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집사
고양이도 동물병원 가는것은 싫어해
2021.04.13봄이 오면 늘 하는일중 하나가 고양이 종합백신이다. 고양이는 1년에 한번 종합백신을 접종 하는데 항체 검사비 보다 백신 접종 비용이 싸서 봄에 늘 종합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늘 집안에서 생활하는 고양이지만 모기가 나오는 계절이면 심장사상충약과 종합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실내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병원 가는 날은 일월이 유일하게 바깥으로 외출을 하는 날이기도 하다. 밖으로 나가는것 자체를 싫어해서 고양이를 케이지에 넣기 위해 이동장만 들고와도 고양이는 바로 시무룩해지거나 사람을 피한다. 병원에 가기 위해 이동장을 가지고 들어오니 못마땅한 표정으로 사람을 쳐다본다. 자주있는 일은 아니지만 외출해야 한다는것을 고양이도 이미 느낌으로 알고있다. 밖으로 나가는것 자체가 큰일이지만 케이지 안에 고양이를 넣는것도 꽤 ..
집사의 의무 고양이 이빨 관리 양치질 해주기
2021.01.30고양이의 경우 이빨 관리를 잘해줘야 구내염을 예방할 수 있는데 고양이 양치질이 쉬운 일은 아니다. 사람이 사용하는 칫솔이나 치약은 고양이에게 사용할 수 없고 고양이 전용 칫솔과 치약을 사용해야 하는데 고양이의 경우 치약에 대한 반응이 제각각이라 기호성에 맞는 치약을 찾는 게 중요하다. 일월의 경우 치킨맛이 나는 치약을 좋아해서 계속 사용 중인데 매일 양치질을 해주는 건 아니며 2~3일에 2번 정도 양치질을 해준다. 양치질하는 것 자체를 고양이가 싫어해서 매번 도망가기 때문에 양치질이 끝나면 꼭 간식도 챙겨주는 편이다. 양치질을 하기 위해 불렀는데 일단 부르면 뛰어와 사람을 쳐다본다. 강아지 칫솔은 많이 나오는데 고양이 칫솔은 이빨이 작아서 그런지 종류도 적다. 고양이 칫솔질은 사람처럼 오래 하는 것이 아..
하루종일 놀아달라고 보채던 고양이
2020.11.23요즘 코로나 덕분에 멀리 가지는 못하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고양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도 계속 길어지고 있다. 나는 밖으로 다니고 싶지만 함께 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다보니 고양이는 오히려 신난 느낌이다. 아무래도 일월은 외동묘다 보니 늘 혼자서 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다 올해는 내가 집에서 작업하는 시간도 길고 특히 해외로 나가지 않으니 며칠씩 집을 비우는 일도 드물고 그러다 보니 2020년은 정말 일월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꽤 길어진 셈이다. 일을 하다가 발 아래에 뭔가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아래를 쳐다보면 일월이 어김없이 발 아래서 꼬리로 바닥을 탁탁치며 야웅 거리거나 뭘하나 지켜보며 자신과 놀아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일 하다가 잠깐 손가락을 내밀어 상대를 해준다. 손가락으로 자꾸 놀아주..
벌레를 집사에게 가져다주는 고양이의 심리
2020.11.09하루 종일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고양이는 무료함을 어떻게 달랠까? 사실 하루의 대부분 시간을 잠으로 보내는 고양이란 동물은 집사와 장난을 치다가 먹고 자고, 그루밍을 하다가 또 자고 캣타워에 올라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여름이면 바깥 구경이라도 하라고 창을 열어두고 많이 나가는데 그러다보니 가끔 열린 창을 통해 벌레가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베란다 창 바로 앞에 아파트 화단에 심어둔 나무를 타고 벌레가 들어오는데 이런 벌레들은 일월에게 꽤 좋은 장난감이 된다. 오늘은 열린창을 통해 들어온 거미가 일월에게 장난감이 되고 있다. 고양이가 하루종일 드러누워서 생활하기 때문에 무척 게을러 보이지만 벌레를 잡을 때 보면 아주 민첩하며 행동도 정말 빠르다. 소파에 누워 있을때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
사람 말귀 알아듣는 일월은 고양이
2020.11.03고양이가 가끔 사람이 말하는 특정 단어에 대해 반응을 보일 때가 있다. 일월도 내가 말하는 특정 단어중 몇 가지는 정말 잘 알아듣는다. 그중에서 특히 2가지를 꼽는다면 자기 이름과 '간식이란 단어다. 이 두단어는 정말 잘 알아듣는데 이름을 부르면 쳐다보고 간식이라고 외치면 달려온다. 어찌나 귀가 밝은지 '간식'이란 소리가 들리면 자다가도 뛰어오는 편이다. 이름을 크게 부르면 일월은 일단 두두두 뛰어와서 사람을 쳐다본다. 단 이경우 놀고 싶을 때 주로 그렇다. 달려와서 사람을 빤히 쳐다보는 일월이 기대하는 것은 간식이나 같이 놀아주기를 보통 원한다. 불러서 달려왔을때 아무것도 안 해주면 실망했는지 철퍼덕 앉아서 멍 때리고 있다. 누워 있다가도 이름과 간식을 부르면 쳐다본다. 간식에 대한 반응은 의외로 아주..
지난 여름 피난온 고양이 가족들
2020.10.19올해는 여름 장마가 정말 길어서 사람뿐 아니라 동물들도 꽤 큰 피해를 봤다. 논과 밭을 돌아다니던 시골 고양이들도 이번 장마에 하천이 범람 하면서 사람이 사는 곳으로 피신을 했다. 시골이라 원래 논, 밭을 돌아다니며 이집저집 들락날락하며 자유롭게 다니던 고양이들 이었는데 이번 여름 장마로 하천이 범람 하면서 한밤중에 동네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고양이들도 안전한 곳을 찾다가 일가족이 농가의 창고로 피난을 왔다. 가끔 오는 곳이라 주인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비오는 밤에 고양이 두마리가 창고를 들락날락 하더니 애기들까지 데리고 창고 앞에 피신해 있었다고 한다. 처음 왔을때만 해도 눈도 못 뜬 애기까지 있었는데 지금은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다. 좀 머무르다 떠날줄 알았는데 떠나지 않는다. 밥 시간만 되면 온 식구..
보고 있으면 미소 나오는 고양이의 자세
2020.08.03고양이는 몸이 참 유연한 동물이다. 어떤때 보면 뼈가 없는 연체동물처럼 느껴질때도 있는데 몸이 흐물흐물해 보인다고 할까? 정말 뼈가 없는 동물처럼 보일때가 있는데 겨울에는 많이 웅크리지만 여름이 오면 축축 늘어지는 고양이가 뻗어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보고 있으면 입가에 미소가 나온다고 할까? 날씨가 더울때 보면 저렇게 앉아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끔 여름이라 벌레가 집으로 들어오면 저렇게 앉아서 배 위에 벌레를 놓고 노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날씨가 무더운 어느날 완전히 뻗어있다. 사실 집에서 딱히 뭔가 하는 일도 없는데 굉장히 피곤한척 하며 누워있다. 여름이 되면 일월이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 저 골판지 소파다. 거의 하루에 2/3는 저기서 누워 자다가 일어나서 잠깐 화장실..
17년 집사의 고양이빗 사용기 고양이 털 관리팁
2020.07.23고양이와 동거하다 보면 가장 스트레스 받는 일중에 하나가 고양이털 입니다. 17년을 벌써 2마리 이상의 고양이와 같이 살았어도 고양이털은 여전히 적응이 안되는데 그나마 털 알레르기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할까요? 동물 털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정말 고양이와 함께 살기 힘들 정도로 고양이는 털이 많이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17년 동안 고양이 털을 제거하는 도구를 많이 사용해 봤는데 그중에서 가장 기본은 빗이기도 합니다. 고양이 빗은 집사가 고양이와 동거하며 꼭 하나씩은 구매하는 물건이기도 합니다. 지난 17년간 꽤 여러가지 빗을 구매하고 버리고 했는데 오늘은 지난 세월간 사용한 고양이 빗을 한번 모아 봤습니다. 버린것도 있지만 지금까지 남아있는 고양이빗 입니다. 17년간 여러가지 형태의 빗을 샀는데 ..
더위에 우울한 고양이 기분 풀어주기
2020.07.17요즘 날씨가 며칠전까지 비 때문에 좀 시원했는데 다시 더워졌네요. 고양이는 사람보다 체온이 높아서 그런지 더위를 좀 더 많이 느끼는것 같은데 고양이의 평균 체온은 38~39도 입니다. 그래서인지 여름이면 축축 늘어지는 모습을 가끔 보게됩니다. 그래서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시원한 자리만 찾아다니기도 합니다. 온도에 민감해서 여름이면 시원한곳 겨울이면 따뜻한 곳을 잘 찾아서 마음에 들면 그 자리에 누워서 하루종일 드러누워 있습니다. 에어컨이 돌아가면 방으로 들어와 제 뒤에서 찬바람을 쐬고 드러누워 있습니다. 직접 바람 맞는건 싫어해서 늘 선풍기나 에어컨이 돌아가면 바람이 오는 방향에 누워서 바람을 쐬고 있습니다. 그러다 위 사진처럼 저렇게 드러누워서 잠이 듭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사람도 힘들지만 동물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