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아이고양이
따뜻한 곳을 참 잘찾는 귀여운 고양이
2019.12.08찬바람이 불고 날씨가 쌀쌀해 지면서 고양이도 점점 따뜻한 자리만 찾아 다닌다.그러니까 요즘 보일러가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따뜻한 바닥을 찾아서 쉬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온들의 힘이랄까? 한국의 가옥에만 있는 이 온돌구조 방바닥은 사람도 좋지만 고양이도 무척 좋아한다. 햇빛이 따뜻하게 비치는 낮이면 고양이는 보통 베란다에서 뒹굴고 있지만 저녁이면 방으로 들어온다.겨울이란 계절이 오면 고양이도 차가운 바닥을 싫어한다.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니까 거실에서 방으로 어슬렁어슬렁 들어와 드러누울 자리를 찾더니 바로 책상 밑 러그 위에 뒤집어 진다. 사실 의자 밑이라 바퀴에 치일수 있어서 좋지 않은 자린데 사람 따위는 전혀 배려하지 않는 자세로 누워 있다. 의자에 앉고 싶으면 앉아보라는 눈빛이다.고양..
박스는 언제나 신나지 고양이와 함께 택배 개봉하기
2019.11.26택배를 기다리는 마음은 사람이나 고양이나 똑같다.고양이도 박스가 오면 두근두근 나도 주문한 물건이 오면 박스를 열기전까지 일단 두근두근 택배 아저씨는 고양이도 나도 참 반가운 사람이라고 할까?어쨌든 고양이나 사람이나 택배는 늘 반가운데 오늘은 고양이를 위해 지른 물건들이다. 거의 주기적으로 주문하는 물건들인데 고양이 간식과 장난감이다. 고양이 장난감이라기 보다 이번에는 스크래처를 하나 주문했다. 고양이 스크래처는 소모품이나 마찬가지라 어느정도 사용하고 나면 늘 따로 주문을 한다. 사실 요즘 일월이 심심하고 무척 지루해 보여서 뭔가 새로운것을 질러 줘야 한다는 집사의 의무감이랄까? 그래서 또 질렀다. 택배가 오면 늘 그렇듯 고양이가 먼저 나와서 영접한다. 고양이는 박스가 필요하고 나는 박스 속 물건이 필요..
고양이 집사의 겨울준비 베란다 고양이 출입문 달기
2019.11.16이제 점점 날씨가 추워지고 있다. 아무래도 겨울이 오면 고양이도 사람도 활동성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고양이의 경우 하루종일 집안에 있으니 보일러를 예약으로 해두고 외출을 하게 되는데 나중에 집에 와보면 따뜻한 바닥에 고양이가 온몸을 밀착하고 온돌방의 따뜻함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다. 한편으로 귀엽기도 하고 고양이가 추울지 걱정도 되고 그런데 가장 곤란한 문제는 아무래도 베란다에 있는 화장실이다. 고양이 화장실이 뒷베란다에 있기 때문에 겨울에 거실문을 늘 열어둬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렇다고 이중창으로 된 베란다와 연결된 거실창문을 열어두게 되면 우풍으로 찬바람이 들어와 온 집안이 서늘해진다. 사실 아직까지 햇빛이 잘드는 낮에는 큰 문제가 안된다. 일월도 낮에는 베란다에 나가서 햇빛도 즐..
6일만에 집으로 돌아온 고양이의 애교
2019.11.01지난주 부터 라오스에 있다가 이번주에 돌아왔다. 보통 출장이나 여행을 가면 고양이는 탁묘를 하는데 방문 탁묘 혹은 다른집으로 보내는 탁묘를 하게 된다. 사람이 집으로 방문해서 고양이를 돌봐주는 방문 탁묘가 고양이한테 가장 좋은데 어쩔수없이 이번에는 다른 집으로 고양이를 보내는 탁묘를 하게 되었다. 귀국하자마자 바로 고양이를 데리러 갔는데 일월도 그동안 탁묘로 가있던 집에서 꽤 심심했던것 같다. 나를 보자마자 아주 반갑게 달려와서 케이지에 넣어서 집으로 왔더니 도착하자마자 아주 신나한다. 일월은 집에 오자마자 여기저기 둘러보며 냄새도 맡고 부비부비를 한다. 일월은 집 안 여기저기 돌아보며 바뀐게 없는지 확인하는 동안에 재빨리 짐을 정리하고 늘 그렇듯 오랜만에 만난 고양이에게 간식을 챙겨준다. 간식을 먹고 ..
사람 밥 먹는거 구경하는게 취미인 고양이
2019.10.25요즘 계속 귀가 시간이 늦다보니 오랜만에 집에서 저녁을 먹는다.원래 고양이란 동물이 호기심이 참 많은 동물이다보니 뭔가 새로운 것이 쫓아와서 구경을 하는데 일월은 애기때부터 내가 밥 먹고 있으면 달려와 쳐다본다. 조금 특이한 행동이긴 하지만 밥 먹을때 맞은편에 앉아있는게 꽤 귀여울때가 있다. 특히 내가 입을 크게 벌리고 숟가락을 입으로 가져가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사람을 쳐다본다.고양이에게는 아마 내가 밥을 먹는 모습이 꽤 신기해 보이는 모양이다. 내가 내려가라고 손으로 밀면 식탁 밑으로 내려 갔다가 또 고개만 빼꼼히 내밀고 쳐다본다. 고양이에게는 아마 내가 밥 먹는 모습이 참 신기한 모양이다.아니면 요즘 계속 밤 늦게 들어오니 오랜만에 밥 먹는 모습을 보니 신기한것인지 모르겠지만.... 한편으론 귀엽기..
풀먹는 고양이를 위한 캣그라스 키우기
2019.10.15고양이를 위해 캣그라스를 샀다.캣글라스는 고양이풀로 아마 고양이와 함께 동거하는 사람은 잘 알고 있을것 같다. 고양이 풀, 일명 캣그라스라고 부르는데 통칭 고양이가 먹을 수 있는 풀을 모두 캣그라스라 부르는데 귀리나 보리, 호미 등과 같은 식용곡물의 잎사귀를 이야기한다. 고양이가 풀을 뜯어먹는다니 이상할 수 있지만 야생의 고양이는 실제 풀을 먹는다. 캣닢과는 좀 다른 용도의 식용식물인데 캣닢이 고양이 기분을 업하는 효과가 있다면 캣그라스는 일종의 소화제 역할도 합니다. 펫샵에 사료를 사러 갔다가 세일을 하고 있길래 오랜만에 캣그라스를 구매 했다.캣그라스는 여러가지 효과가 있는데 야생에서 고양이가 풀을 뜯어먹으며 장난을 치고 있다면 캣닢이나 이런 캣그라스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캣그라스는 보통 배변활동을 ..
종이 영수증도 고양이에게 장난감
2019.09.29고양이에게 책상 위에 던져 놓은 영수증도 상당히 좋은 장난감이 된다.단지 제때 영수증을 치워주지 않으면 집안이 좀 어지러워 지는게 문제긴 하지만 어쨌든 오늘도 일월은 내가 책상 위에 던져 놓은 영수증을 가져가서 놀고 있다. 굳이 다른 장난감도 많은데 왜 저걸 가지고 저러는지 알 수 없다. 길게 펼쳐 놓은 영수증을 손으로 돌돌말아서 작게 공처럼 만든다.공처럼 돌돌 말아놓은 영수증을 꼭 축구를 하듯이 발로 이리저리 차며 가지고 노는데 한편으론 귀엽다. 물론 흥미를 가지고 노는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은데 반나절이면 종이가 너덜너덜 해지고 고양이에게 버림 받는다. 영수증 가지고 놀다 휴식중인 고양이 가지고 놀고 싶은 만큼 가지고 논것 같은데 한참 놀다가 저렇게 쉬고 또 발로차며 가지고 논다. 영수증을 물끄러미 ..
귀여운 고양이의 하루 일과
2019.09.20명절동안 고양이가 뭐하나 지켜보기를 했다. 이번 명절은 아무데도 가지 않았기 때문에 고양이와 하루종일 보냈는데 사실 집고양이는 하루종일 집에 있기 때문에 특별히 이벤트가 없는한 뭔가 다른 할일은 없다. 사람이야 컴퓨터로 웹서핑을 하거나 게임을 하거나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면서 세상 돌아가는 것도 보지만 고양이는 그런것 자체에 관심이 없다. 그러니 당연히 사람이 하루종일 집에 있어도 큰 변화는 없다. 지난번 태풍이 지나갈때도 무사했던 아파트 화단 나무의 새둥지 구경하기는 고양이의 하루 일과중 꽤 큰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이다. 고양이가 저렇게 일어서서 꼬리를 흔들며 새들을 반기지만 사실 새들은 고양이가 창가에 나타나면 아주 경계한다. 저건 정말 고양이 혼자만의 짝사랑이다. 새들은 고양이를 반기지 않는데 새..
장난꾸러기 고양이 약 발라주기
2019.09.11며칠전 일월이 우다다를 하다가 혼자 철제 선반 모서리에 머리를 쾅 했다. 밤에 일어난 일인데 머리를 쾅 할때 워낙 소리가 크서 나가보니 혼자 열심히 뛰다가 하필이면 쇠로된 모서리 부분에 머리를 쾅 한것이다. 사실 머리를 쾅 했을때 별일 아니라 생각했는데 이마에 피가 나고 있었다. 놀래서 닦아주고 알콜로 살짝 소독해주고 그냥 잤는데 머리의 상처를 자꾸 발로 긁어서 그 자리에 염증이 났다. 머리를 쾅하고 박은 부분이 털이 빠지고 상처가 났다. 아마 상당히 아팠을거라 생각한다. 사람의 아이 같으면 울고불고 난리 났을텐데 고양이는 씩씩하니까 아파도 잘 참는다. 야밤에 너무 가열차게 달리기 하다 쾅하고 박은건데 사실 이런일은 처음이다. 고양이가 습관적으로 그루밍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상처 부위가 빨리 낫지않고 자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