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는 야웅군을 좋아하고 동생네집에 일단 동물이 없는지라 우리집에 있는 고양이가 참 신기한지 야웅군만 보면 인형처럼 만질려고 들고 야웅군은 그런 조카의 마음은 아랑곳없이 하루종일 피해다니고 사실 나한테 같이 좀 놀아달라고 보낸거지만 나도 그다지 애를 잘 보는 편이 아니라 둘이 붙여 놓으면 그럭 저럭 내일도 할수 있고 머 야웅군도 퍼질러 자다가 살만 찌는거보다 가끔 뛰어 주는것도 좋을거 같아 일단 조카보모로 확정 집안식구들이 모두 개,고양이를 싫어하는데 조카와 놀이상대가 되므로 이때만은 미움을 받지 않으니 야웅군도 득이 되는면도 있긴하다.
조카에게 고양이 간식 육포를 줬더니 조카가 도망다니는 야웅군을 어째 이제 잘 구슬려 옆에 둔듯하다...
이 더운날 저 털복숭이가 머가 좋다고 저렇게 안으려고 드는지 야웅군은 항상 재빨리 빠져나간다...저렇게 안겨있는 모습을 보면 웅이도 꽤 큰 덩치이긴 하다. 이 더운날 어쨌든 저 둘 하루종일 쫓고 쫓는다.. 그나마 저렇게 놀이상대가 되어줘서 밥값한다는 소리를 듣는 야웅군팔자 늘상 털날린다고 구박만 받았는데 오늘은 그래도 애기랑 잘 놀아준다고 어른들한테 나름 인정도 좀 받았다
조카를 동생네 집에 데려다주고 오니 역시나 평상시대로 퍼질러 자고있는 야웅군...
꽤나 피곤한 하루였나 보다 사람이 와도 지긋이 눈 한번 뜨고 그냥 몸 비틀어서 계속 쿨쿨 잠만..저렇게 잘땐 배를 슥 문질러 주고 싶은데 너무곤하게 자길래 충동을 참으면서 그냥 한컷 일단 조카가 막 울다가도 야웅군을 보면 울음을 그치고 웃으면서 쫓아가는 현상이 계속 되는한 어른들이 좀 편해지기 위해서 야웅군의 보모생활은 쭈욱 이어질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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