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일월
하루종일 놀아달라고 보채던 고양이
2020.11.23요즘 코로나 덕분에 멀리 가지는 못하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고양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도 계속 길어지고 있다. 나는 밖으로 다니고 싶지만 함께 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다보니 고양이는 오히려 신난 느낌이다. 아무래도 일월은 외동묘다 보니 늘 혼자서 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다 올해는 내가 집에서 작업하는 시간도 길고 특히 해외로 나가지 않으니 며칠씩 집을 비우는 일도 드물고 그러다 보니 2020년은 정말 일월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꽤 길어진 셈이다. 일을 하다가 발 아래에 뭔가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아래를 쳐다보면 일월이 어김없이 발 아래서 꼬리로 바닥을 탁탁치며 야웅 거리거나 뭘하나 지켜보며 자신과 놀아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일 하다가 잠깐 손가락을 내밀어 상대를 해준다. 손가락으로 자꾸 놀아주..
사람 말귀 알아듣는 일월은 고양이
2020.11.03고양이가 가끔 사람이 말하는 특정 단어에 대해 반응을 보일 때가 있다. 일월도 내가 말하는 특정 단어중 몇 가지는 정말 잘 알아듣는다. 그중에서 특히 2가지를 꼽는다면 자기 이름과 '간식이란 단어다. 이 두단어는 정말 잘 알아듣는데 이름을 부르면 쳐다보고 간식이라고 외치면 달려온다. 어찌나 귀가 밝은지 '간식'이란 소리가 들리면 자다가도 뛰어오는 편이다. 이름을 크게 부르면 일월은 일단 두두두 뛰어와서 사람을 쳐다본다. 단 이경우 놀고 싶을 때 주로 그렇다. 달려와서 사람을 빤히 쳐다보는 일월이 기대하는 것은 간식이나 같이 놀아주기를 보통 원한다. 불러서 달려왔을때 아무것도 안 해주면 실망했는지 철퍼덕 앉아서 멍 때리고 있다. 누워 있다가도 이름과 간식을 부르면 쳐다본다. 간식에 대한 반응은 의외로 아주..
고양이 덕분에 계절이 바뀌는것을 느끼는 요즘
2020.10.08요며칠 기온이 내려가면서 고양이도 잠자리가 바뀌기 시작했다. 보통 여름까지 고양이는 바닥에 퍼질러 자는데 기온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점점 침대 위로 올라온다. 아무래도 여름은 시원하곤 곳만 찾아 다니다 보니 베란다 창문 아래 혹은 뒷 베란다에 타일 바닥에 드러누워 있는 시간이 많은데 기온이 떨어지면 슬슬 방으로 들어온다. 낮에는 어슬렁 어슬렁 베란다에서 햇빛을 쬐다가 사람이 오면 쫄래쫄래 방으로 들어와 따뜻한 곳을 찾기 시작한다. 집에 사람이 있으면 슬슬 거실로 들어와 사람을 살랑살랑 쫓아다닌다. 저녁먹고 오면 역시나 오늘도 침대 위에서 놀고 있다. 여름에는 침대 위로 잘 올라오지 않는데 이제 고양이도 조금씩 기온이 내려감을 느끼는 모양이다. 그냥 얌전히 자도 이불에 털이 붙는데 이불을 헤집고 다녀서..
고양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집콕 라이프
2020.09.07코로나 덕분에 요즘 고양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참 길어지고 있다. 매일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 늦게 들어오거나 혹은 며칠씩 집을 비우고 출장했던 여행 일정이 대부분 취소되어서 그런지 요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늘 혼자 있던 고양이와 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고양이란 동물은 대부분 그렇듯 함께 동거하는 사람과 생활하는 방식이 비슷해지는데 예전에 내가 집을 비우면 대부분 잠으로 시간을 보내다 내가 집으로 들어오면 기지개를 켜며 일어나 뛰어놀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같이 집에 있으니 아침부터 뛰어다닌다. 아침부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자고 사람을 기다리는 고양이 ~ 아침에 같이 일어나서 혼자 화장실도 가고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사실 나보다 고양이가 먼저 일어나서 사람을 쳐다본다. 밥 먹는 ..
보고 있으면 미소 나오는 고양이의 자세
2020.08.03고양이는 몸이 참 유연한 동물이다. 어떤때 보면 뼈가 없는 연체동물처럼 느껴질때도 있는데 몸이 흐물흐물해 보인다고 할까? 정말 뼈가 없는 동물처럼 보일때가 있는데 겨울에는 많이 웅크리지만 여름이 오면 축축 늘어지는 고양이가 뻗어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보고 있으면 입가에 미소가 나온다고 할까? 날씨가 더울때 보면 저렇게 앉아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끔 여름이라 벌레가 집으로 들어오면 저렇게 앉아서 배 위에 벌레를 놓고 노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날씨가 무더운 어느날 완전히 뻗어있다. 사실 집에서 딱히 뭔가 하는 일도 없는데 굉장히 피곤한척 하며 누워있다. 여름이 되면 일월이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 저 골판지 소파다. 거의 하루에 2/3는 저기서 누워 자다가 일어나서 잠깐 화장실..
더위에 우울한 고양이 기분 풀어주기
2020.07.17요즘 날씨가 며칠전까지 비 때문에 좀 시원했는데 다시 더워졌네요. 고양이는 사람보다 체온이 높아서 그런지 더위를 좀 더 많이 느끼는것 같은데 고양이의 평균 체온은 38~39도 입니다. 그래서인지 여름이면 축축 늘어지는 모습을 가끔 보게됩니다. 그래서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시원한 자리만 찾아다니기도 합니다. 온도에 민감해서 여름이면 시원한곳 겨울이면 따뜻한 곳을 잘 찾아서 마음에 들면 그 자리에 누워서 하루종일 드러누워 있습니다. 에어컨이 돌아가면 방으로 들어와 제 뒤에서 찬바람을 쐬고 드러누워 있습니다. 직접 바람 맞는건 싫어해서 늘 선풍기나 에어컨이 돌아가면 바람이 오는 방향에 누워서 바람을 쐬고 있습니다. 그러다 위 사진처럼 저렇게 드러누워서 잠이 듭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사람도 힘들지만 동물도 마..
고양이가 사람을 빤히 쳐다볼 때 바라는 것
2020.06.25가끔 고양이는 사람 얼굴을 빤히 쳐다볼 때가 있습니다. 내 얼굴에 뭐가 묻었나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빤히 쳐다보는데 원래 눈 마주치는걸 싫어하는 고양이지만 그래도 가끔 아이 컨택을 하는데 이런 경우 보통 내게 원하는게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럼 고양이가 동거인을 빤히 쳐다보는 이유를 알아볼까요. 고양이가 저렇게 사람을 빤히 쳐다볼 때 바라는 것은 몇 가지 있는데 크게 구분하면 첫 번째 자기 밥그릇이 비어 있을때 입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먹고 사는것 만큼 중요한게 없죠. 고양이는 밥 그릇이 비어 있으면 사람을 빤히 쳐다보며 울기 시작합니다. 마치 빨리 밥 그릇을 안채우고 머하냐고 눈치를 주는듯 합니다. 이 경우는 보통 밥 그릇이나 간식 그릇을 채워주면 빨리 해결됩니다. 배는 고픈데 밥 그릇이 비어 있으..
모자쓴 고양이를 보셨나요?
2020.06.12고양이 간식이 떨어져서 가끔 가는 펫마트에 저녁에 고양이 먹이려고 간식을 사러 갔는데 고양이 모자를 하나 선물로 주더군요. 펫마트에 붙어있는 사진을 보니 고양이들이 쓰고 있는 모습이 꽤 귀엽고 예뻐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간식과 함께 받아 왔습니다. 가격이 비싼건 아니지만 어쨌든 선물은 사람을 기분좋게 합니다. 고양이에게 모자를 씌워주고 예쁜 사진을 찍어볼 상상을 하면서 가져옵니다. 고양이도 좋아할거라 생각하면서 말이죠. 여러개의 모자중 하나가 들어 있습니다. 펫마트에서 파는 가격은 3500원 입니다. 핑크색의 아주 귀여운 느낌의 모자가 있습니다. 머리쪽은 토끼귀처럼 되어 있는데 모자를 씌워주면 고양이가 토끼처럼 바뀌게 될거라 상상하게 되네요. 일월은 여자니까 핑크색이 아주 잘 어울릴거라 생각이 듭니다...
삐져버린 고양이와 밀당하기
2020.06.03고양이란 동물이 늘 순둥순둥 애교가 많지만 사람한테 야단 맞으면 흔히 이야기하듯 삐져버리기도 한다. 특히 일월은 병원을 다녀오거나 책상 위에서 놀고 있을때 혼나면 속된 말로 삐져서 사람한테 등돌리고 앉거나 얼굴 표정이 달라지는 편이다. 오늘은 병원도 다녀오고 병원에 다녀와서 책상 위에서 마우스를 발로 차다가 책상 위에서 쫓겨났다. 책상 위에서 쫓겨난게 상당히 기분이 상한 느낌이다. 정기 검진하러 병원에 다녀오다 잠깐 사람없는 공원에서 휴식중인데 병원에 갈때마다 기분이 상하는듯 하다. 늘 그렇듯 병원 다녀오는게 피곤한 고양이다. 공원에서 잠깐 휴식할때 부터 뚱하긴 했지만 집에 와서도 여전하다. 저러다 잠이 들거나 아니면 밥을 먹거나 베란다로 나가는데 오늘은 좀 놀고 싶었는지 쪼르르 달려와 책상 위로 올라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