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여행/culture
두 남자의 피튀기는 156분, 황해
2010.12.302010년 마지막으로 극장에서 보는 영화가 될 듯한 '황해' , 런닝타임이 156분으로 꽤 긴 편이다. 올해는 한국영화중 런닝타임이 꽤 긴 영화들이 많았지 않나 싶다. '이끼','악마를 보았다'도 꽤 길었던 기억이 있다. 2시간 이상 앉아 있게 되면 어지간히 재미있지 않으면 중간은 상당히 지루함을 느끼게 되는데 일단 지루하다는 느낌은 주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막연히 재미있다는 느낌도 없다.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으니 일단 본인은 조금 재미있다 정도로 생각하자.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나홍진 감독의 전작인 '추격자'때문에 꽤 보고 싶었다. 하정우 , 김윤석 이 두배우의 콤비와 나홍진이라면 먼가 또 재미있는걸 만들지 않았을까 싶었다. 올 한해 극장에서 본 영화들이 유혈이 낭자한 영화가 많았는데 201..
'禪 선을 긋다' 인사아트센터 권지은 작가 불화전.
2010.12.16禪 선을 긋다. - 권지은 불화전. 2010.12.15. ~ 12. 20. , 인사아트센터 1층 본전시장. 어제 오후 오픈을 했을 때 잠시 다녀온 권지은 작가의 불화전 종교 미술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불교는 대한민국 우리 역사와는 고려시대 부터 조선 시대까지 뗄레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불화전이다 보니 스님들도 많이 보이고 추운 날씨지만 관람객들은 많았다. 작가의 2010년 처음이자 마지막 개인전이기도 하구 꽤 오랜 시간 준비를 하고 있는걸 봤었기에 좀 일찍 갔어야 했는데 어쩌다보니 살짝 지각 방문.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는 외국인 관람객 불화는 본인도 생소 하기는 마찬가지 같이 옆에서 스님이 하는 설명을 들었다. 불교회화는 선을 만들어 내는 것에 수행과 같은 지극한 시간을 필요로 하며, 선..
사진으로 보는 대종상 이모저모.
2010.11.01한해의 영화시상식중 큰 행사중 하나인 47회 대종상이 지난주에 끝났죠. 초청장 좌석 2층 뒷라인 구경하기는 괜찮은데 무대랑 좀 많이 거리가 있는 자리에 배정을 받았네요. 레드카펫 행사는 보지 않았습니다. 항상 거기는 복잡하고 그 시간에 다른곳에 있었는지라 어쨌거나 입장제한 시간전에 겨우 도착 대종상 행사 때문에 차가 좀 밀리더군요. 슬슬 모든 무대가 준비되고 행사시작전 주의사항과 함께 카메라 스트로브나 플래시를 사용하지 말아 달라는 PD님의 부탁. TV상영 시간의 제한으로 수상소감은 30초내로 그리고 꽃다발 증정식은 방송종료후에 해달라는 안내가 나오더군요. 무대 중앙을 중심으로 영화계 관계자들 귀빈들이 좌,우로 착석. 방송시작 10초전 무용단의 공연 준비. 생방송이다 보니 잠깐 무언가 맞춰보고 바로 시작..
2010 대종상 소녀시대 , 2PM 공연사진.
2010.10.31새로운 신곡을 선보인 소녀시대 컨셉이 많이 바꼈더군요. 대종상 시상식때 1부 , 2부 잠깐 아이돌 그룹인 소녀시대와 2PM의 축하 공연이 있었죠. 소녀시대의 공연에 반응이 없다고 이야기가 많았던거 같은데 사실 관람객들도 큰 반응은 없었습니다. 예술의전당에 초대장을 받아온 관람객들이 일부를 제외한 아이돌 그룹과는 거리가 먼 중장년층이 좀 많았고 소녀시대는 새로운곡에 이전과 다른 모습이라 좀 낯설은 모습에 2층에서는 '누구야?' 하고 묻는 사람도 있었고 여성 관람객이 많아 2PM에 더 호응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대종상 최고의 스타는 '아저씨'의 흥행에 주연이었던 원빈씨 아니였나 싶네요. 남우 주연상도 수상했지만 관람객들의 반응이 대종상 최고의 스타였지 않았나 싶네요. 대종상은 분위기가 좀 중후한 분위기라는 ..
휴일 미술관 나들이 미디어시티서울 2010.
2010.10.152년마다 한번씩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미디어아트 비엔날레 2008년에는 '전환과 확장'이라는 주제로 열렸었고 2010년의 주제는 'trust(신뢰)'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 전시는 ‘이미지란, 미디어란 이것들이 어떻게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현실을 만들어 가고있는지를 보여주는 그러한 전시회다. 사실 좀 난해한 의미를 가진 그런 작품들도 많다. 미디어 시티 서울 2010은 를 통해 구체적인 사회정치적 이념을 시사하고자 하지 않으며, 미디어의 기술적이고 학구적인 이론을 제시하고자 하지도 않는다. 그보다 우리는 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폭넓은 의미를 좀더 인간적인 방법으로 접근하고자 하며, 좀더 개인적인 시각에서 현대사회의 트라우마를 공유하고자 한다. 서울시립 미술관 벽면에 참가자들의 이름이 죽 나열되어 있다...
2010 서울 디자인 한마당을 가보다.
2010.10.07지난 9월 17일부터 10월 7일까지 열린 서울 디자인 한마당 2010을 다녀왔네요. 잠실역에 도착 잠실 종합운동장으로 가다 보니 행사의 소식을 알리는 포스터와 안내판이 벽에 붙어 있더군요. 처음 오는 사람이라도 아주 쉽게 행사장을 찾아 갈수 있겠더군요. 지하철 출구를 빠져나와 야구장을 지나니 바로 보이는 디자인 한마당이 열리고 있는 잠실종합운동장. 인포메이션에서 받아온 지도와 안내서. 각 전시공간의 배치와 주제에 대해 잘 정리가 되어 있더군요. 비는 주룩주룩 내려서인지 운동장에는 사람이 없었지만 전시장 안은 사람들이 좀 몰려있었다. 요즘 전시회의 특징인지 여기도 전시장에 QR코드가 있더군요. 스마트폰으로 전시장 QR 코드를 스캔해서 전시정보 보기. 첫번째 한중일 생활 전시장에서 만난 그릇듯 비슷한 듯 ..
요리도 이정도면 예술, 국제 아마츄어 요리왕 대회.
2010.10.05올해로 3회째라고 하는데 사실 이런 대회가 있는지는 처음 알았다. 머 요리와 나는 큰 관계가 없는 남자인지라 알턱이 없긴 하지만 지난 1,2회 대회는 두바이등 해외에서 열렸고 올해는 한국에서 개최된 대회로 정식명칭은 글로벌 아마츄어 대회(LG Life Tastes Good Championship) 2300명이 예선을 거쳐 22개국 25개팀이 참가 했다. 본선에 올라온 25개팀이 경합을 벌여 8개팀이 수상을 하게 된다. 대회 참가자들 열심히 lg 광파오븐을 사용해 요리를 만들고 있다. 요리의 점수 항목에 오븐의 활용도가 있기 때문인데 오븐 하나로 아주 다양한 음식을 만들수 있다는걸 느낀 순간이다. 꽤 유명한 대회인지 해외취재진들이 많이 보인다. 실제 이날 관람객의 반은 외국 취재진들과 관계자들로 보였다. ..
모바일 월드컵에서 직접 본 미수다 3인방(에바,리에,에나벨)
2010.08.31작년에도 관람을 했지만 올해도 다시 시작한 2010 LG전자 모바일 월드컵 작년과 게임방식이 좀 바꼈다. 리허설전 옆에 앉은 세미녀들 그것도 외국인 ??? 사실 어디서 본거 같은데 처음에 누군지 몰랐음. 옆에 있는 분한테 연예인인가요? 하고 물었다. 사실 TV 프로그램을 많이 시청할 여유가 없어서 몰랐네요. 물어보니 미녀들의 수다에 나오는 사람들이라고 알려주더군요. 그러니까 기억이 나더군요. 이분들도 참가자 ??? 옵티머스큐를 들고 쿼티 키패드로 문자쓰기를 연습하고 있다. 사실 가운데 분은 이름을 몰라서 트윗으로 나중에 물어봤어요. 이분들 한국말 잘하시더군요. 옆에서 수다떠는 소리가 모두 한국어로 들려서 순간 한국인으로 착각. 옵큐의 쿼티키패드가 상당히 마음에 드는 눈치. 일단 사진찍기위해 예쁜척 한번...
꽃미남 원빈의 재발견 '아저씨'
2010.08.21같은 아저씨라도 급이 틀리다. 흔히 동네 아저씨라 부르는 지금까지의 아저씨들과는 확실히 전혀 다른 아저씨 어느 작은 동네 흔히 말하는 머 빈민가에 자리 잡은 작은 전당포 주인아저씨 여느 동네 아저씨들과는 전혀 다른 포스를 보여준다. 좀 우수에 젖은 듯 한 눈매에 긴 머리는 한쪽 눈을 덮고 있다. 과거의 상처로 인해 세상과 단절한 삶을 살고 있는 전당포 주인아저씨 태식 말도 없고 조용하고 분위기 잡고 전당포에 앉아 손님들 물건을 저당 잡고 이자를 받는 게 소일거리 세상과 단절한 이 태식이 유일하게 소통하는 상대는 같은 동네에 사는 세상에서 버림받은 꼬마 소미 이 둘은 서로를 감정적으로 의지한다는 느낌이다. 그러니까 동네 아저씨와 꼬마의 관계보다 영화가 한참 중반쯤 흘러가면서 어떻게 보면 서로가 서로를 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