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
궁금한게 참 많은 고양이 헌데 니가 더 수상해.
2011.01.25아주 가끔 집안에서 물건이 없어지는 경우가 있다. 살다보면 누구나 그렇지 않나. 혹자는 노인성 치매라고들 하는데 집에 놓아둔 물건이 없어서 온 집안을 한번 뒤집어 엎을때가 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 해야하나 오늘이 딱 그런 날이다. 서랍안에 있는 물건들을 모조리 꺼집어서 뒤집어 놓으니 자다가 뛰어와서 나보다 더 열심히 검사를 한다. 범인은 항상 현장에 나타난다는데 혹시 니가 ???? 호기심이 많은 고양이 물건들을 하나하나 냄새를 맡아서 확인 한다. 사실 먹을수 있는지 없는지를 구분하고 있다. 결국 찾고자 하는 물건은 찾지 못했다. 이러다 어느날 엉뚱한 곳에서 툭하고 튀어나오길 기대하며 정리. 내 눈길을 피하며 허공을 보는 저 눈 왠지 먼가를 알고 있는거 같은데 수상하다. 가끔 꿈을 꾸면 고양이가 나온..
혀 내밀고 쏙 고양이의 기지개 쉽게 낚이지 않는다.
2011.01.21내 자리에 누워서 자고 있는걸 깨우기 위해 간식봉지를 들고 흔들었다. 슬슬 반응이 온다 쑤욱 하고 일어나더니 혀를 쏙 내민다. 그러더니 슥 일어나서 사람을 쳐다본다. 간식봉지를 보고 바로 달려오지 않고 눈치를 본다. 개봉하느냐 아니냐 그것이 문제였다. 나는 계속 흔들고 있을뿐.... 낚이지 않는다.. 바로 털썩 주저앉아 못마땅한 표정으로 사람을 물끄러미 본다. 결국 물리적 수단을 동원해 들어올려 자리를 옮겼다. 내 자리에서 자지 않았음 좋겠다.
야웅군 골뱅이 자세로 취침.
2011.01.15늘상 보는 자세지만 사람은 흉내도 낼수 없는 자세. 볼때마다 너무 불편하게 자는거 같아 깨운다. 여름에는 퍼질러서 잘 자지만 겨울에는 역시 추운지 몸을 말아서 잘 잔다. 좀 답답해 보여 결국 한번 불러봤다. 얼굴을 파묻고 더 깊숙히 몸을 말아 버린다. 안자면서 자는척 하기. [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 고양이의 암모나이트 취침 자세.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야웅군의 주말,휴일 하루일과.
죽은 고양이에게 꾹꾹이하는 길고양이. 꾹꾹이란 ?
2011.01.13해외에서 발생한 일인데 차에 치여 죽은 동료에게 고양이가 꾹꾹이를 하고 있다. 꾹꾹이는 고양이가 애기때 어미젖을 발로 눌러 쥐어짜서 먹기 위해 하는 행동인데 성묘가 되어서도 습성이 되어 한다고 추측할뿐 고양이가 정확히 꾹꾹이를 왜 하는지 아직도 알수가 없는 특이한 습성중 하나다. 보통 집고양이의 경우 포만감을 느끼거나 기분이 좋을때 하는 애정표현 방법중의 하나. 위 동영상을 보면 죽은 친구에게 꾹꾹이를 하는걸 보니 어미와 어쩌면 새끼의 관계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과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꼭 기분이 좋을때만 꾹꾹이를 하는거 같지는 않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꾹꾹이는 애정표현의 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아마 살려 보기위해 저렇게 누르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번에 여행이 끝나고 야웅군을 집에 데려오니 야웅..
고양이가 의자에서 버티는 이유.
2011.01.08요즘 내가 자리만 비우면 의자에 올라와 버티고 있다. 그건 내가 낮에는 전기장판에 스위치를 꺼버리기 때문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사실 전기히터 때문... 며칠간 계속 기온이 떨어지니 전기히터만 돌아가면 쫓아 달려와 의자를 차지하거나 어슬렁 거린다. 의자에서 엉덩이만 들면 쫓아와 앉아 버린다. 결국은 들어올려 무릎에 앉혀서 쓰다듬어 주면 골골송을 부르다 끙끙대며 자다가 한참 지나면 무릎에서 코까지 곤다. 사실 나도 무릎에 야웅군을 앉혀두면 나쁘지 않은데 한참 있으면 무게가 있어 무겁다. 무릎에 얌전히 앉아 있으면 좋은데 발을 올려 키보드를 두들기거나 딩굴거리며 털을 날리면 좀 곤란하다. 결국 어떤날은 무릎에서 딱밤 한대 맞고 쫓겨난다.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무릎냥이라 부르는 무릎위 고양이. [고..
못말리는 고양이의 호기심.
2011.01.03지난 12월 결혼식을 하고 몰디브로 신혼여행 갔었던 후배님이 보내준 선물. 도자기 양념통이다. 서로 꽉 껴안고 있다. 양념통도 신혼인가 보다 뜯어 본다고 부시럭 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시선... 언제 일어 났는지 옆에 와서 이러고 사람을 물끄러미 보고 있다. 무언가 부스럭 거리고 있으니 상당히 궁금 했나 보다... 꼬리로 바닥을 탁탁치며... 보여 달라고 떼쓰고 있다. 너랑 전혀 상관 없는 물건인데... 옆에서 계속 보채서 결국 보여줬다. 이리저리 냄새를 맡아 본다.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물건임이 확인되니 곧 바로 나가 버렸다. 아무런 상관없는 물건임을 확인한후 다시 야웅군은 전기장판 위로 가버리더니 바로 잠들어 버렸다. 그러고 보니 언제부터인가 야웅군은 장바구니부터 집안에 새..
간식먹고 꼭 세수하는 고양이.
2010.12.25성탄절은 야웅군도 하루종일 좋아하는 간식으로 배를 채우는 날 중에 하나. 국물이 많은 캔을 먹으면 깨끗하게 다 먹고 꼭 세수를 한다. 성탄절이라 야웅군이 좋아하는 캔만 두개 골라서 줬더니 기분도 꽤 좋은지 갸르릉송을 하면서 열심히 세수를 하고 있다. 이럴때 보면 고양이는 참 깔끔쟁이... 야웅군이 성탄절을 알수는 없을테고.... 어쨌든 야웅군은 하루종일 간식만 먹이고 길고양이들 한테도 성탄절 사료를 좀 나눠주러 갑니다. 사료봉지 들고 나가는걸 물끄러미 바라보는 식탐쟁이 야웅군. 오늘은 길고양이 다니는 길에 사료를 좀 나눠줘야 겠어요. 어제부터 나비가 재활용 쓰레기장에 돌아 다니는게 보이기도 하구 다른 길냥이들도 먹고 가겠죠. 겨울은 길고양이들에게 제일 힘든 계절이라 야웅군은 크리스마스 선물도 많이 받았으..
야웅군에게 온 크리스마스 선물.
2010.12.23내게 올 택배는 없는데 경비실에 맡겨진 택배하나 괜한 기대심으로 가슴이 두근두근 ~ 누군가 나를 사모하나 음 ???? 그러나 박스위에 라벨에 뚜렷히 있는 수신인 야웅군 ~ 경비 아저씨 이름이 특이하네 그러심 경비실 장부에 수신인도 야웅군으로 기록 되어 있다. 야웅군 대신 수령인란에 싸인 하고 택배를 받아서 올라왔다. 박스개봉 고양이도 자기껀 참 잘 알아본다. 일면식 없는 아시는 분이 보내준 야웅군 간식과 영양제... 나도 못 먹고 있는 영양제인데 음 왠지 오늘은 야웅군이 부럽다. 박스는 작아서 바로 재활용으로 간식은 하나 먹고 퍼질러 누워서 영양제 하나 받아 먹고 잠들어 버리는 팔자 좋은 고양이. 몇 년전 지인이 보내준 선물 야웅군을 화나게 만들었던 크리스마스 선물 고양이 옷. 3일만에 발톱으로 뜯어놔 ..
끈을 참 좋아하는 고양이.
2010.12.20끈을 참 좋아하는 고양이. 후드티에 늘어진 끈을 보더니 못 참고 무릎에 올라와 눈치 보며 슬슬 장난치기. 끈은 빠지지 않게 되어있는데 어떻게든 빼낼려구 한다. 집에서만 입는 옷이라 무릎에서 놀게 해줬더니 발톱으로 찍고 매달린다. 결국 딱밤 한대 맞고 무릎에서 추방.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신발끈 묶는 흉내를 내는 고양이 ???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독서를 방해하는 고양이.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책갈피로 야웅군과 놀아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