이


이제는 병원에서 살고 있으니 길고양이라고 부르기 뭐하지만 이름은 '무민'이라고 부른다. 사람만 봐도 겁내지 않고 피하지도 않으며 어떤때는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오기도 한다.

성격도 좋고 무척 순한 고양이인데 원래 길고양이 였는데 보호소에서 안락사전에 입양해 데려와 병원에서 살고 있다.


동물병원의 길고양이동물병원의 길고양이


동물병원의 길고양이동물병원의 길고양이

 

의사 선생님이 다른 진료실에 가있는 틈을 타서 고양이 진료실로 들어온 '무민'  사람이 만져도 가만히 있고 정말 순하다. 일월 건강검진 때문에 왔는데 마치 지가 진료를 보려고 하는것 같은 행동을 한다. 케이지 안에 일월을 관찰하기도 하고 컴퓨터 앞에서 뚫어져라 일월을 쳐다본다.


보통 고양이들은 낯선 사람을 보거나 만나게 되면 흔히 위협을 느껴 '하악질'이란 행동을 하는데 무민은 그렇지 않다.

이동장안의 일월도 가만히 무민을 쳐다본다. 고양이들만의 대화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하나는 케이지 안에서 하나는 밖에서 서로 뚫어져라 쳐다본다.


꼭 저 고양이가 "너 어디가 아파서 왔니?" 라고 묻는듯 하다. 물끄러미 내 얼굴도 한번 쳐다보고 일월도 쳐다본다.


"꼬마야 저 닝겐이 니 집사냐? 간식 잘 주냐? 아침에 뭐 먹었어?"  가만히 보니 케이지 앞의 열린 창으로 얼굴을 내밀고 있는 일월과 그들만의 대화가 진행중이다.

덩치도 일월보다 훨씬 크고 나이도 일월 보다 훨씬 많아 보이는데 성격이 무척 좋은 고양이다.

일월도 아주 얌전히 무민의 얼굴을 쳐다보며 콜링을 한다.


동물병원의 길고양이동물병원의 고양이 차트를 심각하게 들여다보고 나를 쳐다본다.


의사샘이 급한 진료를 보러 나간 순간 들어와서 컴퓨터에 펼쳐진 사진과 기록을 보더니 내 얼굴을 쳐다본다. "아무 이상없네. 집에 가서 간식이나 줘라 닝겐 ~ 아기가 간식 먹고 싶다자너" 

보면 뭘 안다고 책상에 올라와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일월을 쳐다보더니 또 내얼굴을 쳐다본다. 꼭 뭐라고 한마디 할것 같은 표정인데 눈만 동그랗게 뜨고 나랑 일월을 번갈아 쳐다본다.


지금은 길고양이가 아니지만 '무민'은 페르시안종으로 아마 처음부터 길에 버려지진 않았을 것이다. 사람손에 어느정도 크다가 버려진 뒤 거리를 떠돌다 유기동물 보호소에 있다가 입양처가 없어 안락사가 되기전 이곳 원장님이 동물병원으로 입양했다. 유기동물의 경우 보호소로 보내지면 일정기간이 지나도 입양처가 없으면 안락사를 하게 된다. 


보통 이렇게 큰 고양이는 입양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참 운이 좋은 고양이다. 

성격도 마치 개냥이 처럼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애교도 많아서 나처럼 고양이를 데리고 들어오는 손님이 오면 고양이 진료실에 숨어 있다가 나타나곤 한다. 개들이 많이 오면 고양이 진료소에 숨어 있는것 같았다. 병원 입구에 강아지들이 많이 와 있으면 안보이는데 고양이 진료실에 들어가면 볼 수 있다.

처음 왔을땐 떠돌이 생활과 보호소에서 갇혀 있으면서 몰골이 형편 없었는데 지금은 그런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아마 사람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것은 처음에 사람 손에 기르다 거리를 떠돌며 사람들한테 얻어먹고 살다보니 그렇지 않았을까?


일월은 중성화후 다행히 식탐이 좀 늘긴 했지만 모두 정상으로 나왔다. 병원에 자주오면 안되는데 진료실 밖으로 나오며 다음에 볼때까지 잘 지내렴 인사를 한다. 


[고양이를 부탁해/묘연] - 손님 맞이하는 정육점의 접대묘 길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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