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웅군이 박스 옆에서 대기하고 있는 이유
2013.05.16집에 박스 그러니까 택배가 오면 박스 속의 물건은 내가 가지고 빈 박스는 야웅군이 가진다. 야웅군은 마치 공항에서 수화물을 점검하는 사람처럼 박스 안에서 나오는 물건을 하나하나 다 확인 해봐야 직성이 풀린다. 그리고 빈 박스는 늘 야웅군의 차지 마치 개선 장군처럼 박스 안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들어 눕기도 하고 발톱으로 뜯어 내기도 하고 어쨌든 야웅군에게 박스는 꽤 멋진 놀이터가 된다.헌데 오늘의 문제는 집으로 배달온 박스는 야웅군이 들어가서 놀기에 너무 크다.야웅군이 좋아하는 박스는 아래처럼 자기 몸이 들어갔을때 빈틈이 없는 공간을 좋아한다. 택배가 오든지 어쨌든 박스만 오면 야웅군은 일단 박스 안에서 나오는 물건을 다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래도 얌전히 박스 안에서 다른 물건이 나오길 기다리..
요즘 반복되는 야웅군의 의미없는 행동
2013.05.08날씨가 오락가락 하는 봄날 요즘 휴일에 보면 늘 반복되는 패턴으로 움직이는 야웅군 오전에 일어나서 보면 베란다의 작은 캣타워에 가서 거의 오후 4시까지 햇빛을 쬐며 잔다. 이렇게 졸다가 배가 고프면 방으로 들어와서 밥 먹고 다시 올라가서 코까지 골며 잔다. 저녁시간이면 문턱에 걸터앉아 사람 째려 보기 그냥 저러고 사람을 쳐다본다. 그리고 밤이 깊어지면 사람 발 밑에서 째려보며 떠들기 시작 노래를 부르는데 몸이 괜찮아지니 말이 많아지는거 같기도 하다. 발 밑에서 떠들다 지겨우면 사람 다리에 올라와서 골골송 부르다가 잔다. 야웅군은 딱히 큰 변화가 없는 하루의 패턴이 반복인데 매일 같은 자리 그리고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데 신기하게 지겨워 보이지는 않는 거의 같은 시간 반복하고 있는데 고양이 스스로 나름 자신..
털 뿜어내는 짐승 고양이 그리고 털이 없는 스핑크스 고양이
2013.05.02고양이를 어머니는 털 뿜어내는 짐승이라고 부른다. 털 뿜어내는 짐승 어떻게 보면 고양이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기도 하다. 특히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고양이털은 정말 괴로운데 특히 요즘 같은 계절 날씨의 변화가 잦은 환절기에 털갈이를 하는 고양이는 털이 빠지는게 아니라 정말 걸어다니면서 털을 뿜어내고 있다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그리고 함께 사는 사람도 이 털 때문에 꽤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겪어본 사람만 알수있는 고통)야웅군은 봄이 와서 여름으로 갈때 그리고 겨울이 될때쯤 털갈이를 하는데 그만큼 사람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털을 뿜어낸다. 아마 내가 진공청소기란 물건을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 생각하는 것도 이 엄청난 털 뿜어내는 짐승의 영향이 크다.지금은 로봇청소기, 침구청소기, 진공청소기..
야웅군의 9번째 생일 묘연.
2013.04.24햇수로는 이제 10년 오늘이 야웅군의 꽉찬 9번째 생일 이다. 고양이는 자신의 생일을 기억하고 있을까 ???늘 그렇듯 생일날은 내가 있으면 하루종일 간식만 준다. 그래서 그냥 간식을 많이 먹는 날로 기억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내가 그러니까 이 고양이의 캔따개 노릇을 한게 그러니까 햇수로는 10년째니까... 그동안 따준 캔은 1000개는 넘을거 같다.야웅군의 나이도 사람 나이로 환산하면 환갑이 다 되어가는 셈...이제 야웅군이 아니구 야웅옹이라고 불러야 하나 !!! 고양이는 잠이 많은 동물이다. 애기때는 하루에 16시간을 자다가 나이가 들면서 잠이 줄어 들다가 다시 노령기로 접어들면 잠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그러니까 8세이상을 노령기의 시작이라고 보고 사료 역시 노령묘를 위한 사료가 따로 나온다.작년에..
고양이를 수다쟁이로 만든 식욕촉진제
2013.04.15그러니까 이 약은 작년에 야웅군이 두번째 수술후 식욕이 너무 없고 식사량이 너무 줄고 자꾸 살이 빠져서 식욕을 돋우기 위해 먹인 약이다. 작년에 야웅군은 두번째 수술후 몸무게가 2.9kg까지 떨어져서 어떻게든 멀 먹여야 했는데 스스로 먹으려 들지않아 처방을 받았다. 식욕촉진제로 부작용은 고양이가 좀 시끄러워 진다고 했다. 고양이용 식욕촉진제가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서 머 부작용이 가장 적은 약이라 병원에서 일단 일주일 정도 먹여 보라고 해서 먹였다.약을 먹여서 식욕이 살아나면 약을 끊기로 하고 일단 일주일정도 먹였다. 부작용으로 고양이가 좀 시끄러워 진다고 했는데 처음에는 무슨 의미인지 잘 몰랐다. 시끄럽다는게 그냥 머 잠깐 우는 정도로 생각을 했었다. 실제로 저 약은 효과가 있었다. 약을 먹고 ..
육포 하나 때문에 삐져버린 야웅군
2013.04.09애들 앞에서 함부로 물도 못 마신다는 말이 있는데 지금 고양이가 멀뚱멀뚱 날 쳐다보는 이유는 내가 맥주와 함께 육포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늘 내가 멀 먹고 있으면 쫓아와서 쳐다본다. 남 먹는거 보는거 처럼 불쌍한거 없는데 저 놈은 그런거 모른다. 일단 내가 멀 먹고 있다는게 중요한거다. 그것도 자기한테는 주지않고 혼자 먹고 있다는게 지금 제일 중요한 문제다. 결국 저 망할 호기심과 함께 똘똘 뭉쳐진 식욕은 자신도 한 입 먹어 보겠다는 의지로 기어 올라와 앵앵 거린다. 양념이 안된 육포 같으면 조금 잘라서 줬겠지만 양념이 된 육로라 계속 혼자 먹었는데 뚫어져라 육포 봉지를 쳐다보고 있다.지금 육포에 덤비면 혼날거라는건 알고 있는 듯 하다. 그나마 강한 욕구를 누르고 있는건 나의 딱밤 한방에 저 자리에 서..
고양이 정신줄을 놓게 만드는 캣닢
2013.04.03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하나씩 사보는 캣닢이나 마따따비 나무 고양이용 환각제라 불리기도 하는데 고양이란 동물은 이 캣닢을 미친듯이 좋아한다. 길고양이가 풀밭에서 혼자 마구 딩굴고 풀을 뜯어먹고 있다면 거기에 이 캣닢이 자라고 있다고 보면 된다. 단 모든 고양이가 그런건 아닌데 20%정도는 이 캣닢에 무반응이라고 한다. 보통은 일할때 방해가 되면 이 캣닢을 우선 던져준다. 그리고 야웅군은 유달리 이 캣닢에 대해서는 반응을 좀 격하게 하는 고양이에 속한다.사람은 느낄 수 없는 이 냄새가 정말 어떤 느낌일까 ??? 야웅군한테 던져줄때 한번씩 나도 냄새를 맡아보지만 솔직히 아무런 향이 안난다. 캣닢만 던져주면 모든일에 무관심 해지고 잠시동안은 캣닢에 집중하다 무언가 이상하다 싶어 사람을 쳐다보는 야웅군 캣닢..
뽀송뽀송 고양이발
2013.04.01뽀송뽀송 고양이발... 보고 있으면 언제나 만져주고 싶은 사람의 마음을 흐물흐물 녹게 만드는 야웅군의 멜팅포인터..
봄 기운 느끼는 고양이
2013.03.28겨울내 따뜻한 자리만 찾아서 웅크리고 자더니.... 이제는 배를 뒤집고 축축 늘어지고 있다. 보고 있자니 사람도 같이 잠이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