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 수전 앞에서...
2008.11.12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부석사 무량수전 처마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데... 무량수전안에서 들리는 '차차차' 휴대폰 벨소리... 갑자기 한 아주머니가 나오시더니 휴대폰 통화를 예전 sk텔레콤의 광고문구중 하나인 '휴대폰은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라는 말이 순간 생각났다. 소리가 커서 본의 아니게 통화내용을 듣게됐지만 자식 수능을 앞두고 절에 기도하러 오신듯... 비가 오는데도 이곳까지 새벽에 올라와 절을 하는것도 대단한 정성인듯하다. 내일이군여... 수험생 모두 좋은결과를 보셨으면....
비 내리던 부석사의 단풍 소경.
2008.11.10꽤 오랜만에 장거리로 나선셈이다. 출발해서 고속도로로 1시간쯤 달리다보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처음 출발때부터 예감이 좋지않았는데 바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하늘이 도와주지를 않는구나와 목적지에 도착하면 비가 그치길 바라면서... 목적지는 경상북도 영주시 소백산맥 자락에 위치한 천년고찰 부석사(浮石寺) 가을단풍인 은행나무길로도 유명하다. 절 진입로의 은행단풍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도로10선에도 들어가 있는곳이기도 하다. 이미 부석사로 오기전 부석사 은행나무길은 비때문인지 나뭇잎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주차장에서 부석사 올라가는길 역시 마찬가지 달려있는 단풍보다 바닥에 떨어진 잎이 거기다 여전히 계속 비는 오는상태 결국 하늘이 도와주지를 않고 비만 주룩주룩. 부석사 무량수전앞 부석사의 무량수전은 국보1..
아름다운 경기도 안성 목장.
2008.11.07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드넓은 초원을 볼수 있는곳.. 관광지도 아닌 평범한 농촌이지만 복잡한 도심옆에 40만평에 달하는 대지에 조성된 소의 곡물 창고이다. 봄이면 호밀을 여름이면 옥수수를 재배해 모두 소의 사료로 쓰인다. 이곳에서 나는 작물은 모두 소의 사료로 쓰이며 농협중앙회의 구 축협연구소가 운영하는 목장으로 우리한우를 키우는 소 축사가 몇동과 넓은 초목을 볼수있다. 가끔 이 근방을 지나칠때 한번씩 사진으로 담아오는 곳중에 한곳이다. 봄이면 사료로 쓰는 호밀이 넓은땅을 덮고 있다. 봄 호밀의 경작이 끝난뒤의 모습... 봄의 호밀과 보리경작이 끝나면 여름엔 옥수수밭으로 변신한다. 한여름의 풍경들.... 총 40만평에 달하는 대지가 마지막으로 옥수수재배가 끝나고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이 오면 드넓은 대지는 붉..
호남의 소金剛(금강)이라 불리는 대둔산의 가을.
2008.11.04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대둔산은 충남과 전북에 걸쳐 있는 산으로 최고봉은 872m로 기암과 산의 절경으로 인해 충남 , 전북 모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있는 산이며 한국관광공사 추천5선의 가을여행지중에 하나이다. 등산 코스는 여러가지로 충남 금산쪽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전북 전주쪽으로 올라가는 코스가 있으며 본인은 전주쪽 케이블카가 설치되어있는 입구쪽에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가장 짧은 코스이며 1시간 반정도면 정상까지 쉽게 올라갈수 있고 , 원래 계획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사진을 좀 담고 내려올때 천천히 쉬엄쉬엄 내려오자는 계획이었는데 요즘 한참 산행철이다 보니 점심먹구 도착해보니 케이블카를 탈려면 3시간을 기다려야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걸어서 올랐습니다. 산 아래쪽은 아직 녹색의 푸르름..
낙엽이 떨어지다.
2008.10.3110월의 마지막날... 인공적인 것이지만 조명바닥으로 낙엽이 떨어지다...
깊어져가는 가을.
2008.10.26오랜만에 나선 공원 아직은 형형색색으로 물들지 않고 여름의 초록이 더 많아 보이지만 한쪽은 완전히 가을로 들어선듯 붉은색 물결이 보이고 낙엽까지 떨어져 있다.... 찬바람덕에 공원에 텅빈 의자가 쌀쌀한 날씨를 느끼게 해준다... 이러다 곧 매서운 바람이 불고 겨울이 올거 같다. 잠깐 가볍게 뛰다 돌아와 버렸다.. 햇빛은 따스한데 반바지 입고 뛰기엔 이제 많이 춥다..감기조심하세요..ㅡ.ㅜ;;;;
미소...
2008.10.24사람은 웃을때가 제일 보기 좋다... 그리고 찍히는걸 모르고 있을때 표정이 제일 살아있는듯 하다... 헌데 나도 막상 카메라앞에 서면 어색하긴 마찬가지... 찍는것도 어렵고 찍히는것도 어렵고... 사진을 좀 프린터해야 하는데 왜 이렇게 귀찮은지 벌써 1시간째 마우스로 사진을 클릭해서 확대 축소만 하면서 구글 리더기에 새글이 뜨면 읽어보고 또 마우스로 휠을 굴려서 확대축소만 하던중...
snap
2008.10.23하마터면 밟을뻔 했다...
고양이와 같은 눈높이에서 보기.
2008.10.22휴일날 오후 문턱에 기대어 펑퍼짐하게 퍼져있길래 늘 내려다보다 나도 바닥에 납작 엎드려 눈높이를 맞추고 카메라를 슥 들이대니....졸다가 신기한듯 나를 본다... "바닥에 엎드려서 머하심 ???" 이런 눈치... 살짝 호기심이 생겼나 보다. 잠깐을 지켜보다 흥미를 잃었는지 다른곳을 보길래... "웅이군 참치 !!! " 하고 불렀다.. 포즈를 잡아주듯 "엉 참치" : ) 슬그머니 앞발모우고 카메라를 응시한다... 매일 내려다보거나 들어올려 눈을 맞추곤 했는데 내가 내려가 같은 눈높이로 맞춰서 오래동안보니... 애기때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고 조금 새롭고 이제 같이 늙어간다는 느낌이 든다. 유일하게 애기때부터 있던 무늬인 이마에 M자만이 기억이 난다. 납작 엎드려 바닥에서 이곳저곳을 보다가 책상과 서랍장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