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노트북 위에 팔자 좋게 앉아서 자고 있다.
노트북을 사용하기 위해 밀어 냈더니 멀리 가지 않고 비좁은 틈에 끼어들어서 자기 시작한다.
내려가면 넓디 넓은 바닥이 모두 침상인데 텐트도 있고 널널한 자리 놔두고 왜 하필 저기서...
코를 골기 시작한다. 야웅군의 코골이는 고양이가 하는 코골이 치고는 소리가 큰 편이다.
사람 옆에서 같이 자면 옆에 자는 사람이 깰 정도...
자리가 제대로 잡혔는지 이마를 노트북 스탠드 컵홀드에 쿡 처박고 다시 잔다.
사실 요즘 몸이 안좋다보니 어지간한 응석은 다 받아주는 편이라 그냥 저러고 자라고 놔뒀다.
신장 검사와 주사기로 방광의 소변을 빼내고 하면서 배 쪽은 털을 밀어 좀 우습게 보이기도 하는데..
그런데 점점 코고는 소리가 사람의 신경을 거슬린다. 옆에서 볼때마다 좀 답답하고 불편해 보인다.
꽉 끼일텐데라는 생각과 함께 코골이 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고 있다.
노트북 스탠드를 살짝 뺐더니 코골이를 멈추고 그냥 잔다.
헌데 책상 아래 전 넓은 자리를 놔두고 굳이 여기서 꽉 끼여 자는 이유가 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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