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바로 쩍벌냥 , 고양이의 그루밍.
2010.12.04얇은 이불을 이제 정리할려구 빨아서 펼쳐 놓고 보일러를 돌렸더니 어느새 자리 잡은 야웅군. 아 다리도 쩍쩍 벌려서 올리고 열심히 자기몸 손질하기. 위에서 딩굴고 자리 잡고 혼자서 그루밍 시작. 그루밍은 고양이가 털을 손질하는 것을 이야기 한다. 내가 보든지 말든지 상관없이 보일러는 돌아가니 바닥은 따뜻하고 이불은 뽀송뽀송하니 좋은 모양이다. 따끈하니 좋은지 나랑은 상관없이 한 숨 잘려고 한다. 고양이가 몸이 불편하고 아프면 그루밍을 잘못해서 털이 푸석해진다. 몸이 아프면 사람도 만사가 귀찮듯 고양이도 몸이 불편하면 그루밍을 하지 않게 된다. 고양이는 그루밍을 하다가 털을 많이 삼키게 되는데 그것을 다시 나중에 헤어볼이라는 털뭉치를 토한다. 그런데 거기서 털을 손질하니 이불을 다시 세탁기에 넣고 돌려야 할..
사진찍는 고양이 쿠퍼의 페이스북.
2010.12.03포토그래퍼 캣으로 많이 알려진 5년된 고양이 cooper 미국 시애틀에 살고 있으며 쿠퍼가 목에 달고 다니는 카메라는 비스타퀘스트 제품으로 2분마다 한번씩 자동으로 셔터가 눌러지게 개조된 것으로 실제로 고양이가 셔터를 누르는건 아니지만 자동으로 눌러진다. 그러나 쿠퍼가 자신이 사진을 찍은 장소를 인식하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고양이가 셔터음에 반응해 장소에 멈추는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 고양이 주인인 '크로스'의 이야기로는 일주일에 단 하루만 목에 걸고 다니며 쿠퍼가 한 번 출사를 나가면 500-1500컷 정도 찍는다고 한다. 또한 나중에 컴퓨터 옆에서 쿠퍼도 같이 지켜 본다고 한다. 이건 우리집 고양이도 한번씩 모니터에 사진을 들여다 보기에 비슷한 행동이 아닐까 싶다. 쿠퍼는 페이스북에도 공..
청년시절의 야웅군.
2010.12.01지금을 중년으로 봐야하니 5년전 청년시절의 야웅군 하드를 날려 먹어서 이때 사진이 내게 몇 컷 없었는데 페이스북에서 만난 후배가 보내준 사진. 하는 행동은 지금보다 저때나 내게 똑같지만 좀 더 새끈해 보인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내게는 덩치 큰 애기 같을뿐 고양이의 시간은 사람보다 5배가 빠르다. 이건 트위터친구가 만들어준 합성사진 야웅 태지 버전. 이건 그냥 웃자구요.
날씨가 추워지니 게을러지는 야웅군.
2010.11.29그러니까 이불위에서 고집스럽게 버티고 있는걸 끌어 내리기 위해 장난감을 흔들었다. 지켜보더니 반응이 온다. 곧 달려 오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무언가 생각하듯 고개를 숙이고 딴짓을 한다. 가까이 가서 보니 그냥 졸고 있다. 달려갈까 말까하다 귀찮아진 모양이다. 날씨가 추워지니 전기장판 스위치만 ON하면 이불위를 점거하고 하루종일 딩군다. 점점 게을러지고 있는 야웅군을 보니 겨울이 확실하군요. 혹한기 훈련을 해야할 계절이 왔다는 생각 입니다.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폭설후 고양이와 눈속을 산책 - 야웅군의 혹한기 훈련.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야웅군의 혹한기 훈련.
빵 굽는 고양이 고양이의 식빵자세란.
2010.11.27반려인들이 식빵자세라 부르는 고양이의 앉은 자세. 주로 햇빛이 따스하게 드는 자리에 고양이가 몸을 돌돌 말아서 앉아 있는 자세를 이야기 한다. 앞에서 보거나 위에서 보면 갓 구워 나온 식빵 같다고 해서 다들 식빵자세라 부른다. 일단 앉아 있는 모습에서 다리가 안 보인다. 그리고 뒤에서 보면 뒷다리와 꼬리도 동시에 말아서 몸밑으로 감추어져 있다. 완벽하게 다리를 모두 몸아래로 넣어서 마치 다리가 없는 생물처럼 앉아 있다. 고양이가 무언가 불만이 있을때 이러고 앉아 있는다고 하는데... 사람보다 체온이 높은 고양이가 몸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라고도 한다. 종종 이러고 햇빛이 잘 들어오는 자리에 앉아서 쉬고 있는걸 자주 보게 된다. 특히 여름보다 겨울에 더 자주 이런 모습을 보는 듯 하다. 이 자세를 ..
야웅군의 보금자리 주택 고양이 텐트 캣 텀블러.
2010.11.25고양이 장난감을 안 지른지 좀 됐는지라 오랜만에 하나 질러본 캣 텀블러. 고양이가 놀수있는 텐트라고 볼수 있는데 여러개를 연결해서 통로도 만들어 줄수 있다. 기본 구성품은 천막 하나와 바닥에 깔수 있는 깔개하나 깔개는 발로 밟으면 소리가 난다. 보통 고양이 장난감을 사고나면 반응이 전혀 없을때 실망하는지라 오랜만에 긴장하며 질렀는데... 별로 그다지 마음에 안드는지 반응이 없다. 그리고 이틀뒤..... 바닥에 그냥 놔뒀는데 이틀이 지나니 반응이 좀 있다. 슬슬 호기심을 자극한 모양이다. 발로 지붕을 밟거나 해도 부숴지는 그런 물건이 아닌데 그냥 들락날락만 할뿐... 그리고 3일째..... 드디어 집안에 안착 그러나 무언가 불만이 있는듯... 아무래도 바닥 쿠션이 마음에 안드는거 같아 보인다. 원래 사용하..
고양이의 우울함을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캣닢.
2010.11.22그러니까 무릎위에서 심하게 장난치다가 쫓겨났다. 발톱을 꺼내서 내 허벅지를 꾹꾹 누르다가 결국은 딱밤과 함께 밀려나더니 바로 옆에 저러고 등 돌리고 앉았다. 좀 삐진 거 같아 한참을 저러고 있길래 달래주기 위해 불렀다. 자기 이름은 알아는다. 이름을 부르니 슥하고 일어난다... 마지 못해 일어나는 것처럼 슬쩍 저러고 여전히 등 돌리고 앉아 있다. 다시 한번 부르니 그제야 마지 못해 사람을 쳐다 본다. 섭섭했었나 보다. 휙 하고 캣닢 주머니를 던져주니 방금 전 일은 모두 잊어 버린듯 캣닢 가지고 놀기에 집중. 야웅군의 우울함을 한 순간에 모두 날려 버리는 캣닢 캣닢 주머니 붙잡고 딩굴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 월요일 아침 우울함을 날려 버릴건 머가 있을까 ???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캣닢만 보면 환..
택배를 마주하는 고양이의 자세.
2010.11.20모래박스 하나 20키로 사료랑 간식 잡다한게 들어있는게 5키로 정도의 박스를 경비실에서 찾아서 들고 올라오니 잽싸게 달려오는 야웅군 자기 물건은 참 기막히게 알아본다. 일단 공동구매로 구매한 무거운 모래박스부터 정리. 박스를 비우니 재빨리 한자리 차지하고 슬그머니 두번째 박스가 열리길 기다린다. 간식 박스가 개봉되니 훌쩍 뛰어나와 간식캔을 목이 빠져라 쳐다본다. 야웅군은 택배에서 간식을 제일 기대하고 있었고 나는 이번에 새로 구매한 고양이용 장난감 텐트 캣 텀블러에 설레고. 고양이 텐트라고도 부르는 물건인데 과연 좋아할지 궁금 고양이 장난감에 완전 무반응일때도 있어서 사실 조금 긴장. 고양이 장난감을 구매하면 나도 기대반 긴장반이 된다. 특히나 무반응일때는.... 일단 새로운 장난감에 좀 생뚱맞게 바라보..
애기처럼 떼쓰는 고양이의 발라당.
2010.11.17작업중인데 키보드위에 털썩 주저앉아 일을 방해 하길래 쫓아 냈더니 슬금슬금 들어와서 이번에는 발밑에서 발라당 하며 떼쓰기 시작한다. 사람의 애기들처럼 무언가 불만이 있는지 자꾸 발로 사람 발을 톡톡 친다. 내가 자꾸 뒤로 물러나니 째려 본다. 내가 반응을 안 보이니 혼자 발도 허공으로 쭉쭉 뻗어보고. 지루한지 하품도 하고 노트북을 가져와 무릎에 올려놓고 난 하든일을 계속. 누운채로 딩굴~딩굴~ 하며 슬금슬금 다가온다. 여전히 놀아주지 않는게 아주 불만 일단 하는 일은 끝내야 놀아주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니 간식이랑 사료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게 아니라구..응... 발라당은 고양이가 반가운 사람을 만났거나 상대방에게 복종의 뜻을 보이는 애교의 몸짓중 하나... 헌데 애기들 떼쓰는거 마냥 요즘 놀아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