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깔모자를 쓴 고양이 표정이...
2012.02.07지인에게 선물 받은 고깔모자 고양이용이 모자라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어쨌든 그 집 고양이가 머리에 쓰고 있길래 얻어왔는데... 어떻게 착용 시키느냐가 문제 어쨌든 덮어 씌우고 싶다. 내 생각에는 왠지 야웅군과 잘 어울릴만한 모자였다. 적어도 내 생각에는.... 이전에 모자처럼 머리에 끼우지 않아도 되고 줄만 차면 되니까. 하아 ~!! 귀엽다. 모자를 쓰고 뛰어 다닌다. 은빛 찬란한 꼬깔모자 귀엽다. 헌데 나중에 보니 표정이.... 왠지 화 난거 같다... 지난 모자의 추억.... 모자는 야웅군에게 그렇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지는 않을거 같다.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머리가 큰 고양이에게 모자는 무리수.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과일포장지로 만든 고양이 모자.
야웅군의 눈치작전.
2012.02.04지난 몇일간 심한 감기로 계속 누워 있었는데 야웅군이 완전 기세등등 해지더니 하루종일 저를 밟고 왔다갔다 하더군요. 제가 아프니까 야웅군은 펄펄 날아다니는걸 알았습니다. 감기로 전기장판과 보일러도 계속 돌렸더니 가장 아랫목에서 자더군요. 그리고 드디어 2일만에 자리에서 일어나 불렀더니 가까이 오기를 거부합니다. 훈계를 하기 위해 불렀더니 슬슬 눈치를 보며 뒤로 물러나는 야웅군.... 아마 지난 몇일간 저를 계속 밟고 다닌 기억이 슬슬 떠오르는 모양 입니다. 이번 감기는 지독하네요. 다들 감기 조심하시구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고양이도 의외로 고집은 세다.
2012.01.31겨울이면 늘 기온탓인지 사람한테 잘 달려온다. 그 덕에 옷에는 늘 고양이털이 떨어질날이 없이 붙어 있긴 하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발아래서 애교를 부리며 올라오려고 애쓰는 야웅군. 사실 이렇게 무릎에 얌전히 앉아 있다면 쫓아낼 이유는 없다. 고양이가 일단 사람보다 체온이 높아 아주 따뜻하기 때문에 배밑에 손을 넣어도 되고 좋은데... 기어코 발톱을 세우고 사람몸을 기어 오른다. 무슨 생각인지 몰라도 펭귄의 허들링도 아니구 빙글빙글 돌며 기어 오른다. 결국 그렇게 귀찮게 하면 밀어 버린다. 한번씩 떨어져도 굽히지 않고 다시 올라와 잠을 청하는 야웅군.... 귀찮게 하면 몇 번씩 밀어내도 다시 올라온다. 고양이도 의외로 고집이 세다.
명절이면 야웅군도 피곤해.
2012.01.23어제부터 청소하느라 베란다로 추방하고 손님 오면 또 베란다로 잠깐 쫓아내고... 사람한테도 피곤한 명절이지만 고양이도 올해는 좀 정신없는.... 고양이도 명절증후군 걸릴듯 조카들 오면 또 쫓겨 다닐 팔자지만 다행히 올해는 조카들이 못 온다는게 큰 위로가 될지도 그러나 결국 사람들 와서 밥 먹을때 옆에서 꼬리 흔들다 다시 또 베란다로 쫓겨나고... 어쨌든 야웅군은 어제부터 하루종일 방과 베란다를 들락날락 하고 있습니다. 저녁에 보니 우울하게 드러누워서 자고 있는 야웅군.
사람과 고양이 역시 집이 좋아.
2012.01.17일주일간 탁묘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야웅군. 집안을 어슬렁 어슬렁 한바퀴 돌아본뒤 두리번 두리번 이번에는 조금 낯설은 느낌이 든거 같다는 느낌도... 한바탕 우다다 뛰어다니다가 다시 주위를 돌아보기 선물을 찾는건가 ??? 자기 구역에 별다른 이상이 없음을 확인 하더니 바로... 가장 따뜻한 자리를 찾아서 누워 버리기. 골골 거리더니 곧바로 잠이 들어 버린다. 길게 집을 비울때는 탁묘를 하거나 하지만 사람이나 고양이나 원래 집이 제일 편한듯 하다.
고양이의 엉뚱한 호기심은 작업에 방해가 된다.
2012.01.10아무래도 고양이와 나 둘만 있다보니 자연스레 고양이가 내 물건이나 행동에 늘 관심을 가지게 된건 자연스러운 현상인거 같은데 가끔은 저 호기심은 전혀 엉뚱한 물건에 관심을 보여 사람을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요즘들어 야웅군 컴퓨터에 큰 관심이 생겼다. 컴퓨터에서 소리가 나니까 그런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어쨌든 호기심이 강한 동물이라 그렇기도 하지만 갑자기 유난히 pc와 그 주변장치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반려인 입장에서 쓸데없이 내가 사용하는 물건에 관심을 가지는게 사실 반갑지는 않다. 은근히 무언가 알수없는 눈 빛으로 옆에서 모니터를 들여다 본다. 그러다 마우스를 발로 차기도 하거나 화면앞을 가려 사람을 난감하게 만든다. 본다고 알수있는 것도 아닌데 무릎에 앉아서 가만히 구경만 한다면 딱히 부담스..
야웅군의 한달치 살림살이.
2012.01.06새해들어 한달간 사용할 야웅군의 식량과 모래. 항상 그렇지만 야웅군의 살림살이를 선택하는건 나지만 사용자는 야웅군. 살림살이 선택도 고양이가 하면 좋겠지만 그건 불가능하고 모래는 10kg짜리로 공구, 사료는 원래 먹던 사료가 품절이라 이번에 바꿨다. 다행히 야웅군은 입맛이 까다롭지 않아 주면 주는데로 그냥 잘 먹는 편이라 사실 편하다. 올해부터는 건 사료보다 습식 사료를 좀 늘려서 먹이기로 했기에 캔 사료도 한박스. 주문은 내가 하지만 자기 살림살이가 오면 열심히 점검한다. 그리고 박스가 비워지길 기다리고 재촉한다. 야웅군에게 새로운 보금자리 주택이 생겼다. 작은 박스는 몸에 안맞으니 들락날락하다 자리잡은 큰 박스. 아래의 동영상처럼 박스에 자리 잡으면 안에 들어가서 한바탕 신나게 딩굴고 논다. 유효기간..
2012년도 힘차게 딩굴딩굴 야웅군.
2012.01.03고양이를 기분좋게 만들어주는마법의 나무 마따따비. 냄새가 다 날아가기 전에는 밀봉해서 보관만 잘해두면 계속 사요할수 있다. 껍질을 벗겨내서 재사용하는데 고양이에게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좋은 나무. 야웅군도 새해를 기분좋게 시작하라는 의미에서 하나 던져줬다. 새해를 맞이하여 하나 선물로 던져준 마따따비 나무 변함없이 붙잡고 딩굴기 시작 한다. 한해가 지나간걸 고양이는 모르는지 아는지 나무가지 하나만 줘도 저렇게 좋아한다. 올해는 야웅군이 사람의 나이로 환산하면 이제 50줄에 들어선다고 봐야 하는데 사람에게 부리는 어리광은 여전하다. 고양이의 시간이 사람보다 5배는 빠르게 가는 시기라고 하지만 아직까지 여전히 젖먹이때 행동을 하고 있는걸 보면 한번씩 그냥 사람을 웃게 만드는 내게는 마따따비 나무가 야웅군 올해..
2011년 야웅군과 함께한 작은 사건들
2011.12.29까치를 노려보고 있는 야웅군. 2011년 한해동안 야웅군의 작고도 소소한 일상 이야기중 올 한해 기억나는 것들을 한 번 정리해 봅니다. 지난 겨울시즌 폭설이 오던날 하늘에서 하염없이 내리는 눈을 보고있는 야웅군이 측은지심해서 눈구경을 시켜줄겸 데리고 나갔다. 감기가 들까 걱정스러워 잠깐만 보여주고 돌아오려고 했는데 의외로 씩씩하게 잘 걷는다. 눈이 많이와서 차도 안다니고 어쩌다 보니 둘이 꽤 걷게 되었다. 내 걱정과 달리 야웅군이 감기가 들긴 개뿔 외출하고 나서 내가 감기가 들어 누워버렸다. 내가 누워있는 사이 고양이는 미친듯이 우다다를 하며 온 집을 뛰어 다닌다. 겨울내 누워서 딩굴거리다 살이 좀 많이 쪘다. 이제는 굴러다니기 시작한다. 책상에 한번에 점프해서 올라오지 못해 떨어져서 가벼운 타박상을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