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대가 더 따뜻해지면 고야잉의 몸 길이가 길어진다.
요즘 날씨가 추워지니 대부분 생활을 침대 위에서 하고 있는 야웅군.
아무래도 대부분의 집고양이가 주인 보다는 더 오랜 시간을 집에서 보내다보니 집 자체를 자신의 영토라 생각하며 산다.
처음 입양했을때 부터 계속 잠을 같이 잤더니 내 잠자리도 늘 야웅군이 더 오랜시간 잠을 잔다. 처음에는 털 때문에 옆에서 자는게 싫었는데 그것마저 세월이 지나니 다 양보하게 된다.
여름은 서로 떨어져 자고 겨울은 서로 붙어서 자게 됐다.
전기장판이 켜져 있으며 침대에 껌딱지처럼 붙어 버리는 야웅군 아주 추운날이면 이불 속으로 파고드는데 특이하게 고양이가 가끔 나보다 더 코를 많이 골아서 깨웠다.
어릴때는 코를 안 골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코를 곤다. 참고로 고양이는 코도 골고 방귀도 뀌고 트럼도 한다.
▲ 가끔 곰 얼굴을 그려주고 싶은 야웅군의 발바닥.
여름에는 같이 붙어 자는게 참 싫어서 서로 멀리 떨어져 자는데 겨울은 따뜻함 서로 체온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라고 할까.
자다보면 서로 점점 가까이 붙게 된다. 특히 고양이는 사람보다 체온이 높아서 더 따뜻한 느낌을 주는데 워낙 털도 부드럽고 그 따뜻한 느낌이 추운 겨울에는 서로 좋다고 해야할까.
외출 했다가 보일러를 막 돌리면 차가운 바닥 때문에 침대위로 많이 파고드는데 바닥이 데워질때까지 서로 체온을 나눈다.
살아있는 생명체의 그 따뜻함과 부드러움이 더 좋은 계절이 겨울이다. 아마 고양이도 나와 같지 않을까 ???
털만 그렇게 빠지지 않으면 참 사랑을 많이 받았을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