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애플펜슬로 그려본 야웅군
2016.06.14애플펜슬로 그려본 야웅군 처음 만났을때 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고양이란 동물은 사람보다 5배나 빠른 시간을 살기 때문에 사실 흔히들 아깽이라 부르는 시기가 무척 짧아요. 입양전 야웅군 ~ 입양 결정하고 45일 지났을때 야웅군 ~야웅군은 젖을 완전히 떼고 3개월이 지나서 분양을 받았답니다. 세수하는 야웅군 박스위의 야웅군 외출 나갔다가 참새를 쫗아다니는 야웅군 ~ 아이패드 프로를 구매하고 애플펜슬을 사용하면서 요즘 야웅군을 자주 스케치 하게 되네요.고양이가 어떻게 늙어가나 그려보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그림을 그리다 지금 다시보니 덩치만 커진 아기 고양이 같기도 합니다.
여름 시작 사람도 덥고 고양이도 덥다
2016.05.31요즘 날씨가 계속 뜨거워지고 있다.여름이면 사람도 힘들지만 고양이도 힘들다고 할까. 겨울이면 겨울대로 추운 날씨에 웅크려지고 여름이 가까워지면 더운 날씨에 사람도 고양이도 축축 늘어지기 시작한다. 하루종일 이렇게 늘어져 있는건지 알 수 없지만 저녁에 집에 오거나 집에서 쉬고 있을때 보면 꼼짝 앉고 저러고 있다.아직 한여름도 아닌데 지금부터 저러면 한여름에 어떻게 버틸지 사실 걱정이 된다. 밥 먹고 화장실에 가야 할때만 잠깐씩 움직일뿐 ~그리고 열어둔 베란다 창문으로 날아 들어온 벌레를 잡는게 요즘 소일거리중 하나다. 별로 반가운 행동은 아닌데 야웅군은 벌레를 잡으면 책상위에 얌전히 올려둔다. 고양이의 상납이라고 할까? 내가 밖에서 굶고 다닐까봐 걱정이 되는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사냥 실력을 자랑하고 싶은것..
계단에서 망설이는 야웅군
2016.04.29몸이 아프기전까지 가끔씩 산책을 즐겼던 야웅군.병원 생활 오래하고 나서 밖으로 나가는것 자체를 싫어하게 되었다. 아마 현관 밖으로 나가면 병원 간다고 생각하고 사는것 같아 현관이 열려 있으면 딱 문앞에서 멈추고 밖을 쳐다보다 바로 뒤돌아 뛰어 들어가 버린다.벌써 3년이 지났지만 야웅군에게 병원은 좋지 않은 기억이 많이 남아 있는것 같다. 슈퍼 갈려고 나섰는데 오늘은 어찌된 일인지 쫄래쫄래 사람을 따라 나선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하니 야웅군도 봄바람이 불었는지 바깥 세상이 궁금한 모양이다. 조심스럽게 한발한발 사람을 따라 내려온다. 조심스럽게 따라 내려오다 소리가 들리면 멈칫 조심성 많은 고양이들 특성이랄까? 소리가 들리면 멈칫하고 아래를 내려다 본다. 내려오다 딱 멈추더니 결국 따라오지 않고 버티고 앉아..
청소기 소리가 싫은 야웅군
2016.04.19고양이는 소리에 참 민감한 동물이다. 함께 살다보면 계단을 올라오는 발자국 소리만으로 우리 식구를 감별해 내기도 한다.놀라운 청력을 보여주는데 고양이는 소리에 민감한 만큼 좋아하는 소리와 싫어하는 소리에 대한 구분도 아주 분명하다. 예를 들어 고양이가 좋아하는 소리의 경우 내가 간식 캔을 따는 소리만 들리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달려 나온다.그리고 싫어하는 소리가 있는데 바로 진공청소기 소리다. 진공 청소기를 피해 캣타워에 올라간 야웅군 ~ 귀는 마징가귀 지금 청소하는 내게 상당히 불만이 많아 보인다. 청소기를 지켜보는 야웅군 ~ 오늘따라 길어진 청소시간과 진공청소기가 마음에 안드는 야웅군 ~
고양이는 야단을 칠래야 칠 수가 없는 동물
2016.03.06야웅군에게 늘 주의를 줘도 벌어지는 일중에 하나가 아마 케이블을 물어뜯는일이다. 고양이란 동물은 끈을 정말 좋아한다. 그게 신발끈이든 실이든 그리고 전선이든 usb케이블은 왜 그렇게 물어뜯는지 몇 년째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지만 새로 사 온 usb 케이블을 또 물어뜯어놨다. 이제 그만 할 때도 된 거 같은데 끈만 보면 정신 못 차리고 사람이 없을 때 물어뜯어 놓는다. 그렇게 해서 버린 케이블이 족히 십몇년간 아마 한 박스는 될 거 같다. 오늘은 그냥 넘어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좀 야단을 쳤다. 내가 큰 소리를 내니 귀를 쫑긋해 보는 야웅군 ~ 내 목소리는 점점 올라가고 야웅군은 다소곳이 발을 모우고 경청하는 자세 ~ "내가 말이지 이건 하지 말라고 했잖아!!!" 라고 소리를 쳐보지만 대답은 없고 멀..
박스속에 야웅군
2016.01.24날씨가 춥다보니 요즘 야웅군은 침대에서 거의 이동이 없는 상태 사람이 집에 있든없든 거진 침대 위에서 생활중이다.기록적인 한파라고 하는데 정말 춥다고 느낀게 베란다에 있는 고양이 물그릇까지 얼어 버려서 물도 이제 부엌 씽크대 위에서 먹고 있는데 뭐 가끔 화장실 가끔 밥 먹으러 베란다에 나가는걸 제외하면 하루종일 방 침대에 드러누워 있는게 일과다.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더 꿈쩍도 안하는거 같아서 박스를 하나 주워서 가져다 줬다. 침대에서 박스로라도 좀 움직이라고 ~ 고양이를 생포하고 싶다면 박스만 있으면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말이 딱 맞다 ~방 구석에 놓아둔 박스에 야웅군이 스스로 들어가 있다. 침대 위에서 꼼짝도 안하더니 박스를 가져다 놓으니 언제 들어갔는지 저렇게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
요즘 야웅군이 푹 빠져있는 이것
2016.01.05작년 연말에 선물받은 작은 쿠션겸 인형이라고 할까 ???가져온 날부터 상당히 흥미를 보이더니 야웅군 요즘 이 인형에 푹 빠져 있다. 잠 잘때도 옆에서 자고 꽤나 마음에 들어하는거 같은데 사실 이걸 왜 좋아하는지 알수는 없다. 몸에 닿는 촉감을 더 좋아하는거 같은데 어쨌든 요즘 이 인형 야웅군의 사랑에 몸살을 매일 꾹꾹이를 해대니 보풀이 하나씩 일어나고 실밥이 터지고 있다. 원래 고양이 줄려고 가져온게 아니라 조카들 놀려오면 줄려고 한것인데 ~ ▲ 야웅군이 아주 좋아하는 인형 ~ 그러니까 하루에 한번씩 이 쿠션겸 인형에 꾹꾹이를 한다. 꾹꾹이는 고양이가 애기때 어미젖을 빨아 먹던 버릇이 그대로 남아서 하는거라고 하는데 기분 좋을때나 포만감을 느낄때 주로 저런 행동을 한다. 고양이가 꾹꾹이를 한다는건 꽤 행..
야웅군의 요즘
2015.12.15겨울이 오면 쌀쌀한 날씨덕에 세상 모든것이 움츠려드는것 처럼 사람도 고양이도 따뜻한 곳만 찾아서 들어가게 된다. 아무래도 겨울이란 계절 자체가 살아있는 모든것을 움츠려들게 만드는 요즘 팔자좋은 야웅군은 요즘 따뜻한 곳만 찾아 다닌다.집에서 가장 따뜻한 곳은 침대 위다. 늘 전기장판이 켜두니 그곳만큼 따뜻한 장소는 아직 없다.밥 먹는 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 그리고 가끔 우다다를 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거의 24시간 침대에 붙어 있다. 밤이고 낮이고 구분없이 늘 적당한 온기가 있는 이곳 움츠려들 필요도 없고 아주 팔자좋게 발까지 쭉 뻗고 자리를 잡고 있다. 내가 침대에 눕기위해 밀어내거나 비키라고 하면 지긋이 사람을 째려본다.고양이는 말귀를 못알아 듣는다고들 하는데 자기 이름도 알고 자주 이야기하는 소리는 알..
고양이란 동물의 엉뚱함
2015.11.30고양이란 동물은 아주 엉뚱하다. 전혀 관심이 없을거 같은 물건에 관심을 보이다가 어느날 흥미를 잃고 또 다른것에 관심을 가지고 이런 행동은 사람을 때로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고 그리고 웃게 만들기도 한다.역시 개와는 다른 매력이랄까 ??? 고양이란 동물은 참 묘한데 미국에 지지난주 계속 미국에 있는 동안 엽기닭을 눌러주는 사람이 없으니 귀국해서 보니 엽기닭에 대한 흥미가 없어지고 야웅군은 요즘 비닐봉지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사실 뭐 비닐봉지에 대한 흥미는 예전부터 있긴 했짐나 주로 몸이 들어갈 수 있는 비닐봉지를 좋아하는 편이다. 저걸 저렇게 쓰고 보면 세상이 달라 보이나 ???겨우 머리만 들어가는 비닐봉지를 뒤집어 쓰고 나타난 야웅군 ~ 비닐봉지를 쓰고 헤드뱅잉중 ~ 언제까지 또 저러고 다닐지 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