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푹푹찌는 더위에 야웅군도 이제 못 참겠는지 문만 열어두면 밖으로 뛰쳐나가 콘크리트 바닥에 온 몸을 붙이고 쉬고 있다. 집 안에 있으면 그냥 땀이 흐르는지라 선풍기도 이제 뜨거운 바람만 푹푹 나오니 야웅군도 못 버티겠던 모양이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 사람들한테 인상도 한번 찡그려보고 계단 앞까지 딱 자기 구역이란걸 알리고 싶은 모양인거 같은데 어쨌든 저 자리가 제일 시원한 모양이다.
콘크리트 바닥에 손을 대보니 의외로 시원하다 아마 빛이 들지 않아 저 바닥은 계속 차가운 모양이다.
어쨌든 시원한 자리는 참 잘 찾아 다닌다. 마음 같아서는 나도 저기 좀 드러누워 버리고 싶을 정도로 요즘 날씨가 덥다기 보다는 너무 뜨겁다.
앞발 곱게 모우고 사람들에게 인사도 한다.
바닥에 몸을 붙이고 졸고 있는 야웅군.
밥이날 물을 먹을때쯤 되면 문으로 슬금슬금 들어와 먹고 나가서 또 바닥에 몸을 붙이고 누워서 계단을 점령하고 있는 야웅군 사람들이 들락날락 하는건 안중에 없고 이 더위를 식히기에는 콘크리트 바닥이 제일 좋은 모양이다.
점점 더위를 피해 야웅군은 노숙하는 고양이가 되어가고 있다. 도시락이라도 챙겨줄까 ??? 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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