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가끔 아주 이상한것에 큰 관심을 보일때가 있다.
이 물건을 처음 가져왔을때는 흥미가 없었고 처음에는 누르면 나는 이상한 소리 때문에 오히려 무서워 했다. 이 물건은 바로 요즘 웃찾사의 한 코너에 나오는 장난감이다. 이름하여 엽기닭(?) 혹은 비명지르는 닭이라고 누가 그러더라.
장난삼아 한번씩 눌러주면 처음에는 분명 도망 갔는데 요즘은 이걸 물고 나한테 가져온다.
요즘 집에서 야웅군의 관심집중이 된 엽기닭
엽기닭을 물고와서 침대에서 꾹꾹이중인 야웅군 이 따위 물건이 왜 좋은지 모르겠다.
사람이 이해하기는 고양이의 정신구조는 좀 이상하다.
앞발을 가지런히 놓고 엽기닭 앞에서 날 기다리는 야웅군.
날 기다리는 이유는 엽기닭을 눌러 달라고 하기 위해서다.
엽기닭을 눌러 달라고 사람을 계속 쳐다보고 있다.
소리 때문에 처음에 분명히 싫어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관심을 보이며 무척 좋아하기 시작했다. 소리가 마음에 드는건 아닌거 같은데 아마 배를 누를때마다 닭의 머리가 끄덕끄덕 움직이는게 재미있는듯 했다.
언제까지 이 엽기닭에 대한 관심이 갈지 모르겠지만 요즘 집에 들어가면 하는 큰일중 하나가 엽기닭을 야웅군 머리 앞에서 눌러주는 일이다. 사람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지만 고양이는 가끔 이상한 물건에 큰 관심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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