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이름을 붙여주지 못한 길고양이들.
겨울이 되면 날씨가 추워지고 그러면 길고양이들이 아파트 주변에 늘어난다.
아무래도 추위를 피하기 쉽고 먹을것도 구하기 쉬운 장소라 그런듯 하다.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또 이동을 하는데 겨울이 되면 하나둘씩 늘어나 새로온 길고양이들이 눈에 보인다.
▲ 주차장에서 요즘 자주 마주치는 길고양이.
주차장이 자기 구역인거 같은데 주차장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두는 통이 있는곳까지 활동하며 내가 놔둔 사료를 먹는다. 지금은 내가 밥주러 온걸 아는듯 숨지 않고 기다리고 있을때도 있다.
항상 보는건 아닌데 2-3일에 한번씩 나타난다.
사람이 가까이 오는걸 싫어하는 턱시도 고양이 사람이 나타나면 숨기 바쁜데 늘 같은 차 아래에 숨어서 찾기는 쉽다. 역시나 밥을 얻어 먹으러 요즘 이곳에 오고 있다.
사람이 오는것도 모르고 뒷발까지 들고 무언가를 보고 있는데 같은 방향을 봐도 아무것도 없던데 뭘 보고 있는지 모르겠다. 고양이는 시력이 그렇게 좋은 동물이 아니라 눈보다 냄새로 사물을 구분하는데 내가 볼 수 없는 무언가를 보고 있다.
▲ 가까이 온 나를 이제야 발견한 길고양이.
내가 가까이 가니 뒤로 돌아가며 계속 화단을 쳐다보며 사라지던 길고양이 고양이 자리에 가서 고양이가 보던쪽을 봐도 아무것도 안보이고 풀뿐인데 무엇을 저렇게 본것인지 모르겠다.
화단과 주차장을 왔다갔다 하며 살고 있는 길고양이 사람을 잘 피해 다니는데 오늘은 카메라에 걸렸다.
아파트 화단에서 며칠전부터 보이는 길고양이 햇빛이 좋은날이면 빛이 드는 자리에 저러고 앉아있다.
이들중 내가 놔둔 밥이나 물을 먹으러 오거나 자주 마주치게 되면 하나씩 이름을 붙여준다. 길고양이들 가만히 보면 각자의 방법으로 이 겨울을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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