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레이더 같은 청력을 가진 두 고양이의 반가운 마중.
2012.06.05둘이 있어서 심심하지 않을줄 알았는데 몇 일 집을 비우고 오면 둘이서 우다다 달려나와 발라당을 해준다. 두 고양이의 꽤 반가운 환영 인사다 어쩌면 내 손에 있는 비닐봉지가 궁금해서 나온걸수도 있지만 없는 동안 집안에 털은 좀 수북히 쌓여 있다. 고양이의 청력은 고감도 레이더와 비슷할 정도로 발달되어 있다고 한다. 아마 둘은 내가 계단에 올라올때 부터 소리에 귀 기울이며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던거 같다. 식구들의 발소리 그리고 택배 아저씨의 발소리 모든걸 구분해 낸다. 한번씩 집에 앉아서 둘이서 노는걸 보다가 누군가 우리집으로 오면 난 느끼지 못하지만 저 둘은 항상 느낀다. 고양이들의 청력은 놀라울 정도로 정확한데 내게는 4층츰 올라와야 들리는 발소리가 저 둘에게는 2층 부터 들리는거 같다. 보통은 문 앞..
고양이의 시간은 사람보다 5배 빠르다.
2012.05.312004년 5월에 처음 만난 이름없던 고양이 나한테 입양되며 처음 야웅군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고양이 모습 지금도 형제들과 장난치다 나를 빤히 올려다보는 이 모습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고양이의 시간은 사람보다 5배 빠르다. 구구는 고양이다에 나오는 대사중에 하나다. 보통 집고양이는 1살이면 사람의 나이로 20살 그리고 2-3살까지 가면 30대가 된다. 그후부터 1년에 *5를 해주면 사람의 나이와 비슷하게 보는데 평균적으로 고양이의 1년은 사람으로 보면 5년으로 계산 한다고 한다. 고양이 몸의 시계는 사람보다 5배 빠르게 째각째각 흘러간다. 사실 지난주 갑자기 야웅군이 평소에 하지 않던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하루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먼가 예감이 좋지 않다. 늘 나쁜 예감은 그렇..
두 고양이의 박스 쟁탈전
2012.05.29집에 배달온 작은 택배박스 하나 덩치가 큰 야웅군이 들어가기에 작은 박스인데 몸도 빠르고 날쌘 슝이가 재빠르게 먼저 차지하고 들어가 버렸다. 심통난 야웅군 박스 주변을 빙빙 돌더니 심통이 났는지 슝이가 있는데도 밀어서 넘겼다. 무언가 불만이 많은 야웅군 앵앵거리며 나한테 계속 시끄럽게 떠든다.박스 속의 슝이는 아주 조용히 있다. 슝이도 절대 만만한 고양이는 아니다. 박스 안에서 나올 눈치는 아니다. 웅이는 몸에 맞지 않는 박스지만 어떻게 슝이가 나오면 들어 갈려구 박스 주변을 빙빙돌고 있다. 신경 끄고 있다가 나중에 보니 여전히 둘은 박스 하나를 놓고 대치중에 있다.굳이 몸에 맞지도 않는 박스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놈이나 그 안에서 버티는 놈이나 고집이 참 세다. 나오면 박스를 뺏길까 슬그머니 머리만 내고..
귀여운 작업 방해꾼 두 고양이.
2012.05.24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잠자리중 하나가 노트북 위다. 노트북 위에 있는걸 쫓아냈더니 바로옆에서 이러고 잔다. 여전히 컴퓨터로 작업을 하다보면 신경이 쓰여 결국 깨워서 아래로 내려 보내고 같이 놀아준다. 하나를 쫓아내고 오니 이번에는 또 다른 하나가 자리를 차지하고 누워 있다. 이놈 역시 만만하게 자리를 비켜줄거 같지 않다. 둘이 번갈아 가며 사람을 방해한다. 어쩔수 없이 또 놀아준다. 요즘 슝이는 웅이가 하는것을 자꾸 보고 따라한다. 분명한건 둘다 나를 캔따개 취급하고 있다.
고양이 기생충 톡소플라즈마 곤디에 대한 불편한 오해와 진실
2012.05.21어제 SBS 뉴스를 보다 깜짝 놀랬습니다. 고양이 기생충에 대한 내용 이었는데 그 내용이 너무 과장 되었다는 생각 입니다. 우선 본인은 수의도 아니며 생물학 전공자도 아니지만 본인이 고양이를 키우고 있으며 또한 고양이를 사랑하는 애묘인중에 하나로 8년간 고양이를 키우며 나름 고양이에 대한 질병도 찾아보며 공부 했지만 알고있는 상식과는 너무 다른 위험성과 과장된 내용이 방송이 되어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보통 사람들이 보면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충분한 내용이라 이 글을 포스팅 합니다. 고양이 기생충이라 불리는 톡소플라즈마 곤디는 인수 공통 전염성 기생충으로 감염되면 확실히 위험한 기생충 입니다. 뉴스에 나온것 처럼실제로 실명이나 임산부의 경우 사산 할수있는 위험한 기생충중 하나는 맞습니다. 이 부분은 팩트..
두 고양이의 숨바꼭질.
2012.05.19슝이가 어디에 숨어있든 야웅군은 잘 찾아낸다. 슝이가 안 보이면 근처에서 계속 떠든다. 술래는 항상 야웅군 둘이 노는걸 가만히 지켜보면 참지 못하고 웃음이 난다. 꽤 단순한 놀이지만 저 둘 아주 진지하게 하나는 숨고 하나는 쫓아 다닌다. 사람처럼 열셀때까지 숨고 이런것 없다. 야웅군이 자고 있으며 슝이는 슬금슬금 이불속으로 파고 들거나 상자가 있으면 들어가 버린다. 그러면 야웅군 자다가 일어나 갑자기 사라진 슝이에 놀란듯 진지하게 두리번 거리며 슝이를 찾는다. 고양이가 2마리면 웃음도 두배로 늘어난다...
필름카메라 속의 야웅군 #2
2012.05.142005년에 찍은 필름속에 야웅군 지금은 덩치도 두배로 커지고 얼굴도 두배가 되었다. 고양이의 시간은 사람보다 5배나 빠르다고 한다. 사람손에서 큰 고양이는 평생 애기 고양이의 마음으로 살아간다고 하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내게는 여전히 애기고양이다.
필름카메라 속의 야웅군.
2012.05.09오래된 필름을 정리하다 발견한 2005년의 어느날 기록... 야웅군이 나랑 같이 산지 1년 조금 지난 시간 아버지가 병원에 있을때... 아버지는 야단을 치거나 혼내지 않으니 늘 집안을 휘젓고 다니다 나한테 혼나면 항상 커텐뒤로 숨어 버리던 야웅군... 가끔 오래된 사진은 잊고 있었던 기억을 되살려 준다. 그것이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흔히 말하는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되살아 난다. 이 날도 나한테 한소리 듣고 꿍해서 커텐뒤로 들어가 혼자서 떠들고 있었다. 머라고 떠드는 걸까 ??? 늘 궁금하다...
두 마리의 고양이 여름나기 털밀기
2012.05.08계절이 바뀔때쯤 털갈이를 시작하는 고양이들 반려인에게는 참 괴로운 시기중 하나다. 퍼미네이터로 한번 밀어주기 위해 이동장에 담고 동네 공원으로 출동. 이동장에 둘이 들어가니 꽉 찬다 야웅군의 모습은 좀 굴욕적이다. 공원에 도착 둘다 나오지는 않고 멀뚱멀뚱 왜 여기에 데려왔을까? 궁금증과 두려움으로 눈이 커지고 있다. 웅이는 원래 가끔 산책을 오던 곳이라 좀 여유로워 보이는데 문제는 슝이... 일단 덩치 작은 슝이부터 먼저 빗질을 자기 구역에서 벗어난 슝이 기분이 언짢다. 덩치만 작았지 털은 슝이가 웅이보다 더 나온다. 하아 ~ 도망가다 붙잡힌 슝이군. 근 30분이상 슝이를 밀어주고 다음은 웅이 차례. 역시 웅이는 여유가 있다. 한번씩 산책 나오는 곳이라 그런지 주위를 두리번 ~ 웅이도 30분쯤 미니까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