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웅군은 지금 사냥 연습중
2011.03.21이번 겨울을 지나는 동안 살이 너무 찐거 같아 집에 있으면 운동을 시키기 위해 장난감을 흔들어 준다. 목에는 지난번에 선물받은(?) 목도리(모자)를 두르고 자세를 낮추고 내가 흔드는 장난감을 노려보고 있다. 고양이들이 사냥하거나 상대를 공격할때 취하는 자세 한껏 몸을 낮추고 있다가 번개같이 뛰어와서 앞발로 후려 친다. 그런데 표정이 점점 흥미를 잃어간다. 그냥 고개만 왔다갔다.... 급기야 털썩하고 주저앉아 멀뚱멀뚱 사람만 본다. 재미가 없었나 보다. 움직이는 모든것에 관심이 없다. 움직이기가 귀찮은 거다. 완전히 귀차니즘에 빠진 고양이 그래도 모자는 좀 잘 어울리는거 같네. 그래도 캔 따는 소리가 들리면 바람과 같이 옆에 와서 울어대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한다. 먹겠다는 정신 자세로 다른걸 하면 아마 못..
풀 뜯어먹는 고양이 앵두양
2011.03.18풀 뜯어 먹는 고양이 앵두양. 염소도 아니구 야웅군과 같은종인데 웅이군에게 2살 연상의 여인 그러니까 10살 고양이로 보면 할머니다. 앵두양 왠지 풀을 뺏으면 지금은 내게 버럭할 분위기다. 웅이군은 먹던 간식을 뺐으면 그렇게 되는데....
야웅군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 시키기.
2011.03.14살이 너무 많이 찌거 같아서 요즘 시키고 있는 운동. 아무래도 그냥은 안움직이고 장난감이 있어야 조금이라도 움직인다. 날씨가 조금 더 풀리면 산책을 좀 시켜야 할거 같다는 생각을 해보며.... 아래는 장난감을 꺼낼때까지 꿈쩍도 하지않고 버티는 야웅군의 동영상. 어지간해서는 그냥 잘 안움직이지만 새벽에 한 번씩 우다다는 합니다.
머리가 큰 고양이에게 모자는 무리수.
2011.03.12이웃 고양이가 쓰고 있는 모자를 보고 갑자기 탐이 나서 야웅군에게도 한번 씌워보고 싶은 내 욕심에 야웅군 캔을 하나 주기로 하고 고양이 모자를 얻어 왔다. 그 집 고양이한테 모자가 작아서 안맞기에 웅이도 머리가 크지만 왠지 멋있을거 같아서 혼자 욕심에 그냥 모자를 캔 간식이랑 바꾸기로 하고 얻어온 문제의 고양이 모자. 사실 반려동물과 같이 살다보면 옆집의 고양이가 무언가 먹고 있으면 우리집 고양이도 멀 먹이고 싶고 다른집 고양이가 장난감을 즐겁게 가지고 놀고 있으면 그걸 우리집 고양이에게도 해보고 싶은게 다들 비슷하지 않나 싶다. 일단 야웅군에게 보여주니 반응이 좀 많이 시큰둥한게 일단 흥미가 없다. 그래도 한번 씌웠는데 역시나 모자가 많이 작다. 다른집 고양이가 쓰고 있을때 꽤 귀여워 보여서 내심 혼자..
고양이와 목욕 그리고 거짓말.
2011.03.10천성적으로 고양이는 물을 싫어하고 두려워 한다. 그래서 목욕을 시키기 위해 고양이에게 간식을 흔들며 거짓말을 한다. 먹고 싶으면 나를 따라와라 그러면 아무 생각없이 목욕탕까지 쫓아온다. 문을 닫는다. 그리고 야웅군을 물에 살짝 담그면 소스라치게 놀라며 울기 시작한다. 고양이의 기원은 지리적으로 보면 2000년전 북부아프리카 그리고 이집트에 있는 사막에서 생활했기에 긴 세월동안 연결된 유전학적인 DNA가 지금도 연결되어 대부분의 고양이가 물을 싫어하고 겁내는건 바로 물에 익숙하지 않은 조상의 DNA유전자가 아직 고양이의 몸에 있기 때문이라 한다. 물에 익숙하지 않은 사막에서 지낸 조상대대로의 유전자로 인해 고양이가 물을 싫어하고 겁내는건 당연하다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하다. 사막을 한번도 본적이 없..
고양이 가슴에 하트가 깨졌다.
2011.03.07애기때부터 앞다리를 모우고 서면 가슴에 스팟으로 하트가 만들어진 야웅군. 고양이에게 하나의 마크 였는데.... 덩치가 커져도 여전히 가슴앞에 만들어지는 하트 문양. 어찌보면 야웅군이 가진 큰 매력 포인터중에 하나. 그러나 세월이 흘러 지금은..... 1년전 까지만 해도 가슴에 하트가 뚜렸했는데... 살이쪄서 그런지 이제는 다리모우기도 안되고 가슴에 상징처럼 보이던 하트가 깨져 버렸다. 나에 대한 애정이 식은거야 ??? 이제 다리모우기도 안되는거 같구 날씨가 좀 풀리면 운동을 하든지 산책을 좀 시키든지 해서 살을 좀 빼야 할거 같군요.날씨가 더워지면 자연적으로 살이 빠지긴 했는데 작년부터 그런 기미가 없어지더니 며칠전 가만히 보니 야웅군이 이제 뚱뚱하다는 느낌을 많이 주네요. 비만은 고양이에게도 좋지 않으..
흰 양말을 신은 스코티쉬폴드 루이나
2011.03.05원래 키우던 반려인이 유학관계로 1년반 이상을 탁묘 되었다가 이제 본래의 집사 품으로 돌아가야할 루이나. 오동통한 복스러운 흰 양말이 특징. 야웅군은 까만색의 쵸코젤리인데 루이나는 분홍 발바닥. 얼굴은 후덕하니 볼안에 사탕을 하나 넣고 있는거 같은 인상이다. 만나자마자 이별 이구나. 야웅군에게 안부 전해줄게. 이웃의 고양이 루이나. [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 이웃의 고양이 순이네와 가을소풍. [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 부엉이를 닮은 고양이 스코티쉬 폴더 순이. [사진으로 말걸기/필름] - 필름속의 순이냥.
겨울을 이겨낸 길고양이 나비의 발라당.
2011.02.28지난달 부터 보이지 않던 길고양이 나비 내가 놔둔 사료를 먹고 사는 동네 길냥이중 하나. 다른 길고양이들은 사람을 피하는데 나비는 부르면 달려와서 반갑다고 항상 표현을 했다. 나비라는 이름도 내가 붙여준 이름으로 지난 여름에 아파트 맞은편 길 건너 빌라에서 처음 만났다. 지난달 갑자기 사라져서 추운 겨울을 버티지 못한줄 알았는데 거의 1달 반만에 만났다. 그동안 어디 가있었는지 좀 마르고 꽤죄죄한 모습이다. 털도 많이 지저분해진 느낌. 역시나 과하게 애정표현을 한다. 밥 주는 사람은 잘 알아 보네. 아마 쫄쫄 굶고 다닌 모양이다. 완전 응석받이다. 그 동안 어디 갔었던 거니 ???? 계단까지 따라와 발라당쇼를 한다. 집 현관까지 쫓아 오지는 않는다. 아마 지난번 야웅군에게 한 번 쫓긴 경험이 머리속에 남..
전기장판 온도로 보는 고양이의 취침자세.
2011.02.25전기장판 온도 5-6 사이 입맛도 다시며 쩝쩝 거리고 코도 골며 잔다. 부르면 눈도 슬며시 뜨고 보지만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 찜질방에 온 기분을 낸다. 전기장판 온도 3-4 사이 다리도 슬쩍 펴고 시간이 좀 지나면 5-6 사이 자세와 비슷해 진다. 시간이 좀 지나면 코도 골고 쩝쩝 거리며 사람이 부르면 슬쩍 쳐다본다. 대략 전기장판 2-3사이로 몸을 좀 말고 있으며 시간이 좀 지나면 코를 곤다. 전기장판 온도 1-2사이로 사람이 부르면 슬쩍 일어나서 본다. 전기히터가 켜져 있으면 히터 앞쪽으로 자리를 옮긴다. 전기장판 전원 off 상태 몸을 최대한 말아서 세상 다 꼴보기 싫다는 자세로 잔다. 불러도 보지는 않으나 가끔씩 전기히터를 키면 자동으로 일어나서 달려와 무릎에 올라온다. 꽃샘 추위가 지나고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