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
겨울은 고양이도 이불 속으로 들어가게 만드는 계절
2018.12.17요즘 날씨가 계속 쌀쌀해지니 고양이도 점점 집안에서 따뜻한 자리를 찾아 나선다.한낮에 햇빛이 들어오는 날이면 베란다에 나가서 따뜻한 햇빛을 쬐면서 딩굴고 있다가 햇빛이 사라지면 어슬렁어슬렁 방으로 들어온다. 이곳저곳 기웃거리다가 저녁에 침대 위 전기매트가 켜지면 재빨리 침대 위로 올라온다. 추위를 많이 탈것 같지 않은데 의외로 추위를 좀 타는것 같아 보인다.전기매트에 열이 나면서 온기가 느껴지면 사람 눈치를 조금 보다가 재빨리 침대 위에 자리를 잡고 드러눕는다. 눈치 하나는 정말 빠르다. 일월은 집안에서 가장 따뜻하고 좋은 자리를 잘 찾았다. 예전 야웅군은 몸이 아주 아픈 경우가 아니면 이불 속으로 파고 들어가지 않았는데 일월은 춥다고 느껴지면 전기매트가 켜져 있으면 슬금슬금 이불 속으로 파고 들어간다...
일월 고양이가 대만족 고양이용 셀프 브러쉬
2018.12.09다이소에 갔더니 애완용품 코너에 고양이 장난감이 눈에 띄어 충동 구매를 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요즘 고양이 장난감을 구매 안한지 좀 된지라 일월의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구매 했네요. 사실 다른 물건 구매하러 다이소에 갔는데 엉뚱하게 이것도 함께 구매해서 가져 왔는데 셀프 브러쉬는 장난감이라기 보다 고양이용 발톱 스크래처 이기도 하고 몸에 붙은 죽은 털을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이걸 사면서 보니 다이소에 고양이 장난감도 꽤 많이 팔고 있더라구요. 어쨌든 일월이 꽤 좋아할거라 생각하고 하나 가져 왔습니다. 가격은 5000원 저렴하다고 느껴서 반응이 어떨까 싶어서 구매 했습니다. 일단 박스를 던져주니 이월이 아주 흥미를 보입니다.뭐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일단 박스를 좋아하니까요. :) ..
고양이가 있으면 독서하기 힘든 이유
2018.12.04고양이란 동물은 엉뚱한 물건에 관심이 많은데 가끔 전혀 생각하지 못한 물건에 아주 집착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들면 캣닢이나 택배박스 그리고 빵 봉지를 묶는 딱딱하지만 구부러지는 끈 같은 물건이다. 일월도 그런것에 집착하는 모습은 다른 고양이와 비교해 다를바 없다. 특히 일월은 흔들리는 끈만 보면 정신줄을 놓는다고 할까? 아니면 흔들리는 끈이 고양이를 홀리는 마법 같은게 있다고 해야하나. 끈만 보면 어떻게든 물고 늘어져 가지려고 한다. 그것도 꽤 상당히 집착을 강한 집착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귀를 쫑긋 세우고 침대에 앉아서 책만 보고 있으면 일월은 다가온다. 일월은 스코티쉬폴드라 귀가 접혀서 다른 고양이들의 마징가귀처럼 곧바로 세워지진 않지만 귀가 조금 뒤로 제껴지기는 한다. 나름 지딴에 귀를 쫑긋 세우..
쩍벌냥 일월 서열 1위 고양이의 자세
2018.11.25고양이는 연체동물이라 할만큼 몸이 참 유연하다.점프력이 좋아 높은곳에 잘 올라가기도 하고 높은곳에서 거꾸로 떨어져도 몸을 뒤틀어 균형을 잡고 잘 착지한다. 그리고 몸을 돌돌말아서 기묘한 자세로 웅크리고 있거나 펑퍼질러 자고 있을때도 있다. 이런 고양이의 웃긴자세는 사람을 즐겁게 만들기도 하고 요가자세처럼 따라해 보고 싶을때도 있다. 사람들은 쩍벌냥이라 부르는 이 자세는 따라하면 안된다. 요즘 날씨가 쌀쌀해지니 자주 침대 위로 올라오는 일월 특히 전기매트가 켜져 있으면 거의 침대 위에서 하루종일 궁뎅이를 지지고 있다. 좀 어정쩡해 보이지만 오늘의 자세는 흔히 이야기하는 다리를 쩍벌리고 앉는 쩍벌냥 ~ 지하철에서 저렇게 앉으면 욕 많이 들어먹는 자세중 하나로 뭐 여긴 지하철이 아니니까 저렇게 앉아있어도 누가..
어느덧 1년 어린 고양이에게 1년이란 시간은
2018.11.12일월은 10월 생으로 이제 세상에 나온지 1년이 지났다.지난달 깜박하고 생일을 그냥 지나갔는데 고양이의 시간은 사람보다 5배 빠르다고 하는데 처음 1년은 사람의 20년과 비슷하다. 일월도 이제 어엿한 성묘가 되었다. 벌써 1년이라 생각하니 시간이 참 빨리 간다는 생각도 드는데 고양이의 1년을 한번 정리해보기 위한 포스트이다. 보통 고양이는 처음 1년을 잘 버티면 무탈하게 잘 살 수 있다고 한다.1년 동안 예방접종도 모두 마치고 가장 큰 일이라고 할 수 있는 중성화도 끝났다. 아기 고양이를 입양하다.(3~4개월) 흔히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이때를 아깽이라 부른다. 3남매중 막내로 형제들중 혼자 오드아이 눈을 가지고 태어난 일월은 몸이 좋지않은 전 주인이 3남매를 모두 분양하게 되면서 얼떨결에 내가 데려..
로봇벌레 사냥에 빠진 고양이 일월
2018.11.04지난번 일월에게 로봇벌레를 사줬는데 너무 반응이 약했다고 할까?큰로봇벌레를 다시 구매해 봐야 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마침 지난달이 일월의 생일 이었던지라 큰벌레를 인터넷 쇼핑몰에 다시 하나를 주문했다.생일 선물로 주고 싶었는데 날짜가 지나서 와서 생일 파티때 주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이번에는 좀 관심을 보여주길 기대하며 일단 일월이 보는 앞에서 큰로봇벌레를 개봉했다. 나노로봇이란 영유아용 장난감으로 다른 고양이들을 보니 너무 잘 가지고 놀아서 작은걸 먼저 주문 했는데 작은 벌레에게는 큰 관심은 보이지 않았다. 이 로봇벌레는 센서가 있어서 더듬이에 뭔가 닿으면 방향을 바꿔 움직인다. 움직임은 지난번 벌레로봇 보다 느리지만 일단 크기가 지난번 로봇에 비교해 몇배의 크기라 눈에도 잘 보이고 틈새로 들어갈 일..
안락사전 구사일생 동물병원의 길고양이
2018.10.27일월이 다니는 동물병원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한마리 있다. 고양이 치고는 사람한테 살갑게 굴고 동물병원에 진료 받으러 오는 다른 고양이들 한테도 꽤 관심이 많은데 흔히들 이야기하는 개냥이라고 할까? 사람이 들어오면 구경하러 나오기도 하고 어떤때는 숨어 있기도 한다. 큰 개가 들어오면 잘 안보이는데 아무래도 큰 개에 대한 경계심은 있는듯 하다. 이 병원은 고양이 진료실과 강아지 진료실이 나눠져 있어 고양이를 안고 바로 고양이 진료실로 들어가면 이 아이가 기다리고 있다. 이제는 병원에서 살고 있으니 길고양이라고 부르기 뭐하지만 이름은 '무민'이라고 부른다. 사람만 봐도 겁내지 않고 피하지도 않으며 어떤때는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오기도 한다. 성격도 좋고 무척 순한 고양이인데 원래 길고양이 였는데 보호소에서 안락..
주말은 일월 간식 먹는날 퓨레키스 처음 맛보는 고양이
2018.10.14고양이란 동물은 성격도 제각각이지만 입맛도 제각각이다. 그래도 기호성이 좋아 대부분 좋아하는 간식이 있고 전혀 입에 대지 않는 간식도 있다.그래서 100마리의 고양이가 있으면 100마리 모두 다르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것 같다. 일월이 좋아하는 간식은 런치캔 그리고 챠오츄르인데 챠오츄르는 일본에 가면 돈키호테에 들러서 주로 대량으로 구매해 많이 가져오고 보통은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한다.처음 사오는 간식일수록 늘 신경 쓰이는데 퓨레키스는 PURINA에서 나오는 고양이 간식으로 최근에 나온 제품인듯 하다. 어쨌든 하나를 선물로 받았다. 일월은 퓨리나에서 나오는 펜피스트 캔은 잘 먹지 않는편이나 내심 이것도 처음 주기전에 걱정을 했다. 퓨레키스는 고양이 마약 간식으로 유명한 챠오츄르와 비슷한데 닭고기맛, 참치맛등..
일월 고양이의 첫 산책 나들이
2018.10.04일월 검진을 하고 돌아오다 예전에 야웅군이 산책하기 좋아하던 오래된 놀이터로 갔다.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곳이라 고양이랑 함께 바람쐬기 좋은곳이라고 할까. 야웅군이 좋아했던 곳이기도 하고 예전 생각도 나고 일월도 산책냥이 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한번 데려가봤다. 일월은 야웅군과 비교해 성격이 많이 소심해 사실 현관문 밖에서 사람 소리만 들려도 일단 숨어서 지켜보는편이고 아직 현관밖으로 나가도 딱 문 앞에 누워 있다가 누가 오는 소리가 들리거나 아래층에서 현관문 여는 소리만 들려도 집으로 뛰어 들어오는 편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산책을 한번씩 즐기던 야웅군과 확실히 성격이 많이 다르다. 일월은 집 밖은 위험해라고 생각하고 사는듯 하다. 야웅군과 산책할때 데려가도 케이지 안에서 나온적은 없다.그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