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람 속, 추위를 피하고있는 길고양이 가족
2024.12.24요즘 계속 기온이 떨어지며 거리를 떠돌던 고양이들도 추위를 피해 따뜻한 곳을 찾아 다닌다.특히 겨울이 오면 주차한 자동차 밑에 고양이들이 숨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겨울이 오면 막 시동이 꺼진 주차한 자동차 엔진룸에 고양이들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차 엔진룸의 열기를 느끼며 차 아래로 많이 모이게 된다.그래서 겨울은 차 시동걸기전 엔진룸을 손으로 두들기면 놀란 고양이가 뛰어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오늘은 차 밑에 모여있던 고양이 가족을 발견했다. 차 밑에 있다가 후다닥 뛰어나오더니 관리실 앞에 모여서 서로 몸을 밀착해 붙이고 사람을 쳐다본다. 아마 여기 주차장에 모여살던 고양이들 같은데 한 가족으로 보이는 비슷비슷하게 생긴 고양이들이다. 크기도 제각각인데 어미와 아기 고양이들로 보인다. 찬 바람을 피해..
집고양이를 풀어놓고 키우는 체코의 작은 마을
2023.06.28유럽의 경우 EU 통계를 보면 사람과 함께 사는 반려동물의 비율이 고양이와 개가 거의 반반에 가깝다고 한다. 그래서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길에서 개뿐 아니라 고양이도 꽤 자주 만나게 된다. 보통 고양이는 집안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지만 예전에 터키나 영국을 방문했을 때도 느꼈지만 고양이를 그냥 풀어두고 키우는 경우도 꽤 많았다. 고양이가 자기 구역에서만 생활하다 보니 집 밖으로 나가도 멀리 안 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밖에서 놀다가 집으로 잘 돌아가는 것 같았다. 체코에서 만난 고양이인데 멀리서봐도 무늬가 범상치 않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사람이 잘 돌봐준 흔적이 있다. 길을 잃어버린 고양이 같지는 않은데 처음에 길고양이인가 했는데 목에 보니 목줄을 차고 있었다. 날씨가 좋아서 외출한건지 한눈에 봐..
공원의 골목 대장 길고양이
2023.06.05가끔 운동을 하러 나갔다 오면서 잠깐 쉬는 공원에 가면 요즘 늘 만나는 길고양이다. 이 동네 길고양이들은 공원에 좀 모이는 편인데 대부분 길고양이가 사람을 만나면 피하는데 딱 요 녀석만 사람을 피하지도 않고 겁내지도 않는다. 사람을 거의 신경 안쓰는 길고양이라고 할까? 어쨌든 누가 돌봐주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 혼자 겁이 다녀서 대장님이라고 부른다. 의외로 애교도 많고 사람이 터치해도 거의 거부 반응이 없어서 처음 봤을 때 누가 풀어놓고 키우나 싶을 정도였다. 다른 고양이들은 모두 사람을 피해 사라졌는데 오늘도 공원에 휴식하고 있는 사람 옆에 앉아있다. 흔히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길고양이지만 상태가 무척 깨끗하다. 요즘 자전거 타고가다 여기서 쉬고 가다 보니 며칠째 계속 보는 중이다. 며칠째 계속 보니 ..
사회생활은 이렇게 사람 좋아하는 병원의 고양이
2023.05.12일월이 주기적으로 가는 동물병원에 가면 아주 사회성이 좋은 고양이가 있다. 유기묘였지만 병원에 입양돼서 몇 년째 병원을 가면 만나는 고양이인데 보통 고양이는 낯선 사람을 싫어하지만 이 친구는 병원에 손님이 오면 달려와 아는 척을 할 정도로 사회성이 좋은 고양이다. 흔히 집사들은 이런 고양이를 개냥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고양이치고 정말 성격이 좋아서 병원에 가면 늘 일월이 진료받는 동안 나는 무민이랑 놀아준다. 고양이 진료실에 사람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니 무민이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진료실 문도 열줄알고 의사 선생님보다 더 빠르다. 고양이 보다 오늘은 나한테 더 관심이 많아 보이는 눈치다. 의사 선생님이 일월의 귀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동안 고양이도 내 옆에 앉아서 같이 듣고있다. 일월은 귀 청소와..
손님 오면 마중나오고 배웅하는 병원 고양이
2023.03.08일월이 정기적으로 가는 동물병원에 키우는 고양이가 하나 있는데 원래 유기묘였다가 이 병원에 입양되었다. 유기묘치고는 붙임성도 좋고 흔히 이야기하는 개냥이로 고양이 진료실에 붙어 사는데 고양이들이 진료받으러 오면 달려 나와 구경하는 조금 특이한 고양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사람 소리와 고양이 소리가 들리니 안쪽에 있다가 진료실로 어슬렁거리며 달려 나온다. 페르시안 친칠라종인데 일월한테 늘 친밀감을 표시하는데 일월은 이 고양이만 보면 좀 피하고 숨는다. 덩치도 크고 일월보다 나이도 많은 느낌인데 고양이치고는 성격이 정말 좋아서 사람이나 진료받으러 온 고양이한테 늘 관심을 보인다. 주사 맞으러 안쪽으로 들어간 일월 대신 병원 접대묘와 잠깐 놀아주는 중이다. 특이하지만 고양이 치고 낯선 사람도 싫어하지 않고 붙임..
지난 겨울 한파에 피난온 길고양이 가족
2023.02.08지난겨울 며칠간 눈이 와서 쌓였을 때 고양이 두 마리가 차 밑에서 보였다. 날씨가 추운 겨울은 길고양이들이 가끔 차밑으로 들어와 시동이 막 꺼진 차의 따뜻한 엔진룸에서 추위를 피하는 경우가 있다. 그대로 두면 아무래도 몸집이 작은 아기고양이의 경우 차 엔진룸으로 들어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피난처를 만들어주기로 했다. 그때 기온도 많이 떨어졌지만 눈도 꽤 많이와서 두 마리가 몸을 바짝 붙이고 너무 떨고 있어서 아무래도 그냥 두고 가면 안될것 같기도 했다. 이건 피난처 만들어주고 알았는데 어미 고양이한테 아기 고양이가 하나 더 있었다. 차를 세워두는 자리 뒤쪽에 무지개다리를 건넌 주먹만한 아기 고양이 하나가 있었다. 아마 아기 고양이 하나 잃고 어미가 남은 하나를 데리고 추위를 피해서 따뜻한 곳을 찾아서 ..
겨울이면 차 밑으로 모여드는 길고양이들
2021.12.15겨울이면 운전하기전 항상 주의해야할 일이 있는데 바로 길고양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길고양이들은 막 시동이 꺼진 차 밑으로 들어와 추위를 피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기고양이들은 차 밑의 공간을 통해 엔진룸까지 들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 추위를 피하기 위해 시동이 꺼진 차의 온기를 느끼고 모이는 경우가 꽤 많다. 그래서 차에 탑승하기전 꼭 차 밑을 보고 엔진후드를 두들겨 보는데 고양이가 차 밑에서 달려 나올때가 있다. 요며칠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막 세워둔 차 밑에서 엔진룸의 열기를 느끼며 고양이가 휴식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된다. 고양이가 저렇게 차 밑에 있거나 혹은 차 근처에서 엔진룸의 열기를 쬐고 있을때 잘 보지 못하면 차에 치일수도 있고 엔진룸에 들어가서 혹시라도 끼이게 되면 차가 고장나는 경우..
햇살 따뜻했던 날의 길고양이 가족
2021.11.23요즘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길고양이들도 꽤 힘겨운 시기다. 보통 겨울이면 길고양이들은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따뜻한 곳을 찾아 숨어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며칠 전 햇볕이 따뜻한 날 길고양이 가족들이 모여서 햇빛을 쬐고 있다. 저렇게 옹기종기 모여있으면 대부분 한배에서 나온 가족들인 경우가 많다. 햇빛이 제일 잘드는 자리에 옹기종기 모여서 빛을 쬐면서 사람을 쳐다본다. 원래 이 동네 사람들한테 밥을 얻어먹고 살았던 고양이들이라 그런지 낯선 사람을 봐도 겁내지 않는다. 아무래도 사람한테 밥을 얻어먹고 산 고양이들이라 그런지 사람한테 경계심이 약한 편이라 다가가도 딱히 신경을 쓰지 않는다. 햇빛 쬐는걸 방해하지 않는 이상 그냥 나도 고양이들한테 그냥 사람일 뿐이다. 날씨가 더 추워지면 아무래도 좀 더 따뜻한 ..
창고에 놀러온 길고양이들의 평화로운 오후
2021.06.14지난해 장마 때 피난 왔었던 창고의 고양이들이 흩어지고 몇 마리 남아 있더니 겨울이 지나고 다시 또 찾아왔다. 작년만 해도 애기 고양이였던 애들도 있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성묘가 되어서 다시 왔는데 아무래도 여기가 밥 얻어먹고 살기 편해서 돌아온 것 같다. 처음 보는 고양이도 있고 지난해 본 고양이도 있는데 이곳이 시골이라 그런지 사실 동네 고양이들이 돌아다니다가 가끔씩 정착하고 또다시 자기 다른 곳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원래 동네 사람들이 주던 사료를 받아 먹어서 그런지 사람한테 큰 경각심이 없다. 요즘 날씨가 좋다보니 창고 한쪽에 모여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본다. 왼쪽에 삼색이는 작년에 애기 고양이였는데 이제는 어미가 돼서 지금은 완전히 성묘다. 겨울이 지나고 봄에는 안 보이다가 여름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