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의 고양이 스코티쉬폴드
2016.04.13스코티쉬플드는 귀가 접힌게 큰 특징인데 후배가 일반 스코티쉬폴드와 귀가 접히지 않은 스코티쉬폴드 스트레이트를 키우고 있다.성격도 순하고 사람에게 애교도 많은 편이다. 고양이를 2마리 키우는 집에 놀러가면 웅이도 친구를 하나 만들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결국 포기하고 만다. 고양이 2마리는 내게 큰 무리다. 스코티쉬폴드는 귀가 접힌 동글동글한 얼굴이 큰 매력이다. 1961년 스코틀랜드에서 양치기 윌리엄로스(William Ross)는 특이하게 귀가 접힌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다. 수지(Susie)라 이름 붙은 이 고양이가 최초의 스코티시폴드이다. 자연적인 우성 유전자 돌연변이를 통하여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스코틀랜드에서 발견되었으며 귀가 접혀 있는 독특한 외모 때문에 스코티시폴드(Scottish fol..
작가 작업실의 고양이들
2016.04.01나랑 친분이 있는 작가들 그러니까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는 작가들 중 고양이를 키우는 작가가 많다. 어쩌면 내가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 사람들과 더 친해지게 되었나 싶기도 하다.성유진 작가의 찬비나 샴, 파란나비 공방의 팔순이 그리고 오늘은 송기연 작가 아니 스까라고들 부르는 사진작가의 작업실 고양이를 만났다. 문래동에 있는 갤러리겸 작업실이기도 하다.마침 오늘 weigao라는 중국인 여성 저널리스트이자 사진가의 전시가 있었다. weigao는 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다큐멘터리 사진을 촬영하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기도 하다. 전시장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니 빼곰히 내다보는 흰냥이 ~ 오늘은 사람이 많으니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작업실 안쪽에 들어와 바깥 눈치를 보고 있다.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높은 곳 ..
박스가 비워지길 기다리는 야웅군
2016.03.24고양이란 동물은 박스를 참 좋아한다. 늘 집에 택배나 혹은 박스같은게 있으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야웅군.고양이의 본능인지 박스만 보면 어쨌든 일단 들어가 보기 위해 기를 쓴다. 오늘도 어김없이 새운동화를 가져온 박스에 정신을 집중하고 있는 야웅군이다.빨리 빈 박스를 만들어 달라고 보채기도 하고 옆에서 기다리기도 한다. 박스를 살펴보고 냄새도 맡고 있는 야웅군. 신발을 빼냈는데 왜 안들어가? 라고 생각 했는데 박스 안에 종이가 문제였다.그리고 박스도 야웅군이 들어가기에 사이즈가 좀 작은편이기도 했다. 폭이 더 넓어야 들어가기 좋은데 꽉 끼이는 구조랄까? 사실 좁은 장소를 좋아하는 고양이라 바로 들어갈 줄 알았는데 박스안에 채워진 종이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일단 종이를 꺼내지 않고 그대로 뒀다. 뭐..
요즘 야웅군이 푹 빠져있는 이것
2016.01.05작년 연말에 선물받은 작은 쿠션겸 인형이라고 할까 ???가져온 날부터 상당히 흥미를 보이더니 야웅군 요즘 이 인형에 푹 빠져 있다. 잠 잘때도 옆에서 자고 꽤나 마음에 들어하는거 같은데 사실 이걸 왜 좋아하는지 알수는 없다. 몸에 닿는 촉감을 더 좋아하는거 같은데 어쨌든 요즘 이 인형 야웅군의 사랑에 몸살을 매일 꾹꾹이를 해대니 보풀이 하나씩 일어나고 실밥이 터지고 있다. 원래 고양이 줄려고 가져온게 아니라 조카들 놀려오면 줄려고 한것인데 ~ ▲ 야웅군이 아주 좋아하는 인형 ~ 그러니까 하루에 한번씩 이 쿠션겸 인형에 꾹꾹이를 한다. 꾹꾹이는 고양이가 애기때 어미젖을 빨아 먹던 버릇이 그대로 남아서 하는거라고 하는데 기분 좋을때나 포만감을 느낄때 주로 저런 행동을 한다. 고양이가 꾹꾹이를 한다는건 꽤 행..
야웅군의 새로운 장난감이 된 엽기닭
2015.11.07고양이는 가끔 아주 이상한것에 큰 관심을 보일때가 있다. 이 물건을 처음 가져왔을때는 흥미가 없었고 처음에는 누르면 나는 이상한 소리 때문에 오히려 무서워 했다. 이 물건은 바로 요즘 웃찾사의 한 코너에 나오는 장난감이다. 이름하여 엽기닭(?) 혹은 비명지르는 닭이라고 누가 그러더라. 장난삼아 한번씩 눌러주면 처음에는 분명 도망 갔는데 요즘은 이걸 물고 나한테 가져온다. 요즘 집에서 야웅군의 관심집중이 된 엽기닭 엽기닭을 물고와서 침대에서 꾹꾹이중인 야웅군 이 따위 물건이 왜 좋은지 모르겠다.사람이 이해하기는 고양이의 정신구조는 좀 이상하다. 앞발을 가지런히 놓고 엽기닭 앞에서 날 기다리는 야웅군. 날 기다리는 이유는 엽기닭을 눌러 달라고 하기 위해서다.엽기닭을 눌러 달라고 사람을 계속 쳐다보고 있다. ..
가을 바람 살랑 고양이의 외출
2015.10.08야웅군과 오랜만에 나선 산책길 원래 야웅군은 산책냥으로 가끔씩 집 밖으로 나가는걸 즐겼으나 2년전 장기 입원과 큰 수술후 밖으로 나가는 것 자체를 싫어하다가 오랜만에 제발로 따라 나섰다.봄이나 가을쯤 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털갈이가 할때쯤 밖으로 데려나가 산책도 시키도 털도 빗어주고 했는데 병원 생활을 오래 하더니 그 트라우마가 있는지 마지막 수술후에 집으로 온 뒤로 밖으로 나가거나 차만 타면 아주 불안해져 근 2년째 외출이 없었다.이날은 좀 달랐다. 내가 현관문을 열자 쪼르르 달려나와 먼저 계단앞으로 성큼 걸어 나갔다. 그래서 하네스를 채웠더니 얌전히 목줄에 달고 예전에 가던 공원으로 안고 데려 가서 내려줬더니 꽤 좋아라 한다.2년전 장기 입원과 수술후 밖에만 나가면 병원 가는줄 알고 기겁을 하고 오줌도..
야웅군과 머그컵 인증샷
2015.09.16야웅군과 함께 머그잔을 놓고 인증샷을 남기고 싶었다.머그잔에 그려진 야웅군의 얼굴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앞발을 모우고 말이지. 옜날을 추억하며 컵과 똑같은 얼굴로 야웅군에게 머그컵을 들이밀었다. 고양이란 동물이 그렇지만 그렇게 협조적이거나 사람 말귀를 알아듣는 동물은 아니다.오히려 고양이는 사람이 의도했던 것과는 반대로 엉뚱하게 반응을 더 많이 하는지라 ~ 나 : 야웅군 이 컵과 함께 사진 찍자. ~ 이 그림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발을 모우고 컵 옆에 앉아봐. 야웅군 : 내가 왜 그래야 하지 ??? ( 이 사진의 목적은 컵과 똑같은 모습으로 야웅군과 머그컵을 같이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는데 컵에 그려진 야웅군은 아직 좀 애기때 모습이긴 하지만 기념으로 하나 남겨두면 좋을거 같아서) 갑자기 컵을 들이미니..
야웅군이 좋아하는 소리 싫어하는 소리
2015.09.07고양이란 동물은 소리에 꽤 민감하다. 실제 고양이는 시력보다는 후각과 청각에 더 의존을 많이 한다고 하는데 눈앞에 있는것도 보지 못할 정도로 시력이 약하다고 한다. 고양이의 시력은 사람과 비교하면 10분에 1 컬러를 구분하는 능력도 5가지 정도로 시력에 의존하지 않고 후각과 청각에 의존해 고양이는 생활한다.고양이와 같이 생활하다 보면 시력이 나쁜걸 잘 못느낄수도 있는데 야웅군의 행동을 보면 시력보다는 확실히 청력이 상당히 예민함을 느낄수 있다. 보통 집에서 야웅군이 잘 듣고 반응하며 좋아하거나 혹은 경계하는 소리는 계단을 오르는 사람의 발소리, 부엌에서 캔을 여는 소리, 비닐봉지의 작은 부시럭 거리는 소리 그리고 tv에서 나는 고양이 소리다.캔을 열거나 고양이 소리가 들리면 달려와서 사람을 쳐다볼 정도로..
박스 앞에 고양이 얼굴에 불만이
2015.08.26고양이란 동물은 박스를 참 좋아한다. 이건 아마 고양이와 함께 살지않는 사람도 지금은 다 아는 사실이 아닐까 싶은데 택배가 오거나 집에 무언가 새물건이 들어오면 박스는 늘 야웅군 차지다.그런데 박스라고 다 같은 박스는 아니다. 몸이 들어가는 박스를 좋아하는 탓에 오늘은 작은 박스만 잔뜩 나오니 불만이 많은듯 하다. 큰 전자제품 박스가 아니면 고양이가 들어갈만한 큰 박스는 나오지 않지만 그래도 이것들도 박스니까 일단 박스들을 하나씩 살펴보는 야웅군 ~ 아마 집사들은 다 똑갈지 않을까 싶은데 택배나 물건을 사오면 박스는 고양이에게 양보하고 내용물은 사람이 가진다.늘 그렇듯 오늘도 박스는 고양이한테 통채로 던져줬는데 사실 몸이 들어갈만한 크기의 박스가 아닌지라 큰 관심이 없을줄 알았는데 그래도 이것도 박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