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야웅군의 보모생활...
2008.08.11조카는 야웅군을 좋아하고 동생네집에 일단 동물이 없는지라 우리집에 있는 고양이가 참 신기한지 야웅군만 보면 인형처럼 만질려고 들고 야웅군은 그런 조카의 마음은 아랑곳없이 하루종일 피해다니고 사실 나한테 같이 좀 놀아달라고 보낸거지만 나도 그다지 애를 잘 보는 편이 아니라 둘이 붙여 놓으면 그럭 저럭 내일도 할수 있고 머 야웅군도 퍼질러 자다가 살만 찌는거보다 가끔 뛰어 주는것도 좋을거 같아 일단 조카보모로 확정 집안식구들이 모두 개,고양이를 싫어하는데 조카와 놀이상대가 되므로 이때만은 미움을 받지 않으니 야웅군도 득이 되는면도 있긴하다. 조카에게 고양이 간식 육포를 줬더니 조카가 도망다니는 야웅군을 어째 이제 잘 구슬려 옆에 둔듯하다... 이 더운날 저 털복숭이가 머가 좋다고 저렇게 안으려고 드는지 야웅..
무료한 오후의 야웅군...
2008.08.09연일 푹푹찌는 더위에 하루종일 저렇게 문턱을 베게삼아 누워있다... 참 영악하게도 저 자리가 좋은게 뒤쪽 베란다 창문을 열면 저쪽으로 바람이 불고 내방에서 작은 베란다 문을 열어놓으면 바람이 저쪽을 통해 나간다. 그러니 저 문을 열어두면 바람이 맞바람쳐 조금 시원한 자리다. 꿋꿋히 누워서 자다가 일어나서 밥먹구 다시 원위치를 반복한다. 사람이 지나가도 거의 무시하구 저러고 있다가 꽤 걸리적 거리는 위치인지라 결국엔 눈치없이 그냥 누워있다가 꼬리를 한번 밟혔지만 .... 털옷을 저렇게 입고 있어 더 더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조금전의 일은 잊어버린듯 다시 누워서 은근슬쩍 사람을 보다가 누워서 자버린다. 미안 고의가 아니었다...
무더위에 야웅군은...
2008.07.30날씨가 더운탓인지 요즘 한곳에 자리 잡으면 꼼짝도 안하구 저러고 앉아 있다... 졸고 있는거 같기도 하구 가끔은 심각하게 먼가를 생각하는거 같기도 하구... 눈도 완전히 감지 않고 살짝 실눈을 뜨고 있다. 저러다 배고프면 일어나서 밥먹구 다시 원위치 화장실 갔다 와서 다시 원위치...자세도 저자세 그대로 똑같다. 참으로 알수없는 놈이다....
야웅군과 아래층 강아지...
2008.07.26야웅군 이야기. 계속된 비 탓인지 온 집안이 눅눅한거 같아 현관도 열고 , 창문도 열고 공기가 좀 통하게 활짝 활짝 열었더니 열린 현관문으로 야웅군이 자꾸 나갈려구한다...목끈에 방울만 달아주고 놓아줬는데... 보통의 경우 문밖으로 나가도 한두층 내려갔다가 다시 들어온다.. 현관으로 나간뒤 조금 지나니 반복적으로 우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계단에서 오르락 내리락 저러고 있다... 바로 아래층에 개를 키우는데 야웅군만 지나가면 짖는 소리가... 내려갔다가 개가 짖으니 올라와서 잠깐 기다리다 조용하면 다시 그 집 현관까지 내려가서 그 집 문앞에서 한번 울어주다 개가 짖으면 재빨리 다시 올라오구...;;;;;; 개를 약올리는거 같기도 하구 더 내려가고 싶은데 개 때문에 다시 올라와 대기하는거 같기도 하구... ..
천둥 번개에 놀란 고양이.
2008.07.21YawoongGun Story 태풍 갈매기가 지나가는 오늘 밖에는 하루종일 오락가락 비는 내리고 , 야웅군은 베란다에서 코를 골며 자고 있다. 비가와도 날씨가 좀 더운거 같아 베란다 창문을 열고 방충망창은 닫은채로 해놓고 왔는데 바람이 살살 부니 우리 야웅군 잠도 잘오는지 골골 거리며 자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좀 많이 부는거 같더니만 멀리서 천둥소리가 들린다. 그러다 갑자기 천둥이 가까이에서 콰르릉 울렸다. 갑자기 야웅군이 후다닥 뛰어들어온다. 후다닥 뛰어들어오더니 기껏 한다는게 프린터뒤에 숨어서 인상 찡그리고 있다. 천둥소리에 많이 놀랐나 보다. 베란다에 가보니 바람 때문에 비가 들이쳐서 방충망이 있어도 비가 야웅군 누워있던 자리에도 물이 들이쳐 있다. 어쨌든 이놈 천둥소리에 좀 놀라긴 한거같..
잘잔다.. 야웅군...
2008.07.05가끔씩 느끼는거지만... 내가 키우고 있다기 보다는... 모시고 산다는 느낌을 이럴때 받는다.... 언제 왔는지 선풍기를 돌렸더니 뒤쪽에 와서 코까지 골며 자고 있다.... 코고는 소리가 안났음 몰랐을텐데... 베란다 창문을 열어놓으니 벌레가 들어와 닫았더니 요즘 날씨가 덥긴 더운 모양이다. 선풍기 돌리는 소리를 듣고 넘어온거 같은데 어쨌든 소리없이 넘어와 뒤에서 이러고 자고있다.... 나쁜 머리는 아닌거 같기도 하구 어떤때 아주 멍청해 보이기도 하구... 조용히 들어와 선풍기 바람오는쪽에 드러누워 저러고 자는걸 보니... 야웅군도 꽤나 더운가 보네 오늘 날씨는.... 선풍기를 껐더니 슬쩍 눈을 뜨고 보더니 운다... 다시 돌려야겠다...;;;;;;;;;;;;
고양이 세수하는 모습.
2008.07.01흔히 말하는 고양이 세수하는 모습.... 야웅군은 지금 국물이 있는 간식캔을 하나 뚝딱하구 열심히 세수중... 그루밍하는것과 비슷하나 주로 국물이 있는 캔을 먹고 나면 상당히 열심히 한다... 부지런히 열심히 쉬지 않고 참 열심히 세수한다... 발에 묻은 국물이 조금 묻었는지 쉬지않고 상당히 깔끔떨면서.... 중간중간 간식의 아쉬움이 남았던지 입맛도 다신다..... 어찌보면 사람보다도 더 열심히 하는듯 하다... 자신의 침을 묻혀서 깔끔떠는 모습...
오랜만에 야웅군과 외출.
2008.06.13요즘 해도 길고 오랜만에 공터로 나왔더니 참새들이 많이 보이니 자꾸 쫓아 다니더군여. 어차피 잡지는 못합니다. 지금껏 잡아온게 벌레 몇마리가 다인지라... 헌데 멀 잡으면 그걸 저한테 자랑하듯 일단 저한테 갖다주거나 제가 보이는곳에 놔두고 놉니다... 잡아서 죽이거나 먹는게 아니라 그냥 가지고 놀더군요... 예전에 날개달린 바퀴벌레를 잡아서 주더군여..;;;;; 오늘따라 유난히 참새를 쫓아 하수구로 뛰어 들려는걸 잡아다가 묶어 놨어요..... 꽤 불만인듯 합니다.. 가슴끈은 이미 풀어졌고 머 목끈도 뒤로 획 돌아가버리구...;;;;;;;; 원래 방울이 위로 와야 하는데...;;;;;;;;; 좀 얌전히 있길래 끈을 풀고 다시 걸어서 평상위에 앉히고 평상다리에 다시 묶었더니.... 가만히 앉아서 참새들을 노..
꽃이불이 없어진뒤 야웅군은...
2008.06.05꽃이불을 내다버린후 야웅군은.. 요즘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자기구역 넘어가는 베란다와 방으로 들어오는 창털에 안착하여 저렇게 처박혀서 먹구 자구를 반복하고 있다.... 어떤 환경속에서도 어쨌든 잠 하나는 끝내주게 잘자는구나.... 딱딱해서 별로일텐데... 베란다에서 안자구 꼭 방에 들어와 내가 보이는 곳에서 일단 잘려구 하는건 신기... 고양이는 외로움을 잘 안탄다는데 요즘 들어 느끼는건 꼭 그렇지만은 않은듯 가끔 집을 오래 비우고 와보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발밑에서 발라당쇼도 하구... 머 잠시 그때뿐이긴 하지만.... 헌데 의자가 비어있음 늘 의자위에서 버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