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은 야웅군에게 수난시대.

오랜만에 명절에 조카가 고양이를 보겠다고 놀러왔다. 이제 막 돌지나신 둘째 조카님...
 명절 마지막 미션 큰 조카는 이제 초등학교 입학하니 식구들과 쇼핑을 가고 2번째 조카님은 잠시 내가 맡아주기.

지 언니보다 더 극성 스럽다. 비닐봉지 하나들고 고양이를 쫓아 다니기 시작한다. 이제 겨우 걸음마 시작했는데 넘어질까봐 일단 노심초사하며 지켜 봤는데 잘 걷지만 고양이를 잡을수 있을거 같지 않다.

야웅군은 내가 없을때 이미 조카한데 몇 번 당했는지 일단 도망다니기 바쁘다.

비닐봉지를 들고 고양이를 열심히 쫓아오나 걸음마 뗀지도 얼마 안됐는데 재빠른 고양이를 잡을수는 없다.

한참 쫓겨다니다 갑자기 여유로워진 야웅군.

그 이유는..... 야웅군을 쫓아다니는 조카가 함정에 빠졌다.

조카님께서 야웅군을 쫓아 고양이 텐트에 들어갔다가 갇혀 버렸다.
어찌 들어가긴 했는데 빠져 나오지를 못하고 있다. 온누리에 평화가 왔다.
첫 번째 조카보다 좀 더 활기차고 극성이다.
어쨌든 10분째 저러고 저 안에서 웃으면서 딩굴다 못 빠져나와서 내가 빼내 줬다.

꼬꼬마를 상대하고 3일간 잔소리에 고생한 야웅군에게는 간식을....

  유치원 졸업이후 이제 초등학교 입학 하면서 고양이에게 큰 흥미가 없어진 3년전의 첫번째 조카.

명절 잘 보내셨나요 ? 명절동안 먹고 마시고 취하면 자고 깨면 또 먹고 마시고를 완전히 3일간 반복하며 살았네요.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야웅군과 조카의 영상통화.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야웅군의 보모생활...
[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 야웅군의 굴욕....
[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 조카와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