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카메라 속의 야웅군 #2
2012.05.142005년에 찍은 필름속에 야웅군 지금은 덩치도 두배로 커지고 얼굴도 두배가 되었다. 고양이의 시간은 사람보다 5배나 빠르다고 한다. 사람손에서 큰 고양이는 평생 애기 고양이의 마음으로 살아간다고 하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내게는 여전히 애기고양이다.
필름카메라 속의 야웅군.
2012.05.09오래된 필름을 정리하다 발견한 2005년의 어느날 기록... 야웅군이 나랑 같이 산지 1년 조금 지난 시간 아버지가 병원에 있을때... 아버지는 야단을 치거나 혼내지 않으니 늘 집안을 휘젓고 다니다 나한테 혼나면 항상 커텐뒤로 숨어 버리던 야웅군... 가끔 오래된 사진은 잊고 있었던 기억을 되살려 준다. 그것이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흔히 말하는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되살아 난다. 이 날도 나한테 한소리 듣고 꿍해서 커텐뒤로 들어가 혼자서 떠들고 있었다. 머라고 떠드는 걸까 ??? 늘 궁금하다...
두 마리의 고양이 여름나기 털밀기
2012.05.08계절이 바뀔때쯤 털갈이를 시작하는 고양이들 반려인에게는 참 괴로운 시기중 하나다. 퍼미네이터로 한번 밀어주기 위해 이동장에 담고 동네 공원으로 출동. 이동장에 둘이 들어가니 꽉 찬다 야웅군의 모습은 좀 굴욕적이다. 공원에 도착 둘다 나오지는 않고 멀뚱멀뚱 왜 여기에 데려왔을까? 궁금증과 두려움으로 눈이 커지고 있다. 웅이는 원래 가끔 산책을 오던 곳이라 좀 여유로워 보이는데 문제는 슝이... 일단 덩치 작은 슝이부터 먼저 빗질을 자기 구역에서 벗어난 슝이 기분이 언짢다. 덩치만 작았지 털은 슝이가 웅이보다 더 나온다. 하아 ~ 도망가다 붙잡힌 슝이군. 근 30분이상 슝이를 밀어주고 다음은 웅이 차례. 역시 웅이는 여유가 있다. 한번씩 산책 나오는 곳이라 그런지 주위를 두리번 ~ 웅이도 30분쯤 미니까 거..
두 고양이의 마따따비 나무 사랑.
2012.05.04마따따비 나무를 들고 딩굴고 있는 야웅군 지금 기분이 완전 업된 상태다. 혼자 있을때는 늘 야웅군의 장난감 이었지만 슝이가 온뒤로 좀 바꼈다. 슝이도 고양이라 이 나무를 꽤 좋아한다. 늘 혼자 있어서인지 먹을거리나 장난감을 남들과 나누는거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야웅군. 조금 떨어져서 부러운듯이 쳐다보는 슝이. 결국 웅이군의 마따따비 나무를 내가 뺏어서 슝이에게 던져주고 웅이는 잠시 베란다로 추방. 어찌 이리 똑같을까 ?? 슝이도 기분이 한참 업되어서 흔들고 난리 ~... 잠시 나갔다오니 눈치껏 베란다에서 다시 넘어온 야웅군 슝이의 마따따비 나무를 뺏앗아 혼자 흔들고 있다. 고양이용 환각제라 불리는 캣닢만큼이나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마따따비 나무 고양이들 기분을 업 해주는 효능이 있는 나무로 보통 고양이 용..
고양이의 질투일까 ? 좀 더 좋은 쿠션이 필요한 걸까 ?
2012.05.01내 무릎위에서 골골거리며 자고 있는 슝이 웅이와 슝이 둘다 사람을 좋아해 무릎에 잘 올라온다. 특히 탁묘온 슝이도 사람 무릎을 참 좋아해서 둘이 번갈아 내 무릎 위로 올라오는데 슝이가 내 다리에 올라와 오래 있으면 웅이가 슬금슬금 다가온다. 그리고 곧바로 자고있는 슝이를 위협하고 웅이는 내 무릎을 차지한다. 둘다 흔히 말하는 무릎 고양이 사람 다리위에 올라오는걸 좋아해 경쟁적으로 올라오는데 슝이가 내 다리 위에서 자는 시간은 길지 않다. 바닥에 혼자 자다가도 슝이가 안보이면 두리번 거리다 슝이가 내 다리에 올라가 자고 있으면 발 밑에서 바로 그르릉 거리며 슝이를 위협한다. 슝이는 슬슬 내 얼굴과 발밑에 웅이 눈치를 보다가 내려가면 웅이가 올라와 저렇게 사람을 노려본다. 슝이를 밀어내고 올라온 야웅군 목을..
두 마리의 고양이와 같이 산다는거...
2012.04.19그러니까 고양이가 100마리 있다면 모두 제각각 성격이 다르다. 저 둘 성격이 많이 다르다. 야웅군은 지금 기분이 언짢고 슝이는 조금 기분이 업되어 있다. 둘이 장난치며 싸우는데 내가 끼어들어 슝이 몸위에 올라타고 목덜미를 물고있는 야웅군을 좀 야단쳤다. 슝이는 야웅군과 싸우면 늘 밀려서 도망다니는데 그래도 덤비고 웅이는 가만히 있다가 한방에 물고 던져 버린다. 둘다 사람을 좋아하긴 하나 좋아하는 방법도 다르다. 어쨌거나 둘이 싸우지 말라고 각자 간식을 챙겨줬다. 두 고양이의 화해를 위해 간식을 놓아주며 오늘 상전이 둘로 늘어났다는걸 알았다. 나는 마트에서 1+1 800원짜리 참치캔을 사먹는데 고양이들은 하나에 1350원짜리 캔을 당연하다는듯 삽시간에 먹는다. 딱히 내게 고마워 하는거 같지는 않은데 그래..
슝이에게 내 무릎은 침대이자 쿠션일뿐
2012.04.16언제부터일까 ??? 고양이들에게 난 쿠션이나 잠자기 좋은 침대일뿐... 다리를 떨거나 움직이면 사람을 무섭게 째려본다.
고양이 중성화 수술실에서 웃음이 터져버렸다
2012.04.10반려동물과 생활하다 보면 누구나 한번쯤 하게 되는 고민 중성화 그동안 꽤 오래 미뤄왔었고 괜찮았던지라 사실 그냥 인위적으로 손을대지 않고 내 옆에서 건강하게 살다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기를 바랬다. 반려동물의 중성화 개를 키우든 고양이를 키우든 반려인에게는 한번쯤 심각하게 고민할수 밖에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고양이의 경우 암컷은 나이가 들면 여러가지 질병이 올수있어 중성화를 빨리 해주는게 좋고 숫컷의 경우 발정기가 오면 콜링과 스프레이등 여러가지로 사람과 동물 모두 스트레스를 주는데 야웅군의 경우 발정기때 큰 특이증상이 없어 8년이 되도록 중성화를 하지 않았다. 사실 같은 남자로써 내 욕심이지만 야웅군의 고환은 끝까지 지켜주고 싶었다. 그런데 지난달부터 야웅군의 몸에 문제가 생겼다. 고양이도 나이가 들면 ..
텃세 부리는 야웅군 탁묘온 슝이를 제압하다.
2012.04.06고양이가 영역 생활을 하는 동물인지라 아랫목에 딱 드러누워 쉬고 있는 슝이가 야웅군한테 걸렸다. 거기는 웅이가 좋아하는 자리인데 야웅군이 머라고 떠들기 시작했다. 가만히 지켜보니 웅이가 슝이를 야단치는거 같은데... 가만히 보니 웅이가 슝이한테 비키라는듯 하다. 천진난만 슝이는 그냥 발라당 누워서 웅이한테 애교를 부리며 딩굴기 시작한다. 웅이 기분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데 음... 결국 둘이 붙었다. 슝이도 누워서 맞서기 시작 덩치가 두배인 웅이한테는 안될텐데... 야웅군이 슝이에게 응징의 주먹을 한방 세게 날리고..... 슝이는 한대 세게 맞고 후다닥 나가 버렸다. 불쌍한 슝이 부엌에 가서 앉아 있다. 슝이를 데려와서 이불 끝단에 앉혀 놨다. 웅이가 머라고 하는거 같았지만 이번에는 조용하다.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