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고 날씨가 쌀쌀해 지면서 고양이도 점점 따뜻한 자리만 찾아 다닌다.
그러니까 요즘 보일러가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따뜻한 바닥을 찾아서 쉬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온들의 힘이랄까? 한국의 가옥에만 있는 이 온돌구조 방바닥은 사람도 좋지만 고양이도 무척 좋아한다. 햇빛이 따뜻하게 비치는 낮이면 고양이는 보통 베란다에서 뒹굴고 있지만 저녁이면 방으로 들어온다.
겨울이란 계절이 오면 고양이도 차가운 바닥을 싫어한다.
따뜻한 자리를 찾고있는 일월
뒹굴고 있는 일월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니까 거실에서 방으로 어슬렁어슬렁 들어와 드러누울 자리를 찾더니 바로 책상 밑 러그 위에 뒤집어 진다.
뒹굴고 있는 일월
사실 의자 밑이라 바퀴에 치일수 있어서 좋지 않은 자린데 사람 따위는 전혀 배려하지 않는 자세로 누워 있다. 의자에 앉고 싶으면 앉아보라는 눈빛이다.
고양이란 동물은 의외로 고집이 상당히 쎄다. 한번 마음에 드는 자리가 있으면 사람이 들어서 옮길때까지 그냥 버티고 잘 누워 있는다. 주종의 관계를 모르니 사람 따위는 그냥 무시하고 이 자리가 마음에 드니까 그냥 누워서 뒹굴기 시작한다.
하품하는 고양이
크게 하품 하는걸 보니 물러설 생각은 없고 그냥 엎어져 잠들 기세다. 의자를 움직이면 다칠수 있기 때문에 옮겨놔야 하는데 그냥 움직일 생각은 없는듯 하다.
손가락 그루밍 해주는 일월 고양이
계속 그 자리에 있고 싶은지 애교를 부린다. 손을 뻗으니 내 손가락을 그루밍 해준다.
그루밍하고 있는 고양이
아무래도 스스로 물러날 생각은 없어보인다. 말로 해봤자 순순히 물러날 생각은 없는듯 하다.
스코티쉬폴드 오드아이 고양이
고양이를 들어서 그대로 서재 책상 뒤쪽으로 옮겼다. 바닥에 누워있는 그 상태 그대로 들어서 재빠르게 다른쪽으로 옮겼다.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아직 잘 모르듯 하다. 조금 덜 따뜻한 자리지만 책상에서 내가 작업하다 움직이면 의자 다리에 치일 확률도 있고 발로 밟을 수 있는 확률도 높아서 안전한 곳으로 고양이를 이동 시킨다. 고양이는 딱히 아무 생각이 없어보인다.
스코티쉬폴드 오드아이 고양이
이쪽 바닥도 따뜻하니까 그냥 아무 생각없이 누워있다. 한국식 온돌의 위대함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겨울이면 몸으로 느끼게 된다.
아래영상은 고양이 택배와 겨울이면 애용하는 베란다에 고양이 출입문 달아준 영상이니 참고하세요.
[고양이를 부탁해/일월] - 박스는 언제나 신나지 고양이와 함께 택배 개봉하기
[고양이를 부탁해/일월] - 고양이를 위한 집사의 농사짓기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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