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
반가운 존재를 만났을때 고양이가 하는 행동 3가지
2024.03.29사람은 친구나 혹은 반가운 사람을 만나면 서로 악수를 하거나 포옹을 하는 것처럼 고양이도 반가운 사람을 만나면 하는 행동들이 있다. 고양이가 반가운 사람에게 인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인데 낯선 사람에게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지만 오랜만에 집사를 만나거나 혹은 같은 고양이끼리 만나도 이런 행동을 하는데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아래의 행동들은 고양이가 사람뿐 아니라 같은 고양이를 만나도 반갑거나 환영할 때 하는 행동들이다. 1. 배를 뒤집어 보이며 몸을 흔들기 '발라당' 흔히 발라당이라 부르는데 고양이가 사람을 보거나 같은 고양이 친구를 만나도 하는 행동으로 집사의 발 밑이나 혹은 같은 고양이 친구 앞에서 배를 뒤집어 보이며 드러눕는 행동이다. 참고로 보통 고양이끼리 만나면 서열이 낮은 고양이가 배를 뒤집어..
봄이 오니 고양이도 축축 늘어지는 하루
2024.03.16요즘 기온이 올라가니 고양이도 조금씩 봄기운을 타는 것 같다. 보통 고양이의 경우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때 털갈이를 하는데 보통 3월 말부터 시작해서 4월까지 털이 꽤 많이 빠지다가 한 여름이 되면 날씨가 더워지니 또 털이 좀 빠진다. 털갈이를 시작하면 털이 빠진다기 보다 털을 온 집에 뿜어내고 다닌다. 그리고 봄이 오면 고양이의 취미 생활이 시작된다. 겨울에 뒷 베란다의 창문을 닫아두지만 이제 기온이 올라가 창을 조금 열어두는데 일월은 애기 때부터 여기 뒷 베란다에서 바깥세상을 구경하는 걸 무척 좋아했다. 겨울 내내 닫혀있던 창이 열리자 이제 베란다에 나와서 햇빛을 쬐다가 열린 창틈으로 얼굴을 내밀고 세상 구경을 시작한다. 특히 고양이는 바깥에 나무 위로 새가 앉아있거나 울고 있으면 아주 좋아한다. 열린..
집사만 졸졸 따라다니는 애교많은 고양이 일월
2024.03.01일월의 경우 애기 때 야웅군과 함께 지내면서 친구가 있어서 그런지 아기 고양이 시절은 집사한테는 크게 애교가 없었다. 나와 함께 15년을 산 야웅군이 노환으로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혼자 남으면서 점점 나한테 애교가 많아졌다. 아마 놀아줄 상대가 이제 집사인 나마 남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외동묘의 경우 다묘 가정의 고양이들과 다르게 집사에게 좀 더 애착을 가지는 편이기도 하다. 함께 놀아줄 같은 개체의 동료가 없어서 더 그렇지만 일월은 지금도 나와 함께 잠을 자는 편이다. 고양이의 경우 보통 하루 일과가 똑같지만 일단 집사가 집에 오면 현관 앞에서 발라당 배를 보이며 반갑다고 인사를 한다. 잠깐 반갑다고 인사를 해주고 난 바로 식탁으로 밥 먹으러 가보면 고양이가 먼저 의자를 차지하고 있다. 식탁의 내..
병원만 가면 쫄보가 되는 고양이 일월
2024.02.16늘 그렇듯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고양이는 주기적으로 병원에 간다. 정기검진이라고 해야 하나 반려동물의 경우 주기적으로 예방접종도 해야 하고 사상충 예방도 하고 일월의 경우 스코티쉬폴드 특성상 접힌 귀 때문에 늘 귀 청소가 필요해 병원에 가면 귀 청소도 하고 온다. 귀 청소의 경우 고양이가 정말 싫어하기도 하지만 잘못하면 귀에 상처가 날 수도 있고 귀지를 오히려 더 안으로 밀어 넣어버리면 난감한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전문가 손에 맡기는 게 좋다. 고양이도 병원 가는 날이면 어떻게 아는지 눈치도 빠르게 늘 피해다니는데 뭐 금방 나한테 붙잡혀 이동장 안으로 끌려 들어간다. 병원 가는 동안 이동장 안에서 울부짖다가 병원 대기실에 도착하면 모든걸 포기했는지 조용해진다. 얌전히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긴장을 풀어주..
종이 쇼핑백은 고양이에게 좋은 장난감
2024.01.23우리가 일상에서 고양이 장난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물건중 하나를 고르라면 종이 쇼핑백이다. 일단 고양이는 적당한 크기의 종이 쇼핑백만 보이면 본능적으로 들어가고 싶어 한다. 마치 이건 고양이가 택배 박스를 발견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는 것 같은데 종이 쇼핑백은 손잡이 끈까지 달려 있으니 고양이에게 더 흥미로운 물건이 된다. 그래서 난 물건을 사고 종이 쇼핑백을 받으면 그냥 바닥에 던져둔다. 박스 안에서 바닥에 던져진 쇼핑백을 노려보고 있다. 종이백이 마음에 드는지 머리를 부비부비하며 쇼핑백에 자기 냄새를 묻히고 있다. 쇼핑백은 고양이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큰 게 좋은데 바닥에 놔두면 부비부비 하다가 그냥 고양이가 들어간다. 가방이 위 사진처럼 저렇게 찌그러지면 다시 펴주는 게 좋은데 박스에 들어가..
고양이 액상 유산균 락토드랍 사용후기
2024.01.08요즘 일월이 변비도 좀 있고 응가를 흔히 토끼똥이라 부르는 동글동글한 형태로 찔끔찔끔 싸고 있어서 유산균을 먹이기 위해 병원에서 잠깐 상담했습니다. 기존에 분말 형태의 유산균을 제대로 먹지 않아서 먹이기 쉽고 흡수가 잘되는 유산균을 찾고 있었는데 병원에서 액상형 유산균을 추천해 줘서 한번 먹여보게 되었습니다. 고양이 변비가 있으면 물을 많이 먹여야 하는데 겨울은 물을 여름보다 적게 먹는 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월의 경우 이제 중년으로 접어드는 나이라 영양제도 좀 챙겨 먹어야 합니다. 일월이 다니는 병원 원장님이 유산균을 권해서 구매했는데 39,000원으로 가격은 츄르 형태의 유산균 보다 좀 비싼 편이라 생각되는데 일단 효과가 있으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구매했습니다. 락토드랍은 무색무취로 사료나 간..
발라당 애교 부리는 고양이
2023.12.21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다 보면 고양이가 한 번씩 발밑에 와서 뒤집어져서 배를 보여주는 행동을 할 때가 있다. 이 행동을 발라당이라고 부르는데 고양이가 기분이 좋을때 하는 행동 중 하나이기도 하며 여러 마리의 고양이가 있다면 자기보다 서열이 높은 고양이한테도 자주 하는 행동 중 하나다. 배를 뒤집어 보여줌으로 공격할 의사가 없다는 표현이기도 하며 오랜만에 사람을 보면 하는 행동중 하나다. 특히 내가 집을 비우고 한 며칠 서로 못보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현관까지 달려 나와 사람을 따라오면서 부비부비와 함께 발라당 신공을 보여준다. 고양이가 배를 보이며 누워있는 상태는 아주 편안하고 주변에 자신을 공격할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상태이기도 하다. 위 사진처럼 완전히 뒤집어져서 누워있는 경우는 공격을 받으면 바로 ..
초보 집사가 알아두면 좋은 고양이에 대한 상식
2023.12.08고양이 100마리가 있으면 고양이마다 성격이 다 다르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오늘 정리한 내용은 대부분의 고양이가 가진 특징이다. 처음 고양이와 동거하다 보면 잘 모를 수 있지만 함께 지내다 보면 고양이들의 이런 특징들은 익숙해지게 된다. 대부분의 고양이가 그렇지만 고양이들은 하루 12시간 이상을 잠만 잔다. 특히 아기 고양이의 경우 하루 14시간 이상을 자는데 고양이는 인생의 2/3 이상을 잠으로 보낸다. 많이 잔다고 걱정하지 말자. 잘먹고 잘 자는 고양이가 건강하다. 하루종일 잠만 자는 고양이 인생의 2/3를 잠만 자기 때문에 고양이와 생활하다 보면 가장 많이 보는 모습도 잠자는 모습이다. 그러니 고양이의 건강을 위한다면 잠을 편안히 잘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발톱이 계속 길어지는 고양이 고양이 발톱..
겨울은 고양이와 좀 더 가까워지는 계절
2023.11.21여름은 서로 멀어지는 계절이라면 겨울은 고양이와 가깝게 지내는 계절이다. 쌀쌀한 날씨 덕분에 고양이가 자꾸 따뜻한 곳만 찾아다니다 보면 사람 옆으로 온다. 낮 시간은 서로 관심이 없지만 기온이 떨어지는 밤이 되면 고양이가 먼저 사람 옆으로 온다. 사람과 고양이의 체온을 느끼기 좋은 계절이 겨울이다. 여름에는 가까이만 와도 땀이 날 정도로 고양이가 무릎에 올라오거나 침대로 오면 더운데 사실 보고만 있어도 더울 때도 있다. 겨울은 무릎에 올라오면 따뜻하고 무릎에 앉아서 골골송을 불러주면 뭐랄까 마음이 안정된다. 며칠전부터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고양이도 이제 베란다보다 침대 위로 올라와 노는 시간이 나보다 더 길다. 새벽에 자다가 가끔 깨 보면 발 밑이나 발 사이에 들어와 코를 골고 있는 고양이를 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