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 보면 달려와 아는척 하는 길고양이 살찐이
2020.08.12대부분의 길고양이들은 사람을 보면 피하기 바쁜데 사람 손에 밥을 얻어먹고 사는 길고양이들 중에는 아는 사람을 보면 달려와 아는 척을 하는 고양이도 있다. 어떻게 사람을 잘 구분하는지 자기 밥 주는 사람은 잘 알아보는 길고양이들이 간혹 있는데 살찐이도 그런 고양이중 하나다. 자주 보는 친구는 아닌데 가끔 보지만 급식소에 밥을 두고 가다 마주치면 사람을 알아보고 달려온다. 달려와서 아는척을 하면 반갑기도 하고 일단 눈인사를 해준다. 길고양이 답지않게 살이 통통하게 잘 쪄서 털도 윤기가 흐르고 상당히 건강해 보이는데 사람들한테 잘 얻어먹고 살고 있는 듯하다. 사람을 어떻게 기억하는지 자기 밥 준 사람은 꽤 잘 기억한다. 코 바로 밑에 노란 점이 매력 포인트로 다른 고양이와 섞여 있어도 저 점 때문에 꽤 쉽게 ..
보고 있으면 미소 나오는 고양이의 자세
2020.08.03고양이는 몸이 참 유연한 동물이다. 어떤때 보면 뼈가 없는 연체동물처럼 느껴질때도 있는데 몸이 흐물흐물해 보인다고 할까? 정말 뼈가 없는 동물처럼 보일때가 있는데 겨울에는 많이 웅크리지만 여름이 오면 축축 늘어지는 고양이가 뻗어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보고 있으면 입가에 미소가 나온다고 할까? 날씨가 더울때 보면 저렇게 앉아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끔 여름이라 벌레가 집으로 들어오면 저렇게 앉아서 배 위에 벌레를 놓고 노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날씨가 무더운 어느날 완전히 뻗어있다. 사실 집에서 딱히 뭔가 하는 일도 없는데 굉장히 피곤한척 하며 누워있다. 여름이 되면 일월이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 저 골판지 소파다. 거의 하루에 2/3는 저기서 누워 자다가 일어나서 잠깐 화장실..
17년 집사의 고양이빗 사용기 고양이 털 관리팁
2020.07.23고양이와 동거하다 보면 가장 스트레스 받는 일중에 하나가 고양이털 입니다. 17년을 벌써 2마리 이상의 고양이와 같이 살았어도 고양이털은 여전히 적응이 안되는데 그나마 털 알레르기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할까요? 동물 털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정말 고양이와 함께 살기 힘들 정도로 고양이는 털이 많이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17년 동안 고양이 털을 제거하는 도구를 많이 사용해 봤는데 그중에서 가장 기본은 빗이기도 합니다. 고양이 빗은 집사가 고양이와 동거하며 꼭 하나씩은 구매하는 물건이기도 합니다. 지난 17년간 꽤 여러가지 빗을 구매하고 버리고 했는데 오늘은 지난 세월간 사용한 고양이 빗을 한번 모아 봤습니다. 버린것도 있지만 지금까지 남아있는 고양이빗 입니다. 17년간 여러가지 형태의 빗을 샀는데 ..
더위에 우울한 고양이 기분 풀어주기
2020.07.17요즘 날씨가 며칠전까지 비 때문에 좀 시원했는데 다시 더워졌네요. 고양이는 사람보다 체온이 높아서 그런지 더위를 좀 더 많이 느끼는것 같은데 고양이의 평균 체온은 38~39도 입니다. 그래서인지 여름이면 축축 늘어지는 모습을 가끔 보게됩니다. 그래서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시원한 자리만 찾아다니기도 합니다. 온도에 민감해서 여름이면 시원한곳 겨울이면 따뜻한 곳을 잘 찾아서 마음에 들면 그 자리에 누워서 하루종일 드러누워 있습니다. 에어컨이 돌아가면 방으로 들어와 제 뒤에서 찬바람을 쐬고 드러누워 있습니다. 직접 바람 맞는건 싫어해서 늘 선풍기나 에어컨이 돌아가면 바람이 오는 방향에 누워서 바람을 쐬고 있습니다. 그러다 위 사진처럼 저렇게 드러누워서 잠이 듭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사람도 힘들지만 동물도 마..
목에 방울을 달고 있는 길고양이
2020.07.08고양이 목에 방울이 달려 있으면 보통 집고양이거나 혹은 가출한 고양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방울이는 시장 주점이 모여 있는 골목길에 살고 있는 길고양이다. 자주 볼 수 있는 길고양이는 아니고 낮에는 보기 힘들고 보통 저녁에 오면 가끔 만날 수 있는 길고양이다. 근처로 지나가게 되면 한번씩 잘 지내나 보고 가는데 오늘은 우연히 낮에 만났다. 그러고보니 꽤 오랜만에 본다. 예전에 자기 밥 주고 간식주던 사람은 기억하는지 달려와서 아는척한다. 뭔가 기대를 한거 같은데 오늘은 내주머니도 비었다. 골목 호프집에서 밥을 얻어먹고 살아서 그런지 원래부터 사람을 좋아하고 애교가 많았던 고양이다. 목에 방울이 달려 있어서 집고양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길고양이다. 방울이 달려 있는 이유는 방울이가 다니는 이곳 골목이 주점..
고양이가 사람을 빤히 쳐다볼 때 바라는 것
2020.06.25가끔 고양이는 사람 얼굴을 빤히 쳐다볼 때가 있습니다. 내 얼굴에 뭐가 묻었나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빤히 쳐다보는데 원래 눈 마주치는걸 싫어하는 고양이지만 그래도 가끔 아이 컨택을 하는데 이런 경우 보통 내게 원하는게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럼 고양이가 동거인을 빤히 쳐다보는 이유를 알아볼까요. 고양이가 저렇게 사람을 빤히 쳐다볼 때 바라는 것은 몇 가지 있는데 크게 구분하면 첫 번째 자기 밥그릇이 비어 있을때 입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먹고 사는것 만큼 중요한게 없죠. 고양이는 밥 그릇이 비어 있으면 사람을 빤히 쳐다보며 울기 시작합니다. 마치 빨리 밥 그릇을 안채우고 머하냐고 눈치를 주는듯 합니다. 이 경우는 보통 밥 그릇이나 간식 그릇을 채워주면 빨리 해결됩니다. 배는 고픈데 밥 그릇이 비어 있으..
모자쓴 고양이를 보셨나요?
2020.06.12고양이 간식이 떨어져서 가끔 가는 펫마트에 저녁에 고양이 먹이려고 간식을 사러 갔는데 고양이 모자를 하나 선물로 주더군요. 펫마트에 붙어있는 사진을 보니 고양이들이 쓰고 있는 모습이 꽤 귀엽고 예뻐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간식과 함께 받아 왔습니다. 가격이 비싼건 아니지만 어쨌든 선물은 사람을 기분좋게 합니다. 고양이에게 모자를 씌워주고 예쁜 사진을 찍어볼 상상을 하면서 가져옵니다. 고양이도 좋아할거라 생각하면서 말이죠. 여러개의 모자중 하나가 들어 있습니다. 펫마트에서 파는 가격은 3500원 입니다. 핑크색의 아주 귀여운 느낌의 모자가 있습니다. 머리쪽은 토끼귀처럼 되어 있는데 모자를 씌워주면 고양이가 토끼처럼 바뀌게 될거라 상상하게 되네요. 일월은 여자니까 핑크색이 아주 잘 어울릴거라 생각이 듭니다...
삐져버린 고양이와 밀당하기
2020.06.03고양이란 동물이 늘 순둥순둥 애교가 많지만 사람한테 야단 맞으면 흔히 이야기하듯 삐져버리기도 한다. 특히 일월은 병원을 다녀오거나 책상 위에서 놀고 있을때 혼나면 속된 말로 삐져서 사람한테 등돌리고 앉거나 얼굴 표정이 달라지는 편이다. 오늘은 병원도 다녀오고 병원에 다녀와서 책상 위에서 마우스를 발로 차다가 책상 위에서 쫓겨났다. 책상 위에서 쫓겨난게 상당히 기분이 상한 느낌이다. 정기 검진하러 병원에 다녀오다 잠깐 사람없는 공원에서 휴식중인데 병원에 갈때마다 기분이 상하는듯 하다. 늘 그렇듯 병원 다녀오는게 피곤한 고양이다. 공원에서 잠깐 휴식할때 부터 뚱하긴 했지만 집에 와서도 여전하다. 저러다 잠이 들거나 아니면 밥을 먹거나 베란다로 나가는데 오늘은 좀 놀고 싶었는지 쪼르르 달려와 책상 위로 올라온..
카페에서 알바하는 귀여운 길고양이
2020.04.28가끔 근처로 지나게 되면 안부가 궁금해 들여다보는 고양이다. 길고양이라고 하지만 지금은 잘 입양되어 미술관에 있는 카페에서 얹혀 살고 있는 고양이라 지금은 길고양이라고 하기도 그렇다. 산책을 좋아해서 산책하는 냥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 미술관을 떠돌다 이곳 사람들이 입양해 평온한 삶을 살고 있는 고양이다. 사람에 대한 경계심도 없고 카페 뒤가 산이라 원래 동네 근처를 배회하며 다니던 고양이 였다. 사람도 좋아하고 사회성도 좋은 고양이라 밖으로 돌아다니며 산책도 하고 이곳이 좀 외진 곳이라 다니는 사람도 없어서 고양이가 날씨가 따뜻한 날이면 카페의 테라스 부터 뒤산까지 돌아다닌다. 목끈을 차고 다니는데 목끈에는 보호자의 연락처가 있다. 예전보다 살이 꽤 많이 쪄서 지금은 그냥 뚱뚱이로 부른다. 오늘은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