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다 더 더위를 타는 고양이의 자리
2013.08.12고양이의 체온은 38-39도 사람보다 높아서 그런지 더위도 많이 타고 추위도 더 많이 타는거 같다. 요즘 계속 되는 무더위에 야웅군도 하루종일 시원한 자리를 찾아 집안을 이리저리 떠돌고 있다. 몇 시간 마다 한번씩 자리를 옮기는데 어딜가나 덥기는 마찬가지일텐데 그래도 좀 더 시원한 자리를 찾아 움직이고 있다. 결국 안착한 자리가 행거 아래쪽 선풍기 바람이 맞부딪히는 자리 옷들이 살랑살랑 흔들리면 바람이 일어서 시원한 모양이다. 더위에 사람도 고양이도 지치고 선풍기 머리만 다른쪽으로 돌려도 일어나서 째려 보다 자리를 옮긴다. 더위 때문에 입맛도 없는지 요즘 식사량도 줄고 간식만 골라 먹고 사람이나 동물이나 더위에는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고양이는 온도에 민감해 여름에 고양이가 앉는 자리가 집안에서 제일..
간식을 기다리는 야웅군 눈에서 레이져가 나올거 같네
2013.07.30작년 3번의 수술후 몸무게가 5.1에서 3kg 까지 줄었다가 요즘 다시 3.7kg으로 회복 아직 그 이상 살이 찌지 않는데 아직 방광염 약은 먹고 있지만 식욕은 이제 예전 수준으로 꽤 좋아진 편이다. 예전에 밥을 너무 안먹어서 식욕촉진제로 억지로 식욕을 돋궈준걸 생각하면 지금은 상당히 잘 먹는다. 냉장고 속에 간식 캔 따서 그릇에 담고 있으니 재빨리 달려와 재촉하는 야웅군. 식탁 위로 올라오면 야단 맞으니 애꿏은 식탁 다리만 잡고 긁어대고 있다. 냉장고 속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너무 차가워서 식히고 있는데 아주 삐뚤어진 눈으로 사람을 째려보고 있다.참고로 너무 차가운 음식은 고양이 배탈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좀 식히는 중인데 그걸 못 참고 계속 뱅글뱅글 돌고 있다.그리고 신부전증이 있는 고양이는..
야웅군의 보물창고는 어디에 ?
2013.07.11농구공이라고 부르기에 작지만 야웅군의 장난감중 하나 사실 지난 겨울 사라진 물건인데 오늘 보니 야웅군이 가지고 놀고 있다. 가끔 머 집에서 물건이 없어지는 경우 아니 없어졌다기 보다는 어디에 뒀는지 몰라서 못 찾는 경우가 있다. 그러니까 이 집에서 고양이의 장난감 경우 대부분 집안에서 사라진다. 그리고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어느날 보면 그냥 사라지고 없다. 잠깐 찾다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사료를 주문할때 장난감을 또 사준다.쥐돌이의 경우는 고양이가 조각조각 내서 분해를 해버려 내버리는 경우가 많기도 하다. 내 기억으로 저 공은 축구공과 한 세트로 둘다 사라진지 꽤 오래된 물건인데 오늘보니 야웅군이 어디서 가져 왔는지 가지고 놀고 있다. 혼자 발로 차고 굴리고 정신없이 뛰어 다니며 딩굴고 있다. 흠..
야웅군 초음파 검사 하는날
2013.06.25작년에 수술하고 이제 6개월째 처음으로 수술부위 초음파 검사와 함께 신장 검사를 하러 가는날 고양이도 나이가 들수록 눈치가 빨라 진다고 할까 작년에 병원을 다니며 수술을 3번이나 하고 워낙 고생해서 그런지 이동장을 가지고 들어오니 사람을 바라보며 앵앵 거린다.사람도 충격을 받으면 그 일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는다고 하는데 고양이도 큰 차이가 없나 보다. 이동장만 보면 슬슬 눈치를 보며 피하기 시작하고 떠든다. 바닥에 배를 깔고 버티기 모드로 변한 야웅군 초음파 검사 때문에 배에 털은 다시 다 밀어야 하는데 오늘도 쉽게 배를 허락해줄 모양새는 아니다. 보통 이동장을 가지고 와서 문을 열면 직접 들어갔는데 작년 병원에 다니며 워낙 시달려서 그런가 이제는 이동장만 보면 피하거나 들어가지 않는다. 어쨌건 억지로 ..
고양이 카페에서 만난 야웅군을 닮은 고양이
2013.06.17시큰둥한 표정으로 사람을 쳐다보고 있는.... 오사카 여행중 잠시 휴식차 방문 했던 고양이카페에서 만난 아메숏 야웅군과 같은 종이라 그런지 참 많이도 닮았다. 머리의 무늬나 몸에 태비가 좀 다르긴 했지만 얼굴 표정은 참 많이 닮은 고양이.야웅군도 부모가 원래 일본에서 살다 한국으로 왔으니 어쩌면 머 친척일지도 모를 고양이.
시무룩한 야웅군
2013.05.29사람도 그렇듯 말이 안통해도 자기 욕하는건 잘 알아 듣는다고 하지 않나. 사람과 함께 사는 고양이도 그런 모양이다 정신 사납게 우다다를 하길래 한 소리 했더니 딱 멈춰서서 사람을 곁눈질 한다. 얼굴에 무언가 불만이 가득...조금전까지 뒤에 있는 공도 굴리고 마따따비 나무도 붙잡고 딩굴다 결눈질로 사람을 째려본다. 두발에 힘을 꽉 주고 멈춰서서 아마 사람이라면 나한테 잽을 한방 날리지 않았을까 ??? 기분 풀어줄겸 마따따비 나무를 던져 줬으나 여전히 시큰둥 하다.
살다보면 실수 할때도 있는거지
2013.05.22열어둔 창으로 작은 벌이 한마리 날아 들어왔다. 늘 그렇듯 열려진 창문으로 잘 빠져나가길 바랬지만 벌이 베란다에서 붕붕 거리며 헤메는 사이에 야웅군 슬금슬금 다가와 노려보기 시작한다.오랜만에 그는 멋진 사냥 실력을 자랑할 기회가 왔다... 심사숙고 야웅군은 먹이를 노리는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낮은 포복으로 슬금슬금 최대한 가까이 붕붕거리면 날고 있는 생명체에 접근중이다. 일단 고개를 들고 붕붕 거리는 생명체와 자신의 거리를 측정하며 기회를 노리고 있다. 두 귀를 쫑긋 세우고 고개를 들고 아직까지 눈치채지 못한 침입자를 지긋이 노려보며 심호흡을 하고 있다.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의 사자가 단번에 톰슨 가젤의 목을 물고 숨통을 끊어 버리듯 아주 조심스럽게 슬금슬금 움직이며 한번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리고 ..
야웅군이 박스 옆에서 대기하고 있는 이유
2013.05.16집에 박스 그러니까 택배가 오면 박스 속의 물건은 내가 가지고 빈 박스는 야웅군이 가진다. 야웅군은 마치 공항에서 수화물을 점검하는 사람처럼 박스 안에서 나오는 물건을 하나하나 다 확인 해봐야 직성이 풀린다. 그리고 빈 박스는 늘 야웅군의 차지 마치 개선 장군처럼 박스 안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들어 눕기도 하고 발톱으로 뜯어 내기도 하고 어쨌든 야웅군에게 박스는 꽤 멋진 놀이터가 된다.헌데 오늘의 문제는 집으로 배달온 박스는 야웅군이 들어가서 놀기에 너무 크다.야웅군이 좋아하는 박스는 아래처럼 자기 몸이 들어갔을때 빈틈이 없는 공간을 좋아한다. 택배가 오든지 어쨌든 박스만 오면 야웅군은 일단 박스 안에서 나오는 물건을 다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래도 얌전히 박스 안에서 다른 물건이 나오길 기다리..
야웅군의 9번째 생일 묘연.
2013.04.24햇수로는 이제 10년 오늘이 야웅군의 꽉찬 9번째 생일 이다. 고양이는 자신의 생일을 기억하고 있을까 ???늘 그렇듯 생일날은 내가 있으면 하루종일 간식만 준다. 그래서 그냥 간식을 많이 먹는 날로 기억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내가 그러니까 이 고양이의 캔따개 노릇을 한게 그러니까 햇수로는 10년째니까... 그동안 따준 캔은 1000개는 넘을거 같다.야웅군의 나이도 사람 나이로 환산하면 환갑이 다 되어가는 셈...이제 야웅군이 아니구 야웅옹이라고 불러야 하나 !!! 고양이는 잠이 많은 동물이다. 애기때는 하루에 16시간을 자다가 나이가 들면서 잠이 줄어 들다가 다시 노령기로 접어들면 잠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그러니까 8세이상을 노령기의 시작이라고 보고 사료 역시 노령묘를 위한 사료가 따로 나온다.작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