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웅군과 함께 머그잔을 놓고 인증샷을 남기고 싶었다.
머그잔에 그려진 야웅군의 얼굴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앞발을 모우고 말이지. 옜날을 추억하며 컵과 똑같은 얼굴로 야웅군에게 머그컵을 들이밀었다. 고양이란 동물이 그렇지만 그렇게 협조적이거나 사람 말귀를 알아듣는 동물은 아니다.
오히려 고양이는 사람이 의도했던 것과는 반대로 엉뚱하게 반응을 더 많이 하는지라 ~
나 : 야웅군 이 컵과 함께 사진 찍자. ~ 이 그림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발을 모우고 컵 옆에 앉아봐.
야웅군 : 내가 왜 그래야 하지 ???
( 이 사진의 목적은 컵과 똑같은 모습으로 야웅군과 머그컵을 같이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는데 컵에 그려진 야웅군은 아직 좀 애기때 모습이긴 하지만 기념으로 하나 남겨두면 좋을거 같아서)
갑자기 컵을 들이미니 상당히 경계를 한다.
이 컵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앞발을 모우고 ~~~ 이건 처음부터 이루어질수 없었던 일이다.
컵에 그려진 그림처럼 인증샷은 아래와 같이 ~
야웅군 : 내 왜 이래야 하지 ??? 저 인간이 뭘 잘못 먹은거 같애.
억지로 붙잡아 놓고 잡아서 사진을 찍었더니 얼굴에 불만만 가득이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얼굴 표정이 영 불편해 보이는 인증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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