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
고양이 카페에서 만난 야웅군을 닮은 고양이
2013.06.17시큰둥한 표정으로 사람을 쳐다보고 있는.... 오사카 여행중 잠시 휴식차 방문 했던 고양이카페에서 만난 아메숏 야웅군과 같은 종이라 그런지 참 많이도 닮았다. 머리의 무늬나 몸에 태비가 좀 다르긴 했지만 얼굴 표정은 참 많이 닮은 고양이.야웅군도 부모가 원래 일본에서 살다 한국으로 왔으니 어쩌면 머 친척일지도 모를 고양이.
고양이 장난감 실 하나만 있어도 만족해
2013.06.08고양이와 놀아주는데 큰 도구는 필요 없다. 실 하나만 있어도 고양이는 충분히 만족하며 혼자 놀 수 있는 동물이다. 고무실 끝에 공이 달려 있었지만 야웅군이 발로 마구 차고 다니니 어느날 저렇게 떨어져 나가 버렸다. 몇 번 다시 달아 줬는데 며칠 붙어 있지도 못하고 계속 떨어져 나가버려 아예 나도 포기해 버렸다. 결국 남은건 달랑 이 고무실 하나.... 실도 다 뜯어버릴 기세지만 고무실이라 끊어지지도 않고 늘어나니 아주 좋은 장난감이 된다.공이 없어져 버리니 하루종일 저 실을 가지고 당기고 놀며 장난치고 있다. 한 동안은 아주 좋은 장난감이 될거 같다. 당신이 고양이를 위해 놀아줄 장난감은 고민할 필요 없다. 싫증 날때까지 실 혹은 줄자 굴릴수 있는 공 이 정도만 있어도 하루종일 놀아줄 수 있다.고양이에게..
시무룩한 야웅군
2013.05.29사람도 그렇듯 말이 안통해도 자기 욕하는건 잘 알아 듣는다고 하지 않나. 사람과 함께 사는 고양이도 그런 모양이다 정신 사납게 우다다를 하길래 한 소리 했더니 딱 멈춰서서 사람을 곁눈질 한다. 얼굴에 무언가 불만이 가득...조금전까지 뒤에 있는 공도 굴리고 마따따비 나무도 붙잡고 딩굴다 결눈질로 사람을 째려본다. 두발에 힘을 꽉 주고 멈춰서서 아마 사람이라면 나한테 잽을 한방 날리지 않았을까 ??? 기분 풀어줄겸 마따따비 나무를 던져 줬으나 여전히 시큰둥 하다.
살다보면 실수 할때도 있는거지
2013.05.22열어둔 창으로 작은 벌이 한마리 날아 들어왔다. 늘 그렇듯 열려진 창문으로 잘 빠져나가길 바랬지만 벌이 베란다에서 붕붕 거리며 헤메는 사이에 야웅군 슬금슬금 다가와 노려보기 시작한다.오랜만에 그는 멋진 사냥 실력을 자랑할 기회가 왔다... 심사숙고 야웅군은 먹이를 노리는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낮은 포복으로 슬금슬금 최대한 가까이 붕붕거리면 날고 있는 생명체에 접근중이다. 일단 고개를 들고 붕붕 거리는 생명체와 자신의 거리를 측정하며 기회를 노리고 있다. 두 귀를 쫑긋 세우고 고개를 들고 아직까지 눈치채지 못한 침입자를 지긋이 노려보며 심호흡을 하고 있다.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의 사자가 단번에 톰슨 가젤의 목을 물고 숨통을 끊어 버리듯 아주 조심스럽게 슬금슬금 움직이며 한번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리고 ..
야웅군이 박스 옆에서 대기하고 있는 이유
2013.05.16집에 박스 그러니까 택배가 오면 박스 속의 물건은 내가 가지고 빈 박스는 야웅군이 가진다. 야웅군은 마치 공항에서 수화물을 점검하는 사람처럼 박스 안에서 나오는 물건을 하나하나 다 확인 해봐야 직성이 풀린다. 그리고 빈 박스는 늘 야웅군의 차지 마치 개선 장군처럼 박스 안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들어 눕기도 하고 발톱으로 뜯어 내기도 하고 어쨌든 야웅군에게 박스는 꽤 멋진 놀이터가 된다.헌데 오늘의 문제는 집으로 배달온 박스는 야웅군이 들어가서 놀기에 너무 크다.야웅군이 좋아하는 박스는 아래처럼 자기 몸이 들어갔을때 빈틈이 없는 공간을 좋아한다. 택배가 오든지 어쨌든 박스만 오면 야웅군은 일단 박스 안에서 나오는 물건을 다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래도 얌전히 박스 안에서 다른 물건이 나오길 기다리..
요즘 반복되는 야웅군의 의미없는 행동
2013.05.08날씨가 오락가락 하는 봄날 요즘 휴일에 보면 늘 반복되는 패턴으로 움직이는 야웅군 오전에 일어나서 보면 베란다의 작은 캣타워에 가서 거의 오후 4시까지 햇빛을 쬐며 잔다. 이렇게 졸다가 배가 고프면 방으로 들어와서 밥 먹고 다시 올라가서 코까지 골며 잔다. 저녁시간이면 문턱에 걸터앉아 사람 째려 보기 그냥 저러고 사람을 쳐다본다. 그리고 밤이 깊어지면 사람 발 밑에서 째려보며 떠들기 시작 노래를 부르는데 몸이 괜찮아지니 말이 많아지는거 같기도 하다. 발 밑에서 떠들다 지겨우면 사람 다리에 올라와서 골골송 부르다가 잔다. 야웅군은 딱히 큰 변화가 없는 하루의 패턴이 반복인데 매일 같은 자리 그리고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데 신기하게 지겨워 보이지는 않는 거의 같은 시간 반복하고 있는데 고양이 스스로 나름 자신..
털 뿜어내는 짐승 고양이 그리고 털이 없는 스핑크스 고양이
2013.05.02고양이를 어머니는 털 뿜어내는 짐승이라고 부른다. 털 뿜어내는 짐승 어떻게 보면 고양이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기도 하다. 특히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고양이털은 정말 괴로운데 특히 요즘 같은 계절 날씨의 변화가 잦은 환절기에 털갈이를 하는 고양이는 털이 빠지는게 아니라 정말 걸어다니면서 털을 뿜어내고 있다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그리고 함께 사는 사람도 이 털 때문에 꽤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겪어본 사람만 알수있는 고통)야웅군은 봄이 와서 여름으로 갈때 그리고 겨울이 될때쯤 털갈이를 하는데 그만큼 사람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털을 뿜어낸다. 아마 내가 진공청소기란 물건을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 생각하는 것도 이 엄청난 털 뿜어내는 짐승의 영향이 크다.지금은 로봇청소기, 침구청소기, 진공청소기..
야웅군의 9번째 생일 묘연.
2013.04.24햇수로는 이제 10년 오늘이 야웅군의 꽉찬 9번째 생일 이다. 고양이는 자신의 생일을 기억하고 있을까 ???늘 그렇듯 생일날은 내가 있으면 하루종일 간식만 준다. 그래서 그냥 간식을 많이 먹는 날로 기억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내가 그러니까 이 고양이의 캔따개 노릇을 한게 그러니까 햇수로는 10년째니까... 그동안 따준 캔은 1000개는 넘을거 같다.야웅군의 나이도 사람 나이로 환산하면 환갑이 다 되어가는 셈...이제 야웅군이 아니구 야웅옹이라고 불러야 하나 !!! 고양이는 잠이 많은 동물이다. 애기때는 하루에 16시간을 자다가 나이가 들면서 잠이 줄어 들다가 다시 노령기로 접어들면 잠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그러니까 8세이상을 노령기의 시작이라고 보고 사료 역시 노령묘를 위한 사료가 따로 나온다.작년에..
고양이를 수다쟁이로 만든 식욕촉진제
2013.04.15그러니까 이 약은 작년에 야웅군이 두번째 수술후 식욕이 너무 없고 식사량이 너무 줄고 자꾸 살이 빠져서 식욕을 돋우기 위해 먹인 약이다. 작년에 야웅군은 두번째 수술후 몸무게가 2.9kg까지 떨어져서 어떻게든 멀 먹여야 했는데 스스로 먹으려 들지않아 처방을 받았다. 식욕촉진제로 부작용은 고양이가 좀 시끄러워 진다고 했다. 고양이용 식욕촉진제가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서 머 부작용이 가장 적은 약이라 병원에서 일단 일주일 정도 먹여 보라고 해서 먹였다.약을 먹여서 식욕이 살아나면 약을 끊기로 하고 일단 일주일정도 먹였다. 부작용으로 고양이가 좀 시끄러워 진다고 했는데 처음에는 무슨 의미인지 잘 몰랐다. 시끄럽다는게 그냥 머 잠깐 우는 정도로 생각을 했었다. 실제로 저 약은 효과가 있었다. 약을 먹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