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란 동물은 소리에 꽤 민감하다. 실제 고양이는 시력보다는 후각과 청각에 더 의존을 많이 한다고 하는데 눈앞에 있는것도 보지 못할 정도로 시력이 약하다고 한다. 고양이의 시력은 사람과 비교하면 10분에 1 컬러를 구분하는 능력도 5가지 정도로 시력에 의존하지 않고 후각과 청각에 의존해 고양이는 생활한다.
고양이와 같이 생활하다 보면 시력이 나쁜걸 잘 못느낄수도 있는데 야웅군의 행동을 보면 시력보다는 확실히 청력이 상당히 예민함을 느낄수 있다.
보통 집에서 야웅군이 잘 듣고 반응하며 좋아하거나 혹은 경계하는 소리는 계단을 오르는 사람의 발소리, 부엌에서 캔을 여는 소리, 비닐봉지의 작은 부시럭 거리는 소리 그리고 tv에서 나는 고양이 소리다.
캔을 열거나 고양이 소리가 들리면 달려와서 사람을 쳐다볼 정도로 꽤 좋아하기도 하며 반응이 크다.
그리고 싫어하는 소리도 있는데 그중 하나가 진공청소기 소리다. 사람도 청소기 소리를 싫어하지만 고양이는 특히 이 소리를 싫어한다. 로봇청소기는 또 다르게 반응하는데 진공청소기를 옆으로 가져가면 화들짝 놀라서 도망다니기 바쁘다.
청소기를 피해 스피커 위에 올라가서 쳐다보는 야웅군.
그리고 특별한 반응을 보이며 꽤 좋아하는 소리도 있다.
그런데 또 소음이 좀 적은 로봇청소기에 대한 반응은 또 다르다.
로봇청소기는 꽤 좋아한다. 그것도 따라 다니면서 마치 감시하듯이 로봇청소기를 쳐다보기도 하고 가끔 올라타기도 한다. 아마 일반 진공청소기에 비해 작은 소리와 혼자 움직이는게 꽤 신기 했을수도 있다.
또 하나 좋아하는 소리는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로 참새 소리가 들리면 따라가 같이 낮은 소리로 무언가 떠든다. 예전 산책을 나가면 참새들을 만나면 흔히 채터링이라 불리는 소리를 내며 새들과 대화를 하고 싶어했다.
지금은 외출을 하지 않으니 베란다 창가에 새들이 와서 떠들면 쫓아가 낮은 소리로 울며 새들에게 채터링을 한다.
새가 우는 소리도 고양이가 꽤 반기는 소리중 하나라 생각한다.
그리고 오늘은 야웅군이 싫어하는 소리만 울려 퍼지고 있다. 스피커 위로 피난가서 청소가 끝날때까지 저러고 쳐다 보고 있다.
진공청소기를 고양이 몸에 대고 그 털을 빨아들이고 싶으나 절대 가까이 오는걸 허용하지 않는다.
스피커 위에 올라간 야웅군 얼굴에 아주 불만이 가득하다. 대부분의 고양이가 진공청소기가 돌면 기겁을 하는데 그렇지 않은 고양이도 가끔 보이는데 그런 경우 대부분 청력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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