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같은 눈높이에서 보기.
2008.10.22휴일날 오후 문턱에 기대어 펑퍼짐하게 퍼져있길래 늘 내려다보다 나도 바닥에 납작 엎드려 눈높이를 맞추고 카메라를 슥 들이대니....졸다가 신기한듯 나를 본다... "바닥에 엎드려서 머하심 ???" 이런 눈치... 살짝 호기심이 생겼나 보다. 잠깐을 지켜보다 흥미를 잃었는지 다른곳을 보길래... "웅이군 참치 !!! " 하고 불렀다.. 포즈를 잡아주듯 "엉 참치" : ) 슬그머니 앞발모우고 카메라를 응시한다... 매일 내려다보거나 들어올려 눈을 맞추곤 했는데 내가 내려가 같은 눈높이로 맞춰서 오래동안보니... 애기때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고 조금 새롭고 이제 같이 늙어간다는 느낌이 든다. 유일하게 애기때부터 있던 무늬인 이마에 M자만이 기억이 난다. 납작 엎드려 바닥에서 이곳저곳을 보다가 책상과 서랍장 사..
웅이군의 살림살이 택배.
2008.10.20지난 주말 배송되어온 야웅군의 살림살이들 상자에 냄새를 맡아보고 확인해보더니 상자앞에서 대기 이번 택배는 자기꺼임을 확신하는듯... 꼬리 살랑 살랑.... 왔다갔다 오르락 내르락.... 택배가 오면 사람도 달려나가지만 웅이군도 좋아라 달려나간다. 그리고 매번 오는 cj택배아저씨도 웅이군을 보면서 니꺼 맞는데 너무 무겁다고 현관앞에서 꼬리흔드는 웅군을 쓰다듬으며 내게 물어본다 이번엔 좀 많이 주문하셨네여. 보통 한박스인데 이번엔 2box 간혹 머 한번에 많이 주문할때도 있으니... 내가 송장에 싸인하는동안 웅군은 cj택배아저씨가 좋은지 발아래서 접대성 부비부비를 하고 있다. "아저씨 오랜만 좀 자주 봤으면 좋겠어...냐옹"이다 완전히....... 박스를 들어보니 한번에 들고 오기엔 좀 많이 무겁긴하네.....
구구는 고양이다...
2008.10.19처음 이 영화 예고편을 봤을때부터 이건 내가 키우는 야웅군이랑 같은종에 같은 태비의 고양이가 나왔던지라 상당히 흥미가 끌려 개봉하면 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던차에 개봉하자마자 예매하구 보고왔네요. 영화속에 '구구' 역시 상당히 귀엽게 나옵니다. 또한 조연의 우에노쥬리는 이전에 출연했던 드라마 노다메역활의 연장선같은 그런 캐릭터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여전히 엉뚱발랄하고 명랑한 모습입니다. 처음 영화의 시작은 주인공인 아사코씨가 15년간 키워왔던 암고양이 사바의 죽음에서 시작해서 펫샵에 들렀다가 새로운 고양이 '구구'를 만나고 그뒤 '구구'가 맺어준 인연의 사람들과의 작은 일상속의 에피소드가 진행되면서 영화의 끝은 '구구'의 이름이 무슨뜻이었나를 이야기해 보여주며 끝납니다. 스토리는 궁금하시면 직접 ..
야웅군의 떼쓰기...
2008.10.14일이 있어 의자에 앉아 한참 먼가를 작성중인데 야웅군 꽤나 심심했던지 옆에와서 갑자기 발라당 온갖 놀아달라구 응석을 부린다... 눈치없이 바쁜때만 이러는구나... 가끔 내가 몇일씩 집을 비우면 한번씩 발라당을 하며 애교를 부리곤하면 귀여워서 가끔 안아주기도 하구 간식도 주곤 했는데 할일이 좀 있어서 발로 그냥 밀쳐 버렸더니 구석에서 혼자 저러고 있다. 저럴때 보면 완전 어린 조카가 떼쓰는거랑 비슷하다. 안 바쁜거 같음 공이라도 던져주고 밖에라도 데리고 나가겠건만.... 할일도 있고 귀찮기도 하구 옆에 붙어 칭얼대는걸 몇번 발로 밀어 냈더니 윗 사진처럼 혼자서 구석에서 몸을 일비틀 저리비틀 비비꼬며 떼쓰고 있다.... 얼마전 조카가 마트의 장난감코너에 앉아 버티던 일이 생각난다... 몸을 저렇게 버둥거리며..
우에노 쥬리의 고양이 구구는 무슨종일까 ?
2008.10.10이번 부산 국제 영화제에 노다메 칸타빌레라는 드라마로 유명세를 탔던 노다메역의 우에노쥬리양이 고양이를 하나 데리고 한국을 방문했다. 우에노쥬리가 레드카펫 등장에서부터 같이 나타난 3개월은 안됐을거 같은 작은 애기 고양이 한마리가 유독 본인 눈에 들어왔다. 그건 머 본인도 고양이를 키우는 이유도 있지만 우에노쥬리양이 데리고 등장한 저 고양이는 본인이 키우는 고양이랑 같은종의 고양이 였던지라 내 눈길을 더 끌었다. 그녀가 '구구는 고양이다'영화 홍보차 데려온 저 고양이는 흔히 국내에서는 아메숏 정식 명칭은 아메리카 숏헤어라 불리는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미국 토종의 짧은털 고양이이다. 본인은 애기때부터 5년째 같이 살아왔던 고양이이고 또한 내가 키우는 야웅군과 같은 무늬와 색을 지니고 있던탓에 '구구는 고양이..
비닐봉지속 야웅군...
2008.10.07집에와서 보니 웅군이 안보여 어머니한테 물어보니... 어머니왈 : "아 조금전에 거실 비닐봉지속에 들어가 자길래 내가 청소한다구 그냥 통채로 욕실에 걸어놓고 깜박했구나..." 헉 욕실문을 슥 열어보니... 슬쩍 졸린눈으로 사람을 보더니 버둥거림... 봉지안에서 그냥 구부리고 잤나 ???... 발톱으로 충분히 봉지를 찢고 나올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 E-마트 PB상품으로 팔려 가는줄 알았심. " 봉지에서 얼굴만 내밀고 졸린눈으로 사람을 보는데 왜 그리 웃긴지... 사진을 좀 찍을려 했더니 저를 보자마자 계속 버둥거려서 그냥 풀어줬네여. 어쨌든 풀려난 야웅군 방으로 바로 들어와서 다시 졸기 시작...;;;;
고양이와의 복수전...
2008.10.02몇일전 야웅군 의자에서 곤히 잠들어 있는 야웅군 책상위에서 할일이 생겨 깨웠으나 도통 잠에 취해 눈도 뜨지않고 내려올 생각을 하지않아 부쩍들어 살짝 베란다로 내쳐 쫓아낸적이 있었다. 보통 내가 의자에 앉아 있지않으며 야웅군이 의자를 차지하고 사는지라 내가 의자에 앉을때 궁뎅이를 툭툭하고 때리면 일어나서 내려오는게 습관들여져 있는데 그날만은 꽤나 버티고 내려오지를 않았던지라 어쩔수없이 힘으로 들어서 바로 내쳤다. "아놔 귀찮게 꼭 여기에 앉아 해야하나 내가 지금 자고 있자나...." 어찌되었던 무력으로 자리를 빼앗긴 야웅군 베란다에서 슬쩍 들어와 내옆에서 얼쩡거리길래 무릎에 올라오고 싶어하는거 같아 보여 살짝 다리를 접고 올라올 자릴 만들어줬다. 보통 한번에 뛰어 오르는데 이날은 어찌된게 의자손잡이 틈새로..
야웅군과 외출...
2008.09.28"후 높은데 오르락 내리락하면 관절도 아픈고 쑤시는데 좀 안아주셈..."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려 갈려구 하는데 밖에 나가고 싶었는지 계속 옆에서 칭얼대고 따라오길래 데리고 나갔다. 나온김에 머 사진도 찍어줄겸 한쪽엔 카메라 한손엔 쓰레기봉투... 헌데 계단 오르기를 싫어하는 야웅군 나오자마자 멈칫거린다... 결국 안아 달라는 소리다. 어쨌거나 계단 오르락 내리락은 싫은지 짐을 들고 혼자내려갔더니 따라오지 않고 울고 있다.... 어머니는 게을러서 그렇다고 구박을 하는데 머 이미 습관이 그렇게 들여져 어쩔수 없이 결국 어깨에 올려주고...;;;; "룰루랄라 햇살도 따스하구 발걸음도 가볍게..." 평지로 내려오면 또 잘 걷는다... 한번씩 차나 오토바이 지나가는 소리에 놀라 멈칫하긴해도... 가까운 곳이라 끈..
진지해 보이는 야웅군...
2008.09.23가끔 아주 진지해 보이는 모습.... 눈동자도 또릿 또릿.... 무슨 생각중일까 ??? 같이 한번 고민해 본다.... 저속을 누가 알겠냐마는.... 어제 먹은 간식에 대한 생각 ??? 아니면 휴대폰 충전기에 대한 아쉬움... 아니면 그냥 졸려고 하는건지도....... 문턱이 요즘은 그냥 베게가 되어버렸다. 결국 저러고 있다가 살짝 고의적으로 꼬리를 밟았더니 바로 자리를 옮긴다.... 문턱에 저러고 폼잡고 누워있으면 좀 귀찮다.... 역시 자리를 옮기더니 살짝 불만을 표시하더니 그냥 눈감고 잘려구 한다.... 잠이 왔던 거로군 심각하게 먼가 생각하는거 같아 보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