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친구나 혹은 반가운 사람을 만나면 서로 악수를 하거나 포옹을 하는 것처럼 고양이도 반가운 사람을 만나면 하는 행동들이 있다.
고양이가 반가운 사람에게 인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인데 낯선 사람에게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지만 오랜만에 집사를 만나거나 혹은 같은 고양이끼리 만나도 이런 행동을 하는데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아래의 행동들은 고양이가 사람뿐 아니라 같은 고양이를 만나도 반갑거나 환영할 때 하는 행동들이다.
1. 배를 뒤집어 보이며 몸을 흔들기 '발라당'
흔히 발라당이라 부르는데 고양이가 사람을 보거나 같은 고양이 친구를 만나도 하는 행동으로 집사의 발 밑이나 혹은 같은 고양이 친구 앞에서 배를 뒤집어 보이며 드러눕는 행동이다.
참고로 보통 고양이끼리 만나면 서열이 낮은 고양이가 배를 뒤집어 보이며 서열이 높은 고양이한테 애교를 부린다.
고양이가 누워서 배를 뒤집어 보이는 행동은 공격할 의사가 없다는 표현이기도 하며 친구나 가족 같은 존재에게만 하는 행동 중 하나다.
참고로 그렇다고 고양이 배를 만져달라는 행동은 아니며 고양이가 드러누워서 배를 보이며 좌우로 몸을 흔드는 모습을 보이면 다가가서 머리를 만져주면 상당히 좋아한다.
2. 머리를 툭툭 부딕히는 '번팅'
고양이가 사람을 따라오며 머리를 툭툭 부딪히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고양이가 머리를 툭툭 사람의 다리에 부딪히는 행동을 '번팅'이라 부른다.
같은 고양이끼리도 이렇게 머리를 서로 맞대고 미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사람에게 와서 머리를 들이밀며 '번팅'을 하는 경우도 반가울때 행동 중 하나로 같이 놀고 싶을 때도 저렇게 행동하기도 한다.
사람 몸에 하지 않아도 의자 다리나 사람 근처에서 다른 물건에 저렇게 머리를 툭툭 부딪히며 반갑다는 표현을 하는데 주로 사람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며 머리로 툭툭 치며 지나간다.
참고로 발정기의 고양이 암수가 만나면 서로 머리를 부딪히며 '번팅'으로 애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3. 꼬리를 세우고 사람 다리사이로 지나가며 깨물기.
아래 영상은 3일 만에 만난 고양이가 다리에 매달려 깨무는 모습이다.
고양이가 사람이나 혹은 같은 고양이끼리 만났을때 하는 행동 중 하나로 꼬리를 세우고 사람의 다리사이로 지나며 자신의 몸을 비비거나 살짝살짝 깨물 때가 있다.
아프게 깨무는 것이 아닌 정말 살짝살짝 깨물면서 꼬리를 세우고 사람의 다리사이로 지나가는데 같이 놀고 싶다는 행동이기도 하며 만나서 반갑다는 표시중 하나다.
일 때문에 가끔 집을 비우는 경우가 있는데 집에 돌아오면 어김없이 달려와 꼬리를 세우고 흔들며 사람 다리 사이로 지나가며 '번팅'을 하면서 매달리고 깨분다.
고양이끼리도 하는 행동이며 사람은 대화와 표정으로 반가움을 표현하지만 고양이는 온몸으로 반가움을 표현하는 경우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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