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
흰 양말을 신은 스코티쉬폴드 루이나
2011.03.05원래 키우던 반려인이 유학관계로 1년반 이상을 탁묘 되었다가 이제 본래의 집사 품으로 돌아가야할 루이나. 오동통한 복스러운 흰 양말이 특징. 야웅군은 까만색의 쵸코젤리인데 루이나는 분홍 발바닥. 얼굴은 후덕하니 볼안에 사탕을 하나 넣고 있는거 같은 인상이다. 만나자마자 이별 이구나. 야웅군에게 안부 전해줄게. 이웃의 고양이 루이나. [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 이웃의 고양이 순이네와 가을소풍. [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 부엉이를 닮은 고양이 스코티쉬 폴더 순이. [사진으로 말걸기/필름] - 필름속의 순이냥.
겨울을 이겨낸 길고양이 나비의 발라당.
2011.02.28지난달 부터 보이지 않던 길고양이 나비 내가 놔둔 사료를 먹고 사는 동네 길냥이중 하나. 다른 길고양이들은 사람을 피하는데 나비는 부르면 달려와서 반갑다고 항상 표현을 했다. 나비라는 이름도 내가 붙여준 이름으로 지난 여름에 아파트 맞은편 길 건너 빌라에서 처음 만났다. 지난달 갑자기 사라져서 추운 겨울을 버티지 못한줄 알았는데 거의 1달 반만에 만났다. 그동안 어디 가있었는지 좀 마르고 꽤죄죄한 모습이다. 털도 많이 지저분해진 느낌. 역시나 과하게 애정표현을 한다. 밥 주는 사람은 잘 알아 보네. 아마 쫄쫄 굶고 다닌 모양이다. 완전 응석받이다. 그 동안 어디 갔었던 거니 ???? 계단까지 따라와 발라당쇼를 한다. 집 현관까지 쫓아 오지는 않는다. 아마 지난번 야웅군에게 한 번 쫓긴 경험이 머리속에 남..
전기장판 온도로 보는 고양이의 취침자세.
2011.02.25전기장판 온도 5-6 사이 입맛도 다시며 쩝쩝 거리고 코도 골며 잔다. 부르면 눈도 슬며시 뜨고 보지만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 찜질방에 온 기분을 낸다. 전기장판 온도 3-4 사이 다리도 슬쩍 펴고 시간이 좀 지나면 5-6 사이 자세와 비슷해 진다. 시간이 좀 지나면 코도 골고 쩝쩝 거리며 사람이 부르면 슬쩍 쳐다본다. 대략 전기장판 2-3사이로 몸을 좀 말고 있으며 시간이 좀 지나면 코를 곤다. 전기장판 온도 1-2사이로 사람이 부르면 슬쩍 일어나서 본다. 전기히터가 켜져 있으면 히터 앞쪽으로 자리를 옮긴다. 전기장판 전원 off 상태 몸을 최대한 말아서 세상 다 꼴보기 싫다는 자세로 잔다. 불러도 보지는 않으나 가끔씩 전기히터를 키면 자동으로 일어나서 달려와 무릎에 올라온다. 꽃샘 추위가 지나고 날씨..
땅콩 하나로 고양이를 속이기
2011.02.21땅콩을 흔드니 살짝 소리가 들리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다. 땅콩에 흥미를 느끼는 고양이 잠깐 보여준뒤 머리위에 숨겼다. 중요한건 털사이에 잘 안착시켜서 땅콩이 한번에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일단 손안에 땅콩이 없음을 보여주니 두리번 거리기 시작한다. 두리번 거리기 시작한다. 다행히 땅콩이 가벼워서 떨어지지도 않고 머리에서 그냥 구르는데 모르고 있다. 조금씩 구르던 땅콩이 머리에서 떨어진후에도 여전히 두리번 거리며 땅콩을 찾고 있다. 손으로 바닥을 가르키니 그제야 땅콩을 찾았다. 재미가 느껴져 몇 번 반복하기 여전히 고양이는 땅콩을 못 찾는다. 이 놀이의 중요한 점은 고양이가 계속 손을 집중해 움직이지 않게하고 재빠르게 털사이에 땅콩을 박아야 한다. 땅콩 하나로 고양이를 속이기.
전기장판은 고양이에게 찜질방.
2011.02.15이불 아래에 깔려 있는 옥매트 고양이가 옆에서 귀찮게 하면 스위치를 꼽아서 온도를 올려준다. 어쩌면 귀찮게 하는 이유도 이것 때문인지 모르겠다. 시간이 좀 지나고 온도가 상승하면 아래처럼 자리잡고 저러고 자빠져 잔다. 아주 기분좋게 드러누워 골골 거리며 몸을 돌려가며 지진다. 온도가 상승할수록 말아서 자는 몸을 죽죽 펴고 이리돌고 저리돌고 팔자좋게 늘어져 잔다. 보통은 몸을 돌돌 말아서 자는데 전기장판의 온도에 따라 자세가 달라진다. 아주 늘어지면 그냥 코까지 골면서 잔다. 눈은 게슴츠레 뜨고 이빨이 살짝 보이며 입맛까지 다시며 잘잔다. 헌데 아무리 봐도 야웅군 다리가 점점 짧아지고 있는 느낌이다. 겨울이라 살이 쪄서 그렇게 보이는건지 이제는 나잇살인지 점점 뚱뚱해지고 있다. 야웅군이 저렇게 드러누워 있..
고양이에게 책 읽어주기 - 36.5 + 39
2011.02.10책을 읽고 있는데 냉큼 올라오더니 그 사이로 기어코 파고들어 무릎을 차지하고 앉았다. 책갈피 끈도 없는데 발로 책을 툭툭 친다. 보여줘도 못 읽겠지만 어쨌든 책을 휘리릭 털어서 책갈피 끈이 없음을 확인 시켜줬다. 내게 할말이 있는지 책장을 뒤적이며 계속 골골거리며 운다. 겨울은 무릎위에 올라와 앉아 있으면 살아있는 담요다. 따뜻한 온기가 다리를 감싸고 내려온다. 고양이 몸위에 책을 놓고 본다. 책을 조금씩 소리내어 읽어주니 마치 내용을 아는듯 끄덕거리며 야웅 거린다. 손가락으로 책장을 넘기니 발을 들어 책장을 밀어준다. 아무래도 오늘 꽤 심심했나 보다. 시간이 좀 지나니 그것도 재미없는지 아니면 책 내용이 지루한지 그냥 골골송을 부르며 잠이 들어버린다. 고양이는 사람보다 체온이 높아 겨울에 저렇게 올라와..
명절은 야웅군에게 수난시대.
2011.02.07오랜만에 명절에 조카가 고양이를 보겠다고 놀러왔다. 이제 막 돌지나신 둘째 조카님... 명절 마지막 미션 큰 조카는 이제 초등학교 입학하니 식구들과 쇼핑을 가고 2번째 조카님은 잠시 내가 맡아주기. 지 언니보다 더 극성 스럽다. 비닐봉지 하나들고 고양이를 쫓아 다니기 시작한다. 이제 겨우 걸음마 시작했는데 넘어질까봐 일단 노심초사하며 지켜 봤는데 잘 걷지만 고양이를 잡을수 있을거 같지 않다. 야웅군은 내가 없을때 이미 조카한데 몇 번 당했는지 일단 도망다니기 바쁘다. 비닐봉지를 들고 고양이를 열심히 쫓아오나 걸음마 뗀지도 얼마 안됐는데 재빠른 고양이를 잡을수는 없다. 한참 쫓겨다니다 갑자기 여유로워진 야웅군. 그 이유는..... 야웅군을 쫓아다니는 조카가 함정에 빠졌다. 조카님께서 야웅군을 쫓아 고양이 ..
명절 잔소리가 듣기 싫은건 고양이도 마찬가지.
2011.02.02연휴 첫 날 오랜만에 일찍 일어나서 대청소 사실 타의에 의해 일찍 일어나서 청소하게 됐지만.... 아침부터 좀 부산 떨고 있는데 꿈쩍도 않는 고양이... 명절과는 아무 상관없긴 하다만... 갑자기 괘씸해 보여 계속 웅아 ~ 웅아~ 하고 불러서 누워있는 고양이에게 본의 아니게 잔소리를 그러나 요지부동 야웅군 ~ 계속되는 부름에 슬쩍 일어나서 눈치 보더니 다시 반대로 드러누워서 아예 눈가리고 자기. 명절 잔소리는 고양이도 듣기 싫은 모양이네요. 일어 나는가 싶더니 완전히 자세를 바꿔 저러고 자네요. 일명 암모나이트 아니면 골뱅이라 부르는 저 자세 평상시에도 보지만 오늘따라 왜 이렇게 얄미워 보일까요. 이번에 누가 잔소리를 하면 저도 저렇게 그 앞에서 몸을 돌돌말고 한번 드러누워 볼까요 ? 항상 휴일 아침에는..
독서하는 고양이 - instagram.
2011.01.30요즘 아이폰,아이팟터치에 있는 sns사진 어플이죠. instagram에 재미가 붙어서 가끔씩 사진을 올리고 있네요. 책을 읽는데 자꾸 책갈피 끈을 당겨서 살짝 보여줬더니.. 책을 읽을줄 아는건지 아니면 그냥 보는건지 어쨌든 독서하는 고양이. 마치 사람이 책을 읽는듯 좌우로 보며 무슨 생각으로 보고 있는 걸까하는 생각도... 자다 일어나서 두리번 거리기. 사진에 재미있는 효과를 줄수 있고 sns랑 연동이 되어서 점점 자주 이용 하네요. 조금 심심한 휴일 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