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귀찮게 할때는 마따따비나무를
2015.03.19작업할때 고양이가 귀찮게 하면 떼버리는 가장 간단한 방법 ~ 봄이 되니 웅크려졌던 몸이 새싹나듯이 고양이도 기지개를 편다.그러니까 집을 자주 비워서 그런지 사람만 보면 한번씩 장난을 걸어오는데 이게 꼭 일할때만 좋다고 덤벼든다. 내가 지루해서 좀 놀아지고 싶을땐 잠만 자는거 같더니...야웅군이 귀찮게 할때 주로 던져주는 장난감이 캣닢주머니 아니면 마따따비나무 야웅군은 이 두가지만 보면 정신을 못차린다. 뭐가 그렇게 좋은지 마따따비 나무만 보면 1초에 머리를 한 600번은 흔드는거 같다. 카메라가 쫓아가기 힘들 정도로 머리를 흔든다. 그래서 작업할때 고양이가 사람을 귀찮게 하면 이 마따따비 나무 하나면 해결이 된다. 뭘 하려 했는지 잊어버리고 이 나무에만 집중한다. 이거 하나면 정신줄을 놔버리고 사람에게 ..
고양이의 편안한 잠
2015.03.02불면증이 좀 있는 나와는 다르게 야웅군은 정말 잠을 잘 잔다.그러니까 잠깐 앉아 있는거 같더니 금새 코까지 골며 잠들어 버린다.잠을 잘자는 고양이가 건강하다고 하던데 사람도 잠을 잘 자야 하는데 늘 저 모습을 보면 부럽다.잠이 안올때 가끔 고양이 옆에 누워 보는데 잠이 오지는 않는다. 가끔 순식간에 잠들어버리는 고양이가 부러워지는 시간 ~ 지난주 토요일부터 해외에 있는데 지금도 혼자 잘 자고 있을거 같네요.
명절은 야웅군도 힘들어
2015.02.20명절은 야웅군도 힘들어. 명절은 집안에 며느리 특히 맏며느리가 힘들다고 하지만 우리집은 사실 고양이가 힘들다.늘 명절이면 동생네 식구가 오는데 고양이를 보러 조카둘이 늘 명절때면 방문을 한다. 고양이를 보러 온다기 보다는 애들은 늘 그렇듯 동물을 만지고 같이 놀고 싶어 하지만 야웅군의 마음은 조카들의 생각과 다르다.그나마 이제 좀 나아진게 있다면 큰 조카는 학교를 다니고 작은 조카는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어느정도 고양이란 동물을 이해하고 있다는거다. 둘다 꼬꼬마때는 고양이를 쫓아다니고 야웅군은 도망 다니고 꼬리가 잡혀서 끌려 갈때도 있고 꽤 피곤한 생활을 했었는데 그나마 지금은 좀 나아졌다. 어쨌거나 내가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외삼촌은 아닌지라 조카들과 놀아주는 일은 야웅군 일이다. 지금은 그래도 꼬리를 ..
두발로 일어서서 매달린 야웅군 표정이 진지해
2015.02.03야웅군이 병원 생활을 끝내고 나왔을때 우울증이 있어 이 장난감을 자주 사용했다. 캣닢이라 불리는 고양이를 기분좋게 만드는 장난감중 하나인데 운동을 시키기도 좋고 기분을 풀어 줄때도 딱 좋은 장난감이다.주머니 안에는 고양이가 좋아하는 캣닢이 가득차 있다. ▲ 어떻게든 뺏아가고 싶은 야웅군. 그냥 던져주면 혼자 캣닢주머니를 안고 딩굴지만 손으로 잡고 이렇게 놀아주면 꽤 오랜 시간 운동을 시킬수도 있다.그리고 나름 진지하게 어떻게든 내 손에 잡힌 주머니를 뺏어서 가지고 싶어한다. ▲ 캣닢주머니를 잡고 대롱대롱 매달린 야웅군 ▲ 내 손에서 어떻게든 뺏고 싶어 매달려서 노력하는중. 오늘따라 내 손에 있는 주머니를 뺏고 싶어서 어린애처럼 떼를 쓰고 있다. 마치 애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에 매달려 뺏기기 싫어서 떼쓰는 ..
동네고양이 소식 빌라의 길고양이 가족들
2015.01.29아마 작년 여름에 처음 이 가족들 소식을 블로그를 통해 전했는데 오랜만에 그 소식을 전하네요. 지난해부터 빌라에 얹혀 살던 길고양이 가족들 길에서 떠돌다 동네고양이 처럼 된 가족들인데 어느덧 그때 애기였던 4마리의 고양이중 2마리는 독립을 해서 이곳을 떠나고 지금은 저 둘만 남아 있습니다.처음 봤을때는 주먹만한 꼬마들 이었는데 지금은 성묘가 다 되어 제가 꽤 귀여워 했던 크림색의 꼬마도 어느날부터 사라져 버리고 다른 하나는 가끔 먹이를 구하러 이쪽으로 다른 고양이와 함께 가끔 오는걸 봤는데 이날은 만나지 못했군요. 작년부터 빌라에 얹혀 살면서 사람이 손으로 주는 밥을 먹고 살아서 그런지 길고양이 치고는 사람을 별로 경계하지 않습니다. 4형제 였는데 어느덧 독립을 해버리고 두마리와 그리고 어미 고양이만 빌..
팔자좋은 야웅군
2015.01.16반려동물 중에 집괭이만큼 아마 팔자 좋은 동물은 없는 거 같다.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사람하고 놀고 싶은 시간은 자기가 선택하고 내가 좀 놀고 싶을 때는 본체도 안 한다. 그리고 겨울에 침대는 늘 고양이 차지다. 온종일 전기장판을 켜두니 고양이에게 찜질방이나 마찬가지라고 해야 할까 ???밥 먹는 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 우다다를 하는 시간을 빼면 거의 침대 위에서만 뒹굴고 사는 거 같다. 고양이가 침대에서 비켜나는 시간은 내가 침대에 눕는 시간 생활방식을 서로 잘 알다 보니 자리가 바뀔 시간이 되면 눈뜨고 지긋이 사람을 바라본다. 마치 "너 이제 여기 누울 거냐 ??? 내가 다 데워놨는데" 이렇게 말하는 거 같다. 내가 누울 거 같지 않으면 외면한 채 또 잠들어 버린다.고양이는 자는 건 사..
아직은 이름을 붙여주지 못한 길고양이들
2015.01.13아직은 이름을 붙여주지 못한 길고양이들. 겨울이 되면 날씨가 추워지고 그러면 길고양이들이 아파트 주변에 늘어난다.아무래도 추위를 피하기 쉽고 먹을것도 구하기 쉬운 장소라 그런듯 하다.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또 이동을 하는데 겨울이 되면 하나둘씩 늘어나 새로온 길고양이들이 눈에 보인다. ▲ 주차장에서 요즘 자주 마주치는 길고양이. 주차장이 자기 구역인거 같은데 주차장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두는 통이 있는곳까지 활동하며 내가 놔둔 사료를 먹는다. 지금은 내가 밥주러 온걸 아는듯 숨지 않고 기다리고 있을때도 있다.항상 보는건 아닌데 2-3일에 한번씩 나타난다. 사람이 가까이 오는걸 싫어하는 턱시도 고양이 사람이 나타나면 숨기 바쁜데 늘 같은 차 아래에 숨어서 찾기는 쉽다. 역시나 밥을 얻어 먹으러 요즘..
야웅군의 일상
2014.12.312014년 얼마남지 않았네요. 요근래 야웅군의 일상 입니다. :) 전화가 오면 달려와 전화기를 보고 있습니다. 매번 그런건 아닌데 가끔씩 달려와 전화기를 멀뜽히 쳐다보다가 울면서 사람을 부르는데 전화를 받으라는거 같다는 느낌인데 고양이가 전화를 받으면 전화로 무슨 이야기를 할까 궁금해 집니다. 얼굴이 시무룩합니다. 의자 위 방석을 뜯어놔서 오늘은 야단맞는중이다. 동물은 표정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고양이랑 오래 살다 보니 그 표정이 보인다. 싫고 좋음이 얼굴에 보인다. 특히나 야단치거나 하면 못 들은 척을 하거나 시무룩해진다. 캣닢주머니는 몇 년째 야웅군한테 좋은 장난감 아마 새해에도 저 주머니만큼 야웅군을 흥분시키는 장난감을 찾을 수 없을 거 같습니다. 꺼내줄때마다 어찌나 좋아하는지 ~ 고양이의 나이를 사..
살아있는 생명의 그 따뜻함이 좋은 계절 겨울
2014.12.11▲ 침대가 더 따뜻해지면 고야잉의 몸 길이가 길어진다. 요즘 날씨가 추워지니 대부분 생활을 침대 위에서 하고 있는 야웅군.아무래도 대부분의 집고양이가 주인 보다는 더 오랜 시간을 집에서 보내다보니 집 자체를 자신의 영토라 생각하며 산다. 처음 입양했을때 부터 계속 잠을 같이 잤더니 내 잠자리도 늘 야웅군이 더 오랜시간 잠을 잔다. 처음에는 털 때문에 옆에서 자는게 싫었는데 그것마저 세월이 지나니 다 양보하게 된다. 여름은 서로 떨어져 자고 겨울은 서로 붙어서 자게 됐다. 전기장판이 켜져 있으며 침대에 껌딱지처럼 붙어 버리는 야웅군 아주 추운날이면 이불 속으로 파고드는데 특이하게 고양이가 가끔 나보다 더 코를 많이 골아서 깨웠다. 어릴때는 코를 안 골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코를 곤다. 참고로 고양이는 코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